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주말 ... 그냥 한 번 웃어 보시라고...
trader | 2013-01-20 00:28:11
조회 7098 | 추천 1 | 다운로드 2
3주 전 이야기야. 내 50회 생일이었지....
이젠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그렇게 들뜨지도 않더라고.
50세... 반세기인데, 그래도 마누라만큼은 한 마디 해주지 않을까 기대했지.
즐거운 얼굴로 '여보 생일 축하해요.'하면서 선물을 내밀거라 상상했지.
하지만 여느 날과 똑 같았어. 도대체 기억이나 하는건지.... 씁쓸했지.
그래, 아이들은 기억하겠지.
하지만 아이들도 역시 아무 소리 안 하더군.
'뭐, 새삼스럽지도 않은데...' 하고 스스로를 위안하며 출근하는데 힘은 좀 빠지더라.
그런데 이게 웬일이야? 회사에 도착하니 여비서 은주씨가 "사장님, 생일 축하드려요." 하는거 아니겠어?
눈물이 나려고 하더군. 누군가 내 생일을 기억하고 있구나. 감격이었지.
그리고는 점심 때 은주씨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이러는 거야.
"오늘 날씨가 참 좋은데요? 그리고 오늘 사장님 생신이잖아요.
저하고 단 둘이 오붓하게 점심 어떠세요?"
감동의 물결이 몰려 오더구만. "오늘 들은 말 중에 제일 맘에 든다. 그래 가자. 내가 멋있게 한턱 내지."
감동의 도가니였지. 우리 여비서 얼굴만 이쁜줄 알았더니 이렇게 사람 마음도 잘 알아 주더라고.
'가족보다 우리 은주가 최고구나.'
그래서 함께 최고의 레스토랑에 갔지. 거기서 멋진 점심을 즐겼지. 정말 기분 좋았어.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은주씨가 커피하러 가자며 이러는 거야.
"오늘 점심 너무 잘 먹었어요. 사장님, 커피는 저희 집에서 드시는 것은 어때요? 좋은 원두커피있어요. 사장님 커피 좋아하시잖아요."
"그렇기는 한데...(이래도 되나??)"
조금 망설여졌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으니까.
"사장님, 그럼 잠깐 들려요."
그래서 그녀 아파트로 갔지. 집에 들어가니까 분위기가...
아니 생각들 좀 해봐. 여비서와 함께 여비서 집에 단 둘이 있는거..
그런데 갑자기 그러는 거야. "사장님 , 저 ..침실에 가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올게요."
난 올 것(?)이 왔구나고 생각했지. "그..그..그렇게..해"
은주가 이런 면이 있었다니...
침실이 들어가고 몇 분 정도가 지났을까?
은주씨가 침실에서 나오는데 글쎄 커다란 생일 케익을 앞세우고는
그 뒤로 와이프, 아이들 그리고 10명이 넘는 회사 직원들이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며 따라나오는 것이 아니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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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난 소파에 앉아 있었지..... 벌거벗은 채로 말야..
이젠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그렇게 들뜨지도 않더라고.
50세... 반세기인데, 그래도 마누라만큼은 한 마디 해주지 않을까 기대했지.
즐거운 얼굴로 '여보 생일 축하해요.'하면서 선물을 내밀거라 상상했지.
하지만 여느 날과 똑 같았어. 도대체 기억이나 하는건지.... 씁쓸했지.
그래, 아이들은 기억하겠지.
하지만 아이들도 역시 아무 소리 안 하더군.
'뭐, 새삼스럽지도 않은데...' 하고 스스로를 위안하며 출근하는데 힘은 좀 빠지더라.
그런데 이게 웬일이야? 회사에 도착하니 여비서 은주씨가 "사장님, 생일 축하드려요." 하는거 아니겠어?
눈물이 나려고 하더군. 누군가 내 생일을 기억하고 있구나. 감격이었지.
그리고는 점심 때 은주씨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이러는 거야.
"오늘 날씨가 참 좋은데요? 그리고 오늘 사장님 생신이잖아요.
저하고 단 둘이 오붓하게 점심 어떠세요?"
감동의 물결이 몰려 오더구만. "오늘 들은 말 중에 제일 맘에 든다. 그래 가자. 내가 멋있게 한턱 내지."
감동의 도가니였지. 우리 여비서 얼굴만 이쁜줄 알았더니 이렇게 사람 마음도 잘 알아 주더라고.
'가족보다 우리 은주가 최고구나.'
그래서 함께 최고의 레스토랑에 갔지. 거기서 멋진 점심을 즐겼지. 정말 기분 좋았어.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은주씨가 커피하러 가자며 이러는 거야.
"오늘 점심 너무 잘 먹었어요. 사장님, 커피는 저희 집에서 드시는 것은 어때요? 좋은 원두커피있어요. 사장님 커피 좋아하시잖아요."
"그렇기는 한데...(이래도 되나??)"
조금 망설여졌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으니까.
"사장님, 그럼 잠깐 들려요."
그래서 그녀 아파트로 갔지. 집에 들어가니까 분위기가...
아니 생각들 좀 해봐. 여비서와 함께 여비서 집에 단 둘이 있는거..
그런데 갑자기 그러는 거야. "사장님 , 저 ..침실에 가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올게요."
난 올 것(?)이 왔구나고 생각했지. "그..그..그렇게..해"
은주가 이런 면이 있었다니...
침실이 들어가고 몇 분 정도가 지났을까?
은주씨가 침실에서 나오는데 글쎄 커다란 생일 케익을 앞세우고는
그 뒤로 와이프, 아이들 그리고 10명이 넘는 회사 직원들이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며 따라나오는 것이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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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난 소파에 앉아 있었지..... 벌거벗은 채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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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건방진나 | 2013-01-22 | 추천 0
KFX 2020 | 2013-01-20 | 추천 0
네오제다이 | 2013-01-20 | 추천 0
마누라 는 일단 케잌을 얼굴에 투척한 다음
바로 양손을 뻗어 머리끄댕이 잡으면서 양 무릎으로 니킥을 시도 했을테고,
옆에 있던 사람들은 그제야 말려 보려고 다가서고...
애들은 울음을 터뜨린다는...
아준mk2 | 2013-01-20 | 추천 2
armand | 2013-01-20 | 추천 0
아라사 | 2013-01-20 | 추천 0
아라사 | 2013-01-20 | 추천 0
아라사 | 2013-01-20 | 추천 0
정전 | 2013-01-20 | 추천 0
uzi9mm | 2013-01-20 | 추천 0
trader | 2013-01-20 | 추천 0
daeguug | 2013-01-20 | 추천 0
akabo | 2013-01-20 | 추천 0
주그리 | 2013-01-20 | 추천 0
반전이 있으거는 알았지만 이런식의 반전은 ㅋㅋㅋ
이게 실화라면
그냥 자살해야 헐것 같은데 ㅋㅋ
택티컬파우치 | 2013-01-20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