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자면...
Tangent | 2013-01-03 07:11:39
조회 5570 | 추천 1 | 다운로드 0
위 본문에 언급한 연예병사(현 홍보지원병)로 이뤄진 중대가 배속된 옆부대에서 복무했던,
예비역입니다.
제가 복무할 당시, 일부 간부들이 그 홍보지원병들 매니저화(?)된 사람들도 있었고, 심지어 간부가 병사에게 요자쓰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것 보고 엄청 까면서, 위에 간부+연예병사 다 까는 간부도 있었죠.
물론, 유명하거나 인지도 높은 연예인이 그 중대(홍보지원대)에 배치될 경우, 그 인원의 경우
군 행사(음악회, 위문열차, 군 홍보물 촬영)등으로 야간에 복귀 못하고, 그 다음날 주말에 생활관에서
녹초가 된 상태로 퍼져 있는 사람들이 꽤 있었고, 노예처럼 빡세게 굴리는 병력도 있었지요.
그리고 제가 본 연예병사들 대다수는 타부대 아저씨지만, 형-동생, 삼촌-조카(나이차가;;)관계처럼
타중대 아저씨들이나 타대대 아저씨들과 친하게 놀거나, 싸인해주고, 같이 혹한기, 유격 다 뛰었습니다.
뭐, case by case지만, 또 다른 소수는 불성실하거나 자만하거나 오만한 인원도 있었지만요...
문제는, 일부 인원들 중 몇몇이 행사등을 하면서, 받은 포상이나 이런것을 이용해
꼼수를 써서 말년병장을 능가하는 출타,휴가를 나가는 인원도 있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비중이 적거나 인지도가 적은 연예병사는...휴가일 수가, 일반 병사보다 조금 많거나 비슷한
처지여서...완전 극과 극이였고, 추측이지만, 연예병사 중대 내부에서도 군번서열 외에도 인지도나 이런것으로 또 없는듯 하게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덩달아 그 논란의 소지를 일으킨 인원이 소속된 부대가 제가 복무했던 부대 예하 부대였기 때문에, 저희도 같이 까였고, 그 당시 전역임박자들 일부는 피해를 봤던걸로 압니다...(지지난도 국정감사 참조)
그리고 더 열받는 것은 그 인원중 일부는 민간인이 되어서, 방송에 출연해서 떵떵거리며 겸손치 못하게 행동해서, 아직 군에 복무중인 연예병사+현역병+간부 3위일체로 그 인원을 대놓고 무시하거나, 언론 인터뷰에서 간접적으로 까는 발언을 하는 사람도 있었지요...
작년(2011년 말~2012년 초)에 지적된 사항으로, 전부다 바꾸고, 휴가규정 등을 정비하고, 다시 평화를 찾아가면서...잠잠해 졌나 싶었는데, 전역하고 X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 또 비슷한 사고가 터져 씁쓸하네요...
제가 복무했던 부대, 대대에서 똑같은 일로 사건이 터져 씁쓸하고,
제가 대신해서 여러분들에게 사과 드리고 싶네요. 죄송합니다...그리고 늦은 감이 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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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베기스 | 2013-01-06 | 추천 0
1. 군은 연예인이건 아니건, 나이가 많건 적건, 배운넘이건 아니건 모두 같아야 합니다. 그게 군의 기본입니다. 간부가 존칭을 쓴다고요? 군 기강해이로 영창가야 합니다.
2. 남들 쉴때 못 쉰다고요? 군인이 쉴때가 어디있습니까? 전방 병력은 쉬는날은 고사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잡니다(병력부족). 제 군생활을 얘기할 필요는 없지만 본인이 군에서 조차 연예사병으로 있겠다면 그 스케쥴 소화해야죠.
푸른번개 | 2013-01-03 | 추천 0
포우 | 2013-01-03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