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처럼 군대 두번 가는 것보다야 징계가 낫겠지.

메카시 | 2013-01-03 12: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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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중인 가수 비(31·본명 정지훈)가 배우 김태희(33)와 만나는 과정에서 군인복무규율을 위반한 것과 관련해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정지훈 상병이 외출한 것은 공무출타로 (신곡을) 연습하기 위해 나간 것인데 돌아오는 과정에서 (배우 김태희와의) 사적인 접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사적인 접촉은 규정 위반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 상병이 소속돼 있는 대대에서 다음 주에 징계위원회를 열어 다른 장병들과의 형평성에 맞게 조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외출 중) 모자를 쓰지 않은 것과 (부대) 복귀 중 3번의 사적접촉 등이 규정 위반인 것 같다”면서 “현재까지 파악한 것으로는 규정위반이 4가지쯤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징계 수위와 관련해서는 “영창은 아닐 것 같다”면서 외출·외박·휴가 제한 등 영창처분 이하의 징계가 내려질 것임을 시사했다.
 






비의 군인복무규율 위반 문제는 지난 1일 오전 한 연예전문 매체가 비와 김태희의 연애 장면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이 매체는 “비와 김태희가 일주일에 한 번꼴로 만나 데이트를 즐긴다”면서 “두 사람은 주로 집과 차에서 데이트를 즐겼고, 지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는 비가 23일부터 4박 5일간 휴가를 냈으며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함께 데이트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엔 일요일마다 국군방송 라디오 ‘비·KCM의 질주본능’이 끝나고 데이트를 했다”고 전했다. 
 
보도가 나가자 비의 군 복무 기강과 특혜논란은 큰 논란거리가 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진성준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일반 사병이 1년에 70일 이상 외박을 가는 건 불가능하다”며 “과도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포상휴가마저 반납하고 일반 사병과 마찬가지로 50여일 휴가를 다녀왔던 해병대 출신 배우 현빈(31·본명 김태평)이 새삼스럽게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군 당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비는 포상휴가 28일, 외박 54일을 사용했다. 또 비는 지난해 11월23일, 12월2일, 12월9일 논현동에 있는 개인연습실에서 최신곡 편집 작업을 했다. 그리고 오후 9~10시 사이에 부대로 복귀하면서 3차례에 걸쳐 김태희를 만났다. 비는 부대로 복귀할 때 김태희의 차를 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정 상병이 부대장에게 직접 얘기한 바에 따르면 본인은 충분히 이 내용(군인복무규율 위반)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이어 “홍보지원대원에게 특혜 시비가 생기지 않도록 제도를 더 보완키로 했다”며 “여기에는 부대장 등이 과도한 휴가를 주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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