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경계 뚫린 혐의로 국군의 날 부대 표창 취소
매퀸 | 2012-09-25 21:31:09
조회 12805 | 추천 0 | 다운로드 7
http://media.daum.net/politics/dipdefen/newsview?newsid=20120924230909038
강화도 민가 숨어있다 발각… 군 해상경계 뚫렸나 논란
경향신문 | 홍진수 기자 | 입력 2012.09.24 23:09 | 수정 2012.09.25 14:12
천재지변인가, 허술한 군의 경계태세가 만든 사고인가.
지난 9일 인천 강화 교동도에서 경찰이 술에 취한 20대 남성을 해병대로 인계했다. 이 남성이 만취한 상태로 "북한에서 왔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오전 인천 강화 교동도 한 민가에 숨어있다가 집주인에게 발각돼 경찰에 붙잡혔다.
합동참모본부(합참) 관계자는 다음날인 10일 "이 남성은 교동도 전방 해상으로 부유물을 붙잡고 남측으로 건너왔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남성이 붙잡고 온 부유물은 북측 지역 홍수로 떠내려 온 나무판자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당 군 부대는 발칵 뒤집혔다. 북한 주민이 남측 민가로 숨어들어 술까지 마셨지만 경계를 맡은 군은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장 주민들 사이에서 경계가 허술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군 내부에서도 해당 부대의 경계 실패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국방부는 24~26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리는 국군의날 기념행사에서 표창할 예정이었던 부대 숫자를 10개에서 9개로 줄였다. 당초 명단에 포함돼 있던 해병대 모 사단이 강화도 일대 경계를 맡은 부대였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합참이 먼저 (그 사단을)명단에서 빼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대 표창을 받은 부대가 며칠 뒤 '경계 실패'로 문책을 받으면 모양새가 이상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탈북 남성의 정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유물을 타고 몇 시간 동안이나 바다를 표류해 넘어왔다는 진술과 일치하지 않는 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바다에서 표류를 했다면 몸이 퉁퉁 붓고 상처 투성이여야 한다"며 "이 남성은 비교적 몸에 상처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섬과 육지의 경계 태세를 단순 비교해 경계 실패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합동 심문이 완전히 끝난 뒤 공식적으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
경향신문 | 홍진수 기자 | 입력 2012.09.24 23:09 | 수정 2012.09.25 14:12
천재지변인가, 허술한 군의 경계태세가 만든 사고인가.
지난 9일 인천 강화 교동도에서 경찰이 술에 취한 20대 남성을 해병대로 인계했다. 이 남성이 만취한 상태로 "북한에서 왔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오전 인천 강화 교동도 한 민가에 숨어있다가 집주인에게 발각돼 경찰에 붙잡혔다.
합동참모본부(합참) 관계자는 다음날인 10일 "이 남성은 교동도 전방 해상으로 부유물을 붙잡고 남측으로 건너왔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남성이 붙잡고 온 부유물은 북측 지역 홍수로 떠내려 온 나무판자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당 군 부대는 발칵 뒤집혔다. 북한 주민이 남측 민가로 숨어들어 술까지 마셨지만 경계를 맡은 군은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장 주민들 사이에서 경계가 허술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군 내부에서도 해당 부대의 경계 실패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국방부는 24~26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리는 국군의날 기념행사에서 표창할 예정이었던 부대 숫자를 10개에서 9개로 줄였다. 당초 명단에 포함돼 있던 해병대 모 사단이 강화도 일대 경계를 맡은 부대였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합참이 먼저 (그 사단을)명단에서 빼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대 표창을 받은 부대가 며칠 뒤 '경계 실패'로 문책을 받으면 모양새가 이상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탈북 남성의 정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유물을 타고 몇 시간 동안이나 바다를 표류해 넘어왔다는 진술과 일치하지 않는 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바다에서 표류를 했다면 몸이 퉁퉁 붓고 상처 투성이여야 한다"며 "이 남성은 비교적 몸에 상처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섬과 육지의 경계 태세를 단순 비교해 경계 실패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합동 심문이 완전히 끝난 뒤 공식적으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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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7]
제가 경험한 바로는 그 남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 해당부대는 해산하고 각 병사들은 분산재배치해야 합니다.
이것이 잔인해보이지만 이건 너무도 당연한 조치죠.
그리고 이건 비단 해병대만의 문제도 아니죠.
휴전선을 비롯한 모든 경계부대에 동일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나마 지금은 많은 부분이 무인화 되어서 과거 보다 나아지고 있고
단순히 우리나라 인구감소로 인해서 경계부대를 줄여야 해서 철책을 무인화 하는것이 필요한것이 아니라 바로 이런 부분 때문입니다.
아마 철책경계서본 분들은 누구나 느낄겁니다.
love0com | 2012-09-27 | 추천 0
홍도순마 | 2012-09-27 | 추천 0
심한 안개랑은 차원이 다르더군요.
저는 처음에 심한 안개 정도려니 했는데 같이 출타나간 행정관께서 해무라고 말씀해주셔서 알았습니다.
Majorkim | 2012-09-26 | 추천 0
국가 기동전력 부대를 경계근무 전담부대로 두다니~
victor | 2012-09-26 | 추천 0
zeppln | 2012-09-26 | 추천 0
baro8282 | 2012-09-26 | 추천 0
victor | 2012-09-26 | 추천 0
사고 터졌을때 쉽게 갈굴 수 있어서,
아니면 지원 대충해줘도 되니까
저기를 맡겨버린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뭐 전면전시 적 해안으로 역상륙 뭐 이런 건 작계에나 있는 얘기구요.)
victor | 2012-09-26 | 추천 0
1. 일단 경계해야될 라인이 차원이 다릅니다. 휴전선 철책은 보통 1개 사단이 30km ~ 50km 정도 맡고 있지 않나요? 저곳은 강화도만 해안선이 80km 가 넘고 교동도는 30km 가 넘죠.......1개 연대가 맡는 지역이 저렇습니다...... 섬들 다 합하면 150km ~ 200km 정도 되겠죠.
2. 그리고 철책은 모든 인원의 출입을 막기만 하면 되죠. 하지만 저 섬들은 가려내야 합니다. 민간인들도 항시 드나들고 뭐 어선들도 있고 이 통통배가 아측인지 고첩인지....참 가려내기 어렵죠. 그리구 섬사이에 수많은 부유물들............. 그게 나무인지...침투하는 적 머리통인지.....가려내야하죠.....여튼 철책과는 근무조건이 판이하게 다릅니다.
귀신천지 | 2012-09-26 | 추천 0
그러면서도... 분명 마음 한편으론...자존심 상하고... 편치않으리리 제나름 짐작합니다.
그리고 지금 해당부대의 침울한 분위기 일일이 열거안해도 짐작들 하시리라 봅니다.
우리야 몇칠 지나면...이사건을 쉽게 잊겠지만 해당부대 지휘관들은 문책의 강도에따라
군복을 벗어야할 부대장도있을겁니다.
저분은 아마~사령관을 반드시 하실거다.그런 멋진 해병대 장교들은 예상외로 일찍 해병대를
떠나갔읍니다.그런분들이 많습니다.~역시 천운이 따라야 하는 모양입니다.~사령관도...
직접 이번 사건을 당하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는 당사자들은...나름 억울하고 분한 면도있을겁나다.
그러나 그들은 군인입니다.
상급부대에서 여러사정을 참작은 하겠지만...분명 책임소재는 명확하게 할겁니다.
그리고 1사단에 비해...고생은 고생대로하고 크게 조명도 받지못하는 2사단 청룡부대원들도
지금은 부대 분위기가 침울하고 부대생활 자체가 평소의 배로 힘들겁니다.
또 해당부대 대원들은 육체적인 피로도도 상당하겠지만 정신적 피폐함과 상실감을 겪으며 힘들겠지만
오늘도 다름없이 경계근무에 임할겁니다.
해병 청룡부대의 모토인...서부전선 이상없다.!!
앞으론 꼭!!
게시물에 많은 댓글이 달렸지만...감시장비의 보완과 경계병력의
보강을 대책으로 요하는 선에서 일단락되는것 같습니다.
보통 평범한 해병대의 게시물에도...문제를 발생시켜 시시비비를 가리며 볼쌍 싸나웠어
아이쿠~이번엔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없겠구나 내심 걱정하면서 어제부터 지켜보았지만...
많은 국군 예비역 전우들께서 할말도많고 질타도 하고 싶지만 해병대가 처한 현 상황을
이해를 널리하셔서 많이들 자제를 하시는구나 하고 나름 판단해봅니다.
해병대의 시시비비에서 모군의 입장을 대변하던 저또한 그런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승마산 | 2012-09-26 | 추천 0
fair | 2012-09-26 | 추천 0
FlywithMe | 2012-09-26 | 추천 0
love0com | 2012-09-26 | 추천 0
하늘나비 | 2012-09-26 | 추천 0
하늘나비 | 2012-09-26 | 추천 0
하늘나비 | 2012-09-26 | 추천 0
코삭 | 2012-09-26 | 추천 0
적이수도권에들어오면수방사도해체분산배치시켜야하는가요?
조사가끝나면 해당근무자와지휘자가책임지면될일을...
하늘나비 | 2012-09-26 | 추천 0
초원 | 2012-09-26 | 추천 0
초원 | 2012-09-26 | 추천 1
vc_army | 2012-09-26 | 추천 0
vc_army | 2012-09-26 | 추천 0
vc_army | 2012-09-26 | 추천 0
가능하다면 특히 강화도 도서 지역에 독립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aav 1개 중대정도를 증강해서 해역과 섬을 오가며 기동해서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병력/화력을 증강/전개할 수 있는 그런 거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거부가 아닌 찾은 다음 반격을 하는 시스템이 적절 할 것 같습니다. 지나치게 경계 혹은 거부쪽에 촛점을 맞추면 안맞는 옷을 입고 있는 것과 비슷할 것 같아요. 소규모 병력의 침투를 근본적으로 근절하긴 어려울 것 같은데... 그걸 잡으려면 지나친 병력의 소모와 예산을 요하니...
나이들어힘들 | 2012-09-26 | 추천 0
평소에 까치살모님의 식견높은 댓글등에 반해 까치살모님을 높이 평가하고 있었는데.
오늘 댓글들은 너무 감정에 치우친 고집스런 초딩의 모습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서북도서에서의
생활을 경험해 보시고, 오늘 글에 댓글 남겨주세요. 퍽~! 실제로 경험하고, 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서해 해무... ㅆㅂ... 5미터마다 경계초소 세우면 경계 가능하겠죠? 서북도서 경계 체험을 추천합니다.
까치살모 | 2012-09-25 | 추천 0
보통 미국이 시험하는 무인수상정은 이미 반달이상의 단독작전을 시험했고
최소 한달단위 이상 기술에 따라서는 아무런 지원없이 해상에서 몇달을 해상에서 작전하는것이 이 기술의 목표입니다.
이런 지속적인 작전능력은 절대로 무인기로는 실현하기 힘든 기능이죠.
마린892 | 2012-09-25 | 추천 0
아무래도 거긴 바다한가운데고 파도높이를 고려해야 될텐데요.
그리고 그지역이라면 해병대보단 해군이 맡아야겠죠.
FFX에 탑재하고 다니다가 무인수상정을 풀어 넣을 될것같은데요.
모든이의꿈 | 2012-09-25 | 추천 0
김포 강화 사이의 염하 기동대
강화도에 있는 기동대...다 해병대 주정 RIB과 IBS로 편성되어 있고
육군 지역 강상도 작전관할지역 입니다. 해군 없습니다.
victor | 2012-09-25 | 추천 0
까치살모 | 2012-09-25 | 추천 0
그래서 제가 이야기하는것도 비단 저 섬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서해전채지역에 관한 이야기일겁니다.
그리고 제가 이야기한 무인수상정이 가장 필요한것도 저 교동도라는 섬때문에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
연평도와 백령도 사이에 있는 무인지대때문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이 지대는 해안감시레이더가 감시할수 없는 지역으로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 어떤 감시수단으로도 재대로 감시를 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정확히 무인수상정 이야기가 나온건 바로 이 무인지대때문이죠.
마린892 | 2012-09-25 | 추천 0
거기서 해병대가 빠지는 대신 무인수상정을 쓴다면 해군으로 일원화할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