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의 EO(Executive Outcomes)

붉은악마 | 2013-01-17 16: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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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앞서 올린 쿠바군이 참전했던 아프리카는 아시다시피 예나 지금이나

많은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 입니다.

냉전시대에는 소련과 쿠바 처럼 이념과 사상 때문에 관여 하기도 하고

냉전이 끝난 지금에도 현재 말리에 개입하고 있는 프랑스 처럼 갖가지 이유로

개입하거나 외면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론 한 국가가 아닌 단체나 회사의 이름으로 개입을 하기도 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민간군사업체 EO(Executive Outcomes) 입니다.

EO(Executive Outcomes)가 개입한 대표적인 예는 바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Blood Diamond]의 소재인 시에라리온 내전 입니다.

EO(Executive Outcomes)가 참전한 시에라리온 내전을 소재로 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주연의 영화 [Blood Diamond].

EO(Executive Outcomes)는 남아공 군장교 출신인 '이븐 바로우'가 설립한 업체 입니다.

'이븐 바로우'는 전직 군과 경찰 출신자들을 대거 채용해 EO(Executive Outcomes)를 설립 합니다.

EO가 설립될 시기는 남아공에서 백인정권이 끝나 '아파르트 헤이트'정권의 버팀목 이었던

군과 경찰의 감축으로 대거 실업자가 양산된 시기 였기에 EO 같은 군사, 보안 업체에서

채용할 인력은 지천에 널려있던 시기 였습니다.

시에라리온 내전의 원인인 반군 RUF를 조직한 사람은 '포데이 상코'란 사람 이었습니다.

RUF는 군부독재에 대항 한다는 명분으로 내전을 일으켰지만

RUF는 어린 병사들에게 마약을 먹이고 여자들을 강간하고

칼로 사람들의 사지를 절단 하는등 공포로 사람들을 굴복 시키려 했습니다.

즉 RUF는 군부독재에 대항 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당시 시에라리온 사람들에게

잔인하기 이를데 없는 RUF는 당시 시에라리온 정부에 비해 하나 나을게 없었다는 거죠.

여하튼 반군은 그져 무기들을 들고 잔인하기 이를데 없는 자들에 불과 했지만

명색이 정부군 이라는 이들이 워낙 무능한 오합지졸들 이었던 탓에

수도 프리타운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토가 반군에게 빼앗긴 상황 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고 많은 인류사의 정권들이 그렇듯

자신들의 힘만으론 자국이나 정권 유지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

많은 나라가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결국 당시 시에라리온 정권이 도움을 요청한 곳은 다른 나라가 아닌

남아공의 군사, 보안업체  EO(Executive Outcomes) 였습니다.

아무래도 내전에 타국이 개입하는건 쉽지안은 일이었을테니

민간업체 라면 비지니스 명목으로 개입이 훨 쉬웠겠죠.

하지만 아시다시피 EO(Executive Outcomes)는 보통 민간업체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남아공 국내에서 백인정권의 정권유지를 위한 첨병으로 뿐만 아니라

앞서 쿠바군에 대한 사진을 올린 내용 이기도 한 각종 분쟁등

실전경험이 풍부한 전투의 전문가들 이었죠.

코이듀 마을은 시에라리온의 가장 중요한 자원인 다이아몬드의 최대 채굴지 였고

그래서 반군에게도 거기에서 나는 다이아몬드를 팔아 무기를 입수하는 자금줄로

가장 중요한 지역 이었습니다.

그런 탓에 반군과 EO(Executive Outcomes)간의 최대 격전지가 되기도 합니다.

코이듀의 다이아몬드 광산에는 반군에게 강제로 끌려온 많은 이들이

아무런 인간다운 처우도 받지 못하고 강제노역으로 다이아몬드를 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곳도 곧 치열한 전투의 격전지가 됩니다.

          반군의 다이아몬드 채굴지에 EO의 하인드 헬기가 나타나 공격을 퍼붓습니다.

          (영화 Blood Diamond 中에서)

      반군들은 황급히 그들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무기인 AK소총으로 대응사격을 합니다만.

      (영화 Blood Diamond 中에서)

         그러한 반군의 사격은 EO의 헬기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고

         EO의 헬기는 대지상 사격으로 반군들을 싹 쓸어버립니다.(영화 Blood Diamond 中에서)

    EO는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 뿐만 아니라 왠만한 아프리카 국가보다 강력한

    업체가 보유한 장비와 무기 또한 강점 이었습니다.

          반군은 보유하지 못한 하인드 공격헬기 같은 무기가 있었기 때문에

          EO는 반군에 비해 숫적열세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영화 Blood Diamond에서도 보면 반군들이 EO의 강력한 공격을 감당하지 못하고 도망 가지만.

          EO의 병력이 이미 반군들이 도망가는 방향에 매복해 있다가 일제히 공격을 개시했고.

이에 시에라리온 최대의 다이아몬드 채굴지 코이듀 에서의 EO와 반군의 전투는

숫적으로만 열세일뿐 병력의 기량, 보유 무기의 질 그리고 작전능력 까지 모든 면에서 압도적으로 앞선

EO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납니다.

AK소총과 기관포로 무장한 EO병사들의 모습 입니다.

아마 유일하게 백인으로 보이는 이가 지휘관 이겠죠?

지금도 코이듀에는 당시 전투에서 EO가 쓴 전투장갑차와

그 전투장갑차의 기관포에서 발사된 탄피가 남아있어

당시 벌어진 전투의 흔적으로 남아 있다네요.

EO는 시에라리온 정부로부터 월 100만 달러의 거금과 코이듀의 다이아몬드 채굴권 등

막대한 보수를 약속받는 댓가로 남의 나라 내전에 개입한 엄연한 외부인들에 불과 했지만

오랜 내전에 시달리며 RUF반군의 잔악성에 시달려온 시에라리온 국민들은

반군을 무찌르고 사태를 평정한 EO를 자신들을 살려준 은인이자 영웅으로 감사해 했답니다.

 

EO는 없어진 지금에도 남아공을 비롯한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는 EO와 같은

민간군사, 보안 업체가 수두룩 하다고 합니다.

더구나 아프리카 라는 지역의 치안불안 정도를 감안 한다면 이런 업체의 필요성은 더 한 것이겠죠.

우리나라에서도 군 경험자들이 만든 이런 종류의 업체가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현재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예견 햇듯이 단순히 간단한 민간치안임무 만이 아니라

위험한 분쟁지역에서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저런 전투임무도 하나의 비지니스로 자리잡게 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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