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군, 수단에서 또 한건 저지르다.
Lancier | 2012-10-26 19:53:07
조회 13057 | 추천 0 | 다운로드 0
http://www.bbc.co.uk/news/world-africa-20050781
(Sudan blames Israel for Khartoum arms factory blast)
현지시각으로 24일, 수단 수도 카르툼 인근에 있는 야르묵 무기저장시설와 수단기술 센터에서 폭격에 의한 것으로 여겨지는 대폭발이 발생하여 시설인 전소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으며, 수단 정부는 즉각 4대의 이스라엘 공군기에 의한 폭격이 이루어졌다는 발표를 하고 이를 UN 안보리에 제소하였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 대변인은 이를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으나, 이스라엘 정부는 지속적인 발언을 통해 수단을 테러국가로 언급한 바 있으며...
수단은 2011년 1월에도 수단항 인근의 차량 폭발 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을때도 이를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UN 안보리에 재소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폭격대상이 된 야르묵 무기 저장소는 이란-수단-시나이반도-가자지구를 잇는 이란-하마스간 커넥션의 연결고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란이 반 이스라엘 무장단체인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레바논의 헤즈볼라에 무기를 공급한다는건 이미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특히 외부로부터 봉쇄된 가자지구는 인구와 군부대의 밀도가 낮은 시나이반도를 통해 무기를 반입하고 있는데, 이 무기의 출처는 이란의 후원에 의해 설립된 수단의 무기 저장고들이죠.
시나이 루트는 이집트의 무바라크 정권이 엎어진 이후 시나이에 대한 이집트의 통제력이 약해지면서 더욱 활개를 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시나이 반도에 준동하는 과격파 이슬람 무장단체와 밀수꾼들을 일소하기 위해 얼마전 이집트 정부는 이스라엘의 동의 없이 시나이 반도에 군부대를 증강한바 있습니다.
텔아비브와 카르툼간의 직선거리는 1900km지만, 실제 예상되는 침입 루트는 이와 다릅니다.
(주)IAF의 전적들(<U>http://extra1.egloos.com/3811693</U> 참고)로 볼때, 재공격이 불가한 원격지의 목표에 대해 IAF가 스탠드-오프 공대지 병기로 원거리서 폭격하였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LGB, JDAM 등 비교적 투발거리가 짧은 PGM을 사용하여 즉각적인 폭격 후 피해평가(BDA)가 가능한 지근거리서 폭격하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건 직후 수단 공군이 "4대의 이스라엘 공군기..."를 언급한 것도 이스라엘이 지근거리서 공격한 뒤 수단의 방공자산이 경보를 울리자마자 빠져나왔음을 방증합니다.
따라서 예상 진입루트는 다음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내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뒤 이스라엘 영토 최남단 에일라트항 인근에서 공중급유 받음
->아카바만을 돌파하여 홍해의 이집트-사우디 영공을 피한 중간지점을 통해 남하
->이후 수단영공으로 진입한 뒤 저공비행으로 카르툼까지 진입, 폭격 후 동일 루트를 통해 귀환
해당 루트를 직선상으로 그려보면 에일라트항에서 연료를 만재한채로 비행한다하더라도 편도 1800km 이상의 장거리 폭격작전이며,
특히 항속거리가 크게 단축되는 수단 영내에서의 저공비행을 최대 1600km, 진입시에만 수행했더라도 800km 가량 해야했단 점에서 이스라엘이 투입한 전술기를 압축해 볼 수 있습니다.
F-15I Ra'am만이 그러한 거리에 위치한 목표를 때릴 수 있는 유일한 전술기입니다.
F-15E 계열형은 자위용으로 4발의 공대공 미사일, 하부의 CFT에 4발의 2000lbs급 정밀유도병기, 그리고 주익과 동체 하부 스테이션에 3개의 연료탱크를 싣고 Hi-Lo-Lo-Hi(저공침투 100nm 포함) 750nm(1380km) 가량의 행동반경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작전거리는 800km 이상의 저공침투를 상정하고 있으며, 특히 빠른 퇴출을 위해 고속으로 가속하는 것까지 상정하면 이러한 통상적인 최대 작전거리로는 이스라엘 영공에서의 급유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때문에 적어도 1회 이상(아마도 수단 영공 밖으로 퇴출한 뒤)의 급유를 이스라엘 영공 밖에서 수행해야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이스라엘이 보유한 707 공중 급유기와 공중급유를 받기 위해 체공하고 있는 F-15I들은 최대 폭 200km에 불과한 홍해를 양쪽에서 초계하는 이집트-사우디 소속 지상방공망과 AWACS에게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사건 발생 직후에 수단이 공격수단을 이스라엘 전투기 4대라고 숫자까지 특정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수단의 방공망은 SA-2와 같이 낙후한 SAM과 20대 남짓만이 가동중인 Mig-29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
p.s 외신들에서는 이번 폭격을 이란에게 압박을 넣기 위한 제스쳐를 겸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당연히 이란 폭격은 이번 공격과는 상대도 되지 않을만큼 난이도가 높습니다.
1
댓글 [30]
말이 영이라 | 2012-10-28 | 추천 0
Lancier | 2012-10-28 | 추천 0
이제와서 돌이켜보는거니까 너무 심하게 짓밟은게 아니냐, 이런 소리가 나오는거지 종심이란게 존재하지 않는 이스라엘한테는 4차례의 중동전(특히 1~3차전) 모두 국가 존망의 위기였거든요.
마린892 | 2012-10-27 | 추천 0
장기적.전략적성공을 못하고 있는거죠.
유현영 | 2012-10-27 | 추천 0
저쪽 동네나 이쪽 동네나........
눈팅전설 | 2012-10-27 | 추천 0
E | 2012-10-27 | 추천 1
작금에 이르러서 이란은 아예 핵을 만들고 있고, 주변국은 여전히 적대적이며, 냉전이 끝나자 서방권도 더 이상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밀어주는 분위기가 아니죠. 4차례에 걸친 전쟁과 테러와 보복폭격 등, 이스라엘 건국 반세기 이래 '여러 세대'에 걸쳐 민족과 국가를 위한 숱한 결심을 하고 엄청난 피를 흘렸지만, 무력으로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신세대는 점점 전쟁에 염증을 내고, 돈있고 빽있는 놈들은 병역 기피하기 바빠서 내부부터 분열하고 있네요.
그렇듯 윤리나 도덕적인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군부와 강경파의 입김이 막강해지면서 더 이상 외교적인 해결책을 꺼내지 못하고 피의 나선을 맴돌고 있는게 이스라엘의 현실입니다. 결과적으론 안보환경은 더 험악해지고 징병기피자는 끊임없이 늘어나서(07년 기준 28%) 10년 이내에 모병제 전환을 하느니 마느니하는게 저 동네 상황이랍니다.
전폭기 편대로 일본 쳐들어가 동경 폭격하고 베이징에 미사일 날리면 그 때야 기분 신나고 즐겁겠지만, 그게 모든 상황의 궁극적인 해결책이라고 본다면 글쎄요.
드루이드 | 2012-10-27 | 추천 0
그동안 유럽에서는 홀로코스트로 인해서 이스라엘에 우호적이 여론이 대세였지만 요즘은 기류가 바꼈다더군요.
미국조차도 이스라엘의 무대포행보에 점점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앞마당으로 여겼던 레바논도 헤즈볼라를 제거하는데 실패해서 더 이상 만만하게 볼수 없게 되었죠.
그동안 우호적이던 이집트는 정권교체후 점점 틀어지고 있고, 터키와도 틀어지고 있죠.
이스라엘 내부적으로도 최근 국제금융위기로 인한 경제난에 반세기가 넘어도 호전기미가 없는 안보환경에 병역기피가 급증하는등 염증을 보이고 있다더군요.
무엇보다 국제여론이 더 이상 친 이스라엘이 아닙니다..당장 우리나라만 봐도 과거처럼 이스라엘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고 있지 않죠.
그동안 주기적으로 헐리우드에서 유대인 학살관련 영화를 제작하고, 그 때마다 히트를 치고 아카데미상을 받았지만...최근에 제작한 영화는 흥행에 참패를 했다고 하더군요.
이제는 이스라엘이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로 국제사회에 비쳐지기때문이라더군요.
아크투르스 | 2012-10-27 | 추천 0
조갑제 기자가 쓴 글에서
'전쟁을 결심할 수 있는 국가' 라는 표현을 본 적 있습니다
전쟁은 승자 패자 가릴 것 없이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것인데...
그 피해가 무서워서 자꾸만 양보에 양보를 거듭하다가 망하는 국가와
당장의 피해, 한 세대가 희생을 결심함으로서
미래의 더 큰 희생을 막겠다는 결심을 세우는 국가는
그야말로 국격이 다른 겁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
싸워보자 하면.... 반대편은 '너나 가서 싸워라' 하고
정작 싸우자던 사람은 말 그대로 ' 우리만은 못싸운다'하고
희생을 막는다는 명분을 방패 삼아 자꾸만 양보 또 양보를 하지 않습니까 ?
우리나라의 국격은 그런 불편한 판단이 깎아 먹고 있는 겁니다..
이스라엘의 선악을 판단하기 전에 그들이 결심하고 수행하는
민족 보위 전쟁은 세대를 뛰어넘는 공리주의적 행위라는 판단 입니다..
아크투르스 | 2012-10-27 | 추천 1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국가 생존이 걸린 일입니다...
수백만을 죽였네 뻥이네 말은 많아도
한세기 전에 민족 자체가 말살당할 위험을 겪었고
지금도 약함 틈을 보이기만 하면
언제든지 그런 꼴을 재방송할 위험이 상존하는 국가에게
이런 공격은 말 그대로 민족과 국가의 생존을 위한 피할 수 없는 결단 입니다...
우리가 만약 비슷한 상황이었다면
북경이고 동경이고 공격 못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
도리어 그런 결단을 못내리고 우물쭈물 하다가 멸망한다면
그게 더 바보 ㅂ ㅅ 같은 일 아닐까요 ?
삐죽이 | 2012-10-27 | 추천 0
전 도리어 유대 쌍것들의 한다면 한다는 정신이..... 지금 우리가 북한에.... 보여줄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combat | 2012-10-27 | 추천 0
마 루 치 | 2012-10-27 | 추천 0
바라미 | 2012-10-26 | 추천 0
우선 내가 살아야 세상이 있는 것입니다.
택티컬파우치 | 2012-10-26 | 추천 0
바라미 | 2012-10-26 | 추천 2
저런 과감한 결단과 실천이 있었기에 이스라엘은 현재 존재하고 있는 것이죠.
선악을 떠나서 내가 살려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면에서 우리나라도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후손들에게 우리나라를 온전히 물려줄 수 있을 것입니다.
sgtbae | 2012-10-26 | 추천 1
후레자식 아서스 | 2012-10-26 | 추천 0
중국 : 풋.. 이스라엘?
일본 : 풋.. 이스라엘?
이스라엘 : 아... 이건 잘못되었어.. ㅠ.ㅠ
FlywithMe | 2012-10-26 | 추천 0
중/북한/일본을 폭격했을까가 제에에일 궁금하네요
중: 테러국 북한 지원
북: 테러국
일: 잠재적 위협국/핵/영토분쟁/
이스라엘이 가만히 있을까 한방 때릴까~~
headache | 2012-10-26 | 추천 0
CM | 2012-10-26 | 추천 3
이놈들이 썩어 빠진 자신들의 대갈빡으로 창조해낸 황당한,개 같은 부족신 귀신새끼가 바로 야훼(여호와) 귀신 새끼이지요..
종교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저 종족들 별로 기분이... 않좋아요
포병솔 | 2012-10-26 | 추천 0
역사적으로 나치, 쪽바리, 공산주의 등이 그랬습니다.
이스라엘인의 타국에서의 행동에서 나오는 이기주의, 자기방어, 안하무인은 원래 유명한데
이런거 보면 국민성으로 승화된 듯 합니다.
윤형진 | 2012-10-26 | 추천 0
자 역으로 일본이나 중국이 한국의 탄도미사일이 자국에게 위협을 가할수 있다고 예방 공격을 한다면요?
memphis bell | 2012-10-26 | 추천 8
설렘 | 2012-10-26 | 추천 1
lovely | 2012-10-26 | 추천 0
화력터널 | 2012-10-26 | 추천 0
한국황금전사 | 2012-10-26 | 추천 1
Lancier | 2012-10-26 | 추천 5
유대쌍놈들의 호전성을 얕보시면 큰일납니다.
후레자식 아서스 | 2012-10-26 | 추천 0
daeguug | 2012-10-26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