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Tangent | 2012-11-03 21:01:04
조회 9867 | 추천 1 | 다운로드 0
사진은 말년휴가 전에 휴가때 찍은 신형전투복(화강암)사진이며, 이름,계급,부대마크 등은 심의상 가렸슴다.
전 2012.06.02(토)에 병장전역을 한 사람인데요, 군에대한 아쉬운게 남았는지, 예전부터 계획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자발적으로 3사관학교를 통해 2번째 군인의 길을 택하기 위한, 시도를 했었습니다...
아쉽게도 어제 3사 51기 예비생도 최종합격에선 탈락을 하고 말았는데요, 씁슬하고, 마음이 착잡합니다.
이제 대학교(전문대 2년제)1학년 2학기 복학을 하고, 첫 성과로 3사에 방문해서 면접을 했지만, 부족한 실력과 체력으로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역후에 알게된 간부에게도 저 곳에 지원하게 된것을 말해주게 되었는데요, 그 분들한테 좋은소식을 전해드리고, 인사드리러 가겠다고 약속했지만, 큰 실망감,허탈감을 안기게 한 것 같아서, 탈락한 당일날 당사자들에게 직접 탈락해서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내일 비가 내리고, 본격적인 겨울이 온다고 하는데요, 남은 2012년에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것 같아서
아쉽네요, 그리고 대학교 학과랑 다른 곳으로의 진학때문에 그런것인지 몰라도 제 자신이 혼란스럽습니다...
학교측에선 특정회사 취업위주의 강의, 자격증취득에 목표를 두고 있더군요. ㅠㅠ;
아무래도, 한번 넘어졌으니, 한번더 일어서서 가보고 싶네요.
그리고, 내일 비가 내리고 그 뒤로 겨울이 온다고 하던데, 감기, 몸살 조심하셔서 건강히 2012년을 마무리 지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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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는 수많은 선택 가운데 후회를 하지 않는 선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할 때도, 아메리카노를 선택하고는 카푸치노를 마실걸, 캬라멜 마끼아또를 마실 걸 하고 후회하니까요.
우리의 선택에 항상 후회가 따라오는 것이라면, 가장 후회를 덜 하는 선택을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요?
참고로 저는 대기업 입사와 대학원에서 공부를 계속하는 문제를 두고 선택을 해야만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기업에 입사까지 했다가 다시 그만두고 공부를 했습니다. 제가 퇴사하겠다고 했을때 주변분들 거짓말 안 보태고 99%는 제가 미친놈이라 생각했습니다. 남들 들어가지 못해 안달인 대기업에 실컷 들어가놓고, 비전도 없고 장래도 보장받지 못하는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으니까요. 결과는 지금 학원에서 애들 가르치면서 박봉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당시 제 선택을 후회하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후회한다고 대답할 겁니다. 분명 후회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때로 돌아가서 다시 선택할 기회를 준다면 다른 선택을 할거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할 겁니다. 당시의 그 선택을 후회하고 있지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지금은 더 후회하고 있을테니까요.
Tangent님. 어떤 선택을 하시든 덜 후회하는 선택을 하셨으면 합니다. 단순히 지금 당장을 보는게 아니라 10년, 20년 후에 돌아보셨을 때, "후회는 하지만 그래도 내 선택을 바꾸고 싶지는 않다."라는 말씀 하실 수 있는 선택 말입니다.
냐옹냐옹냐옹 | 2012-11-05 | 추천 0
그 부분은 사과 드립니다..
제가 평소에 단어나 표현 방식 자체가 좀 가시가 있어서
일상 대화때는 그렇다 한들 농담이고 평어라는 걸 다들 아시지만
글로 쓰면 그런 부분이 여과되지 않고 읽으시는 분들께서
극단적으로 받아 들이셔서 공격적으로 쓴 말은 아니라는 진심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재차 사과드립니다..
포병솔 | 2012-11-04 | 추천 0
일단 조언 비스므리 하면야..
운동도 영어공부도 젊은 나이에 다 해야 하는 것이기에 자연스럽게 하면 됩니다.
꼭 어디 간다고 하는게 아니기에 무리수가 아니죠.
운동이야 본인이 스스로 할 수 있으면 정말 좋지만 자신 없으면
주변에 피트니스 센터 하나 끊어서 부지런히 나가면 됩니다.
6개월간 꾸준히 프로그램+식이요법 하면 군 체력검정이야 바로 특급넘게 나옵니다.
1년정도하면 애들 장난되죠.
영어는 사회에서 화이트컬러라면 직장을 잡던 편입을 하던 대학원을 가던지 필요하고
군인을 해도 필요합니다.
영어공부도 혼자 할 수 있으면야 기본서 차례로 읽고 월간 토익/텝스만 풀어도 되지만
자신 없으면 학원에서 6개월 공부해서 기본기 익혀서 하루에 4시간 씩만 해줘도
중학교기본실력정도에서도 토익 700점은 달성 가능합니다.
모든게 꾸준히 하는게 중요합니다. 지금 최고가 되는 것이 아니기에...
울프독 | 2012-11-04 | 추천 0
조언을 받아서 잘 생각해보고 방향을 잡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탄젠트님 괴로운 순간에 선배님들 조언 구하신것 참 잘하신 것입니다.
전부 탄젠트님과 같은 젊은 분에게는 무한가치의 주옥같고 인생을 밝히는
등댓불같은 말씀들이었습니다.
이렇게 귀한 진로 컨설팅 받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듯 싶습니다.
주신 말씀들 여러번 읽어보시고 꼭 방향잡을 때 참조해보시기를 조언드립니다.
다시한번 시도 한다면 시험준비 잘해보세요.
몸만들기 운동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면접 요령의 책도 읽으시고
요새 많이 인터넷에 나오던데 면접 스터디 그룹에도 한번 가입해서
자기류의 비법을 만들어 보는 것도 생각해보셨으면합니다
Tangent | 2012-11-04 | 추천 0
반성하고 살아가겠습니다. 갑자기 제가 큰 논란을 일으킨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58포병 | 2012-11-04 | 추천 0
포병솔 | 2012-11-04 | 추천 0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비판이나 비난 수위는 커녕 아니라라고 반론한 것도 저렇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기는 합니다만은 제 댓글이 어디가 "욱"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냐옹냐옹냐옹님 이야기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죠.
예전 전역장교들 같은 경우에는 제태크 개념자체가 없어서
총각때까지 흥청망청 쓰다가 결혼해서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겨우
전역해서 집 하나 장만하면 아무것도 없는 처지가 되던게 대부분이라
중령이 되야 겨우 연금으로 먹고 살던 시절이 있었죠.
지금도 위와 별반 다르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장교들이 많습니다만은
요즘은 시대가 많이 변하고 생각도 많이 변했습니다.
윗처럼 경제에 관련해서 바보 같이 사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졌던 시대에서야
그렇지 모르지만은 지금은 저렇게 살면 병신 소리 듣습니다.
(희안하게 아직도 인터넷에서는 군인은 청빈이니 좀 가난해야 한다고 찌질대는
병신들이 있기는 합니다)
소령이라도 재테크 빡세게 하면 좀 여유있게 사는 분들 많고
전역후에 예비역군무원자리 이어받아서 5~6년만 하면 그럭저럭 삽니다.
소위 말하는 건실한 서민층이상은 되죠.
그리고 중령에 재테크 평타만 쳐도 중산층 끝자락 들어갑니다.
물론 대령이라도 재테크 안하고 그저 월급받아 몽땅 쓰면 겨우 서민층입니다.
여기서 주안점은 일반서민 기준으로 중령 평타 이상을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냐지요.
곱게 예편해서 넉넉히 지내다라는 표현을 공무원으로 치면
행정고시나 합격해도 겨우 할까말까한데
냐옹냐옹냐옹님 설명이 좀 아니다라는 이야기죠.
대령이 아니라 중령정도면 그럴만도 하다 싶습니다.
냐옹냐옹냐옹 | 2012-11-04 | 추천 0
대령 쉽게 다는거 아니고 3사라면 더욱 어렵다는거 다들 아실겁니다.
소령이던 중령이던 과연 제테크 확실히 해서 여유있게 사는 예비역들 얼마나 됩니까?
제가 알기론 그리 많지 않습니다.
상당히 낮은 비율로 소령 중령 예편해서 그럭저럭 적당한 중년을 보내시는데
그리되지 않는다면 전역하고 마땅히 할 일이 뭐가 있습니까?
취업은 일단 아주 극소수만 가능하고 그 극소수 마저 정상적인 이해관계에서
되는 경우는 낮다는걸 아시잖습니까?
그래서 하는 말 입니다.
곱게 예편해서 넉넉히 지내려면 대령 예편 정도는 해야하는데
그게 어디 쉽냐는거죠.
그게 쉬운게 아니니까 20대의 여러 기회를 잘 살피고 그쪽으로 가는게
늦깎이 소위를 그것도 3사로 바라보고 뛰기엔 현실이 녹녹치 않다고 말씀드린건데
왜 욱 하시고 말씀하십니까?
포병솔 | 2012-11-04 | 추천 0
중앙일보에서 한번 특집으로 다룬적인 있는데
육사도 22기(66년 군번)는 전 졸업생의 1/4이 장군이 되고 80%가 대령이 되었던 반면에
요즘 대령 진급이 종료된 육사기수는 30% 후반대가 겨우 대령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육사가 이렇고 비육사는 졸업생의 한자리수%만이 겨우 대령이 되고는 있습니다.
3사 전투병과 장교의 경우 현재 생도교육을 받은 기수가 소령이 최고 계급이기때문에
향후 진출을 고려했을때를 예상하면 대략
(1) 졸업생의 60~70%가 장기 (2)이후 60%정도까지 소령 (3)이후 20~25%가 중령
(4) 이후 10%가 대령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요근래 10년간 3사 임관 장교수가 400명대 후반이니 이들이 대령이 될 시기가 도래하면
현재의 진급공석이라면 약 50명 안쪽으로 대령이 되고 여기서 6~8명이 장성이 되겠죠.
졸업생 비율로 보면 장성은 2%미만이 되겠네요.
전체적으로 장교단의 진급비율이 낮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대령만 하더라도 2~3급 상당의 공무원인데 행정고시로 5급 공무원을 시작하더라도
정년까지 해도 3급으로 대부분 끝나니까요.
(9급으로 시작하면 5급은 커녕 6급으로 못 끝나는 사람이 대부분이니까요.)
일반인에게는 5급만 되더라도 상당히 높은 직급입니다.
솔피 | 2012-11-04 | 추천 0
않죠. 미국처럼10년에 한번식 치루는
전쟁에 꼬박꼬박 참여한다면 몰라도
한국에서 3사출신이 대령까지 간다면
동기들에 비해 탁월한능력과
고비마다 좋은 운이 같이했다는걸 말하는겁니다
포병솔 | 2012-11-04 | 추천 0
문제는 빨리 전역해서 애키우는데 힘든거고...
중령만 되어도 재테크만 잘하면 중산층 대열 밑자락에는 낄 수 있습니다.
대령이 겨우 먹고 사는 정도라면 대기업이나 행정고시도 별로 매력적인 선택은 아니겠네요.
냐옹냐옹냐옹 | 2012-11-04 | 추천 0
기분 나쁘게 듣지 않으셨으면 좋겠지만 현역으로 만기 전역하시고도 체력이 밀렸다면
포기하시는게 더 좋다고 생각 합니다.
학군이나 3사나 체력 검정 라인이 결코 높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교 같이 받은 소위들도 첫날 구보에 토하는 놈도 있었는데 그보다 낮은
민간에서의 체력검정 시험에서 미끄러지셨다면 제 생각에 상당히 오랜 기간을
체력 단련에 쏟아야 하는데 그러다 더 멋진 인생의 기회 마저 놓치시지 않을까 걱정 입니다..
군이 그닥 좋은 환경도 아니고 못해도 대령은 달아야 전역하더라도 먹고는 사는데
군인으로 전역하여 제2의 인생을 살 마땅한 직업군도 없는 우리나라에서
20대의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여 늦깎이 소위를 달 정도로 장교가 매력적인 직업은 아닐겁니다..
카이저BB | 2012-11-04 | 추천 0
Woody H. Lee | 2012-11-04 | 추천 2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는 수많은 선택 가운데 후회를 하지 않는 선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할 때도, 아메리카노를 선택하고는 카푸치노를 마실걸, 캬라멜 마끼아또를 마실 걸 하고 후회하니까요.
우리의 선택에 항상 후회가 따라오는 것이라면, 가장 후회를 덜 하는 선택을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요?
참고로 저는 대기업 입사와 대학원에서 공부를 계속하는 문제를 두고 선택을 해야만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기업에 입사까지 했다가 다시 그만두고 공부를 했습니다. 제가 퇴사하겠다고 했을때 주변분들 거짓말 안 보태고 99%는 제가 미친놈이라 생각했습니다. 남들 들어가지 못해 안달인 대기업에 실컷 들어가놓고, 비전도 없고 장래도 보장받지 못하는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으니까요. 결과는 지금 학원에서 애들 가르치면서 박봉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당시 제 선택을 후회하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후회한다고 대답할 겁니다. 분명 후회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때로 돌아가서 다시 선택할 기회를 준다면 다른 선택을 할거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할 겁니다. 당시의 그 선택을 후회하고 있지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지금은 더 후회하고 있을테니까요.
Tangent님. 어떤 선택을 하시든 덜 후회하는 선택을 하셨으면 합니다. 단순히 지금 당장을 보는게 아니라 10년, 20년 후에 돌아보셨을 때, "후회는 하지만 그래도 내 선택을 바꾸고 싶지는 않다."라는 말씀 하실 수 있는 선택 말입니다.
한국형중항모를 꿈꾸며 | 2012-11-03 | 추천 0
솔피 | 2012-11-03 | 추천 1
코레일에 입사를 한다면
3사보다 훨신 탄탄하고 안정적인
직장생활 사회생활을 할수있습니다
군은 젊은시절이상이라 생각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는게 좋을것 같군요
다행히 학교나 학과가 남보다 좀더 유리한곳이니 마음을 다잡아 보십시오
Tangent | 2012-11-03 | 추천 0
내 꿈이랑 학교에서 가라고 하는 목표랑 뭐를 택하고 포기해야 할지 모르곘네요...
진짜 전역한 뒤, 사회로 다시 나오니까, 혼란스럽습니다
울프독 | 2012-11-03 | 추천 0
일단 졸업하시고 다시 도전하는 것을 생각해보세요.
제가 아는 장교는 대학 다니다가 육사를 재수해서 들어갔는데
소령 진급에서 같은 나이 장교들을 앞지르고 있더군요.
후레자식 아서스 | 2012-11-03 | 추천 0
프레스턴심 | 2012-11-03 | 추천 0
삐죽이 | 2012-11-03 | 추천 0
Max | 2012-11-03 | 추천 0
그것도 하나의 경험으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나이가 점점 들어간다고 조바심 내지도 마시길 바랍니다.
이제 기대수명도 길어졌으니 인생을 길게 보시는 것이 좋겠죠.
인생에 기회는 적어도 3번은 온다고 합니다.
포병솔 | 2012-11-03 | 추천 0
군에 대한 어떤 기대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한번 떨어졌다면
과감히 포기하고 다른 길을 가는 것을 조언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3사가 붙기 어려운데도 아니고 한번 떨어졌다면
억지로 내년에 합격한다 한들 임관하고 나서 군인으로서의 미래가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정 다시 도전하고 싶다면 6개월 공부해서 토익 한 800점정도 되면
한번 다시 해보시길...
화력터널 | 2012-11-03 | 추천 0
kk9946 | 2012-11-03 | 추천 0
우리아가아빠 | 2012-11-03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