리멤버 1·21훈련…

spanishflu1918 | 2013-01-21 11: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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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news.nate.com/view/20130121n03594&mid=n0204&cid=409247

 

1ㆍ21사태 45주년..청와대 일대서 장갑차 14대 동원 대규모 훈련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21일 새벽 2시30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 지휘통제실.

청와대 인근 구기터널 앞에서 검문에 불응한 북한군 탑승 추정 카니발 차량이 자하문터널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비상상황이 전파됐다.

즉각 경비단 소속 장갑차와 병력이 청와대로 진입하는 주요 거점을 방어하기 위해 긴급 출동에 나섰다.

1968년 1월21일 북한군 특수부대가 청와대 코앞까지 침투한 사건을 상기하자는 취지의 `리멤버 1ㆍ21훈련'은 이와 같은 북한의 고속침투 상황을 가정해 시작됐다.

1ㆍ21사태 45주년을 맞아 당시 무장공비가 침투한 현장에서 실시한 훈련이었다.

경비단에서 출동한 장갑차 4대는 굉음을 내며 자하문터널을 지나 새벽 3시에 세검정 삼거리에 도착했다.

장갑차가 미리 설치된 바리케이드 뒤에 멈추자 탑승하고 있던 5분 전투대기소대 병력 24명이 순식간에 내려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함께 출동한 106㎜ 무반동총을 탑재한 차량 2대도 전투준비를 마쳤다.

카니발 차량으로 이동하던 가상 북한군(대항군)은 중무장한 경비단 병력과 만나자마자 차량을 버리고 도주를 시도했다.

검은 복장을 한 대항군 2명이 도주하자 바리케이드 바로 뒤에 있던 병력 6명이 신속히 접근, 공포탄을 쏴 제압하고 포승했다.

북한군의 고속침투를 가정한 차단 훈련은 세검정 삼거리 외에도 경복궁 앞과 사직터널에서도 실시됐다.

수방사와 서울지방경찰청이 공동 주최한 이날 훈련에는 장갑차 14대와 106㎜ 무반동총 차량 4대, 병력 520명이 동원됐다.

1ㆍ21사태는 북한군 대남 침투공작부대 소속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 습격과 요인 암살을 목적으로 서울에 침투한 사건이다.

당시 무장공비는 세검정고개의 창의문을 통과하려다가 비상근무 중이던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정체가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했고 그곳을 지나던 시내버스에 수류탄을 던져 무고한 시민을 죽거나 다치게 했다.

이후 군ㆍ경의 대대적인 소탕작전으로 북한군은 1명(김신조)이 생포됐고 29명이 사살됐으며 1명이 도주했다. 우리 측은 민간인 8명이 사망했고 군ㆍ경 30명이 전사했다.

수방사 제1경비단장인 전동진 대령은 이날 새벽 훈련도중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1·21사태는 청와대 근처까지 무장공비가 침투한 사건"이라며 "지금은 장갑차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고 수시로 침투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하기 때문에 그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1경비단 2대대장인 조종래 중령도 "적이 다시는 도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강력히 응징해 수도서울과 조국의 심장을 완벽히 수호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청와대 인근 지역에 출몰한 북한군 가정 병력을 모두 제압하고 병력과 장비가 부대로 복귀한 새벽 5시에 북한군 고속침투 대비 훈련은 마무리됐다.

45년 전 1ㆍ21사태 때는 저녁 시간에 상황이 발생했으나 도로차단 등의 시민불편을 감안해 새벽 시간에 훈련을 실시했다고 수방사 측은 설명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는 남태령역 일대에서 교전 후 도주하는 적을 수방사와 특전사, 경찰특공대 병력이 격멸하는 훈련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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