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레드 데빌즈 위엄
야거. | 2013-01-07 10:15:39
조회 7707 | 추천 0 | 다운로드 1
-아른헴에 투입된 제 1공수사단은 독일군이 본격적으로 전차전력을 투입하면서
급속도로 와해되었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만
마켓가든 작전당시 아른헴 근방에 투입되었던 영국 제 1공수부대원들은 (물론 전차를 봤을땐 당황했겠지만)
그 양반들이 처한 상황에선 나름대로 독일군의 전차전력에 잘 대응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요즘 기름값마냥 성능이 오락가락하는 PIAT도 유용하게 쓰였고, 폭약양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있는 가몬 수류탄도 대전차용으로 잘 쓰였다고 합니다.
물론 75mm 팩 하윗처나 6파운더, 하밀카 글라이더로 공수된 17파운더는 말할것도 없겠죠.
특히 제 1 글라이더 공수 대전차 포대(1st Airlanding Anti-tank Battery)는 2대의 6파운더로 (티거-2 포함)
약 12대의 독일군 전차(혹은 차량)를 격파, 혹은 손상시켰습니다.
아래쪽에서도 서술하겠지만 개인단위의 전과도 만만찮으니 아른헴 근방에 고립된 영국 공수부대원들이
독일군의 전차 전력에 일방적으로 쓸려나갔다고 보는건 무리일듯 싶습니다.
결국 고립당해 사단이 와해된건 사실이지만......쩝
아래쪽부터는 마켓가든 작전당시 아른헴-오스터빅에서 영국 공수부대가 격파한 독일군 전차들.
1944년 9월 25일, 제 1 글라이더 공수 경 연대, 왕립포병대(1st air landing light regiment, RA)의
Lt Donaldson 과 LBdr Dickson이 아른헴의 Wever Straat에서 격파한 티거-2(506대대 소속으로 추정)입니다.
6파운더로 격파를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75mm 팩 하윗처로 옮겨가 6발을 발사(이후 이 포는 고장.)
티거-2에 화재를 발생시킨 다음, PIAT 몇발을 더 먹여서 완전격파 시켰다고 합니다.
506의 티거-2가 저 모양인데, 다른 전차라고 예외일수는 없겠죠.
(위 세사진의 출처는 http://www.defendingarnhem.com/vehicledatabase.htm 입니다.)
세 차량모두 크나우스트 전투단 소속으로
첫번째의 4호전차 G형은 1944년 9월 19일, Westervoortsedijk-Vlijtstraat Crossing에서,
두번째의 4호전차 H형은 1944년 9월 19~20일에 Westervoortsedijk Pipe Bridge에서 격파되었습니다.
가장 아래쪽은 아른헴 대교 근처에서 제 2 공수연대 소속 Pat Barnett에 의해 파괴된 4호전차 H형입니다.
후덕하게 웃고있지만 오스터빅에서의 무쌍으로 빅토리아 십자훈장까지 사후에 추서받은 존 바스키필드.
2대의 6파운더 대전차포를 지휘, 약 3대의 전차(형식은 불명, 위키의 빅토리아 십자훈장 추서문에서는
티거라고 합니다.)와 돌격포를 격파했다고 전해지네요.
1944년 9월 20일, 존 바스키필드가 오스터빅에서 6파운더로 격파한 3호 돌격호 G형.
멜티호니님이 얼마전에 포스팅하신 테타우 전투단 소속 Pz.abt.224 소속의 B2(F)형으로
9월 20일과 21일 사이에 격파된 6대의 B2중 아른헴에서 영국 공수부대의
6파운더, 17파운더, PIAT에 의해 격파, 혹은 유기된 1대로 추정됩니다.
멜티호니님의 관련 포스팅: http://cafe.naver.com/wotat/167846
대충 찾아본 결과입니다만, 앞에서 서술했듯이 고립된 영국 공수부대의 對땅크전도 무용지물은 아니었습니다.
제대로된 지원전력없이 개인의 대전차화기나 대전차포에만 의존해서 포병에다 보병까지 업고 압도적으로
밀려오는 더러운 제리 들의 땅크에 대해선 나름대로 잘 저항했다고 봐야겠지만....
레드 데빌즈: "니들 거기 콤짝 말고 있써!! 내가 지금 대전차포를 몰고가서
니놈들 머리통을 다 날려버리갓써!!!"
이런 건 말이야 쉽죠.
아무리 레드 데빌즈라고 해도 보급없으면 모랄빵된 스마나 마찬가지라
결국은 몰려온 독일군에 의해 사단은 개발살이 나게됩니다.
뭐, 작전자체는 몬티의 삽질로 흠좀무한 결말을 맞았지만
눈앞이 아무것도 안보이는 깜깜한 상황에서도 분전한 영국 제 1공수에게 경의를 표해야겠죠.
참고로 영국 공수부대는 이런 병기들로 독일군의 전차와 맞짱을 떴습니다.
1944년 9월 20일, 오스터빅 서쪽의 Utrechtseweg-van Lennepweg에서 80 야드 거리에 위치한 돌격포와
교전중인 6파운더 대전차포 "갈리폴리 2"입니다.
포반원들은 좌측부터 불명, Lance-Corporal Eccles, Private Taffy Barr, and Private Joe Cunnington.
9월 19일 오스터빅에서 사격중인 Light Regiment's "D" troop 소속 75mm 팩 하윗처.
아른헴의 Utrechtseweg에서 오스터빅이 위치한 서쪽으로 전개한 6파운더 대전차포.
오스터빅의 교회에서 동쪽에 위치한 Benedendorpsweg에 격파되어 유기된
제 1 글라이더 공수 경 연대, 왕립포병대(1st air landing light regiment, RA)의 "P" troop 소속 17파운더 대전차포.
1945년까지 그자리에 있다가 전후 복원되어 현재는 공수박물관 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늘의 결론: 땅크라도 고립된 상대가 정신차리고 덤벼들면 얄짤없더라.
[출처] 네이버 월탱카페 구데리안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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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이재욱 | 2013-01-07 | 추천 0
야거. | 2013-01-07 | 추천 0
RGOM | 2013-01-07 | 추천 0
후배들이 선배들이 잘못한 점을 잘 희석시켜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