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7의 탄생의 계기가 된 XB-15를 아시나요?
다람쥐 일병 | 2013-01-04 22:51:53
조회 6762 | 추천 0 | 다운로드 5
2차세계대전에서 명성을 누볐던 B-17, 다들 아시죠?
바로 이 기종이죠. 2차세계대전 당시 베스트셀러 폭격기였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는 Memphis Belle로 잘 알려져있죠. 하지만, 이 폭격기의 아버지격인 폭격기가 있었던 사실, 아시나요?
아마,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 기종입니다.
보잉에서 개발한 XB-15가 바로 그 폭격기입니다. 생긴것만 해도, 유사하죠?
이 폭격기는 2차세계대전 당시 미 육군 항공대 전략폭격기 개발 사업에서 보잉이 제시한 기종인데요.
이전 폭격기들과는 달리, 4발 중폭격기입니다. 이전 폭격기들은 쌍발의 폭격기들이죠
(회원님들, 4발이 엔진 4개, 쌍발이 엔진 2개 맞나요?)
이전에 나온 폭격기들은 대체로 이런 쌍발엔진을 장착한 형태였습니다. 사진의 기종은 B-15이전에 나온 B-14라는 폭격기입니다. 제작사는 마틴, 지금의 록히드 마틴이죠. 이 외에도 마틴은 또다른 쌍발 폭격기를 하나 더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B-10입니다. 미국의 폭격기 부대 창설과 전략 전술 구성에 큰 이바지 한 기종이죠. 이렇듯, 대부분이 쌍발 폭격기를 개발하고, 확보한 상황에서 좀 더 넓은 지역을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 개발이 제시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바로 이 XB-15입니다. 보잉사에서 제시한 기종으로, 4발 중폭격기로써 야심차게 내놓은 작품이었으나, 단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중량에 비해서 속도가 떨어진다는거. 중량이 무려 41톤에 달하였기 때문에, 속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사실, 이전의 마틴사에서 제작한 폭격기들 보다도 더 떨어지는 속력으로 최대속력을 기록하였기에, 미육군은 당연히 실망했죠.
때마침 XB-15를 베이스로 하여 좀 더 경량된 폭격기 제작에 들어가고 있었고, XB-15보다 소형이지만, 훨씬 더 높은 속력의 400km/hr(B-15는 304km/hr에 불과했습니다)폭격기를 제작하여 비행에 성공하게 됩니다.
훗날, 유럽 상공을 석권하며 하늘의 요새라는 명칭을 받게 되는 B-17이 바로 그 기체였습니다. 운이 좋게도, 이 기종은 미 육군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실전에 투입되어 6.25전쟁때까지 사용되었습니다.(6.25전쟁때는 구조작전기로 사용되었죠)
그리고, 폭격기에서 물러나게 된 XB-15는 폐기가 아닌 화물기로 사용되면서 1945년까지 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게 됩니다.
어찌보면, B-15가 그대로 채택되었더라면, 2차세계대전의 판도 역시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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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고능캠퍼스 | 2013-01-05 | 추천 0
uzi9mm | 2013-01-05 | 추천 0
요! 이거 십수년전에 주말의 명화로 본 기억이 있
는데 말이죠!
무적7사단 | 2013-01-05 | 추천 0
walsu | 2013-01-05 | 추천 0
폭격기가 육군폭격기인B-15인지 명칭은 ----
다들 머리가 좋으십니다, 기억하시는것을 보니까---- 좋은주말 보내세요
네이션 | 2013-01-05 | 추천 0
헬기정비 | 2013-01-04 | 추천 0
멤피스벨에서 가장 기억 남는 부분은 후반부에 항공기 총 중량을 줄이려고
임무 수행전에 M2 브라우닝 기관총을 다 때고, 나무 빗자루를 잘라내고
검은색 페인트를 칠해서 M2 브라우닝 기관총으로 보이게 하는 장면이 가장 생각납니다.
오랜만에 명작 멤피스벨 다시 한번 봐야겠네요.ㅎㅎ
현대화 | 2013-01-04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