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전쟁영웅
아침의나라 | 2012-08-31 21:54:33
조회 4111 | 추천 0 | 다운로드 8
포항 해도근린공원에는 참전 용사들의 공적 선양비와
연제근 육군 상사의 조각상이 있습니다.
형산강 도하작전에 단 12명의 부하만을 이끌고 참가하여
포항을 탈환한 혁혁한 공을 세웠던 연제근 상사의 활약으로
인천상륙작전과 서울수복 등의 전기를 마련했던 것을 것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것인데요,
국가의 위기에서 자신의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한 연제근 육군 상사,
2012년 8월의 전쟁영웅이기도 한 그의 행적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6.25 참전 선양비 및 연제군 상사 조각상
[이미지 출처] 포항시청
8월의 전쟁영웅 연제근 육군 상사는
1930년 1월 14일 충청북도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에서 출생했습니다.
1948년 1월 30일에 국방경비대로 자원입대하여 7연대 조교로 근무하다가
1949년 육군 제 3사단 21연대 1대대 분대장으로 배속되어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에서 공비 9명을 생포하여 화랑무공훈장을 받는 등
큰 공적을 거두며 군인으로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습니다.
6.25가 발발하게 되자 연제근 상사는 3사단 22연대 1대대 분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북한군이 점점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국군은 불리한 지경에 이르렀고,
낙동강마저 함락되어 포항과 부산만이 마지막 방어선이 되었습니다.
이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연합군은 인천상륙작전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함에 따라 6.25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자
북한군은 낙동강전선에서 급작스런 상황에 동요하게 되었고
국군은 총반격에 돌입하기 위해 형산강 다리를 건너기 위한 작전,
즉, 형산강 도하공격작전을 펼치게 됩니다.
연제근 상사가 있는 3사단 22연대 1대대는 이 작전의 한가운데 놓여있었습니다.
1950년, 9월 17일 연제근 상사는 분대원 12명과 함께 도하 돌격대를 자원했습니다.
형산강 서쪽의 장흥동 근처 강변에서 주둔하던 연제근 상사와 준대는 소대장에게 선두 돌진을 지원한 후
분대원들과 함께 물 속으로 뛰어 들어 도섭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들은 곧 대안에 있던 북한군에게 들켜 경기관총 2정으로 사격을 받아 수중포복을 하였으나
숨을 참지 못한 분대원들이 수면에 오르자 곧바로 희생되었고,
연제근 상사 또한 어깨에 관통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12명의 분대원 중 9명이 희생되었지만, 연제근 상사와 남은 분대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대안에 도착하여 곧바로 적의 기관총 진지에 3발의 수류탄을 투척하여 진지를 괴멸시켜
연대는 이를 이용하여 도하에 성공, 포항을 탈환하고 북진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연제근 상사는 어깨의 관통상으로 인한 과다출혈로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2001년 8월 15일 국가보훈처와 연제근 흉상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연제근 상사의 모교인 도안 초등학교에 흉상을 세웠으며
강원도 철원에 있는 육군 제 3사단 역사관내의 연제근 영웅기념관에서는
매년 9월 17일 추모행사를 하고 있고,
매년 9월 28일 서울 수복일에는 증편군 도안에 있는 동상에서 추모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육군 제 3사단 22연대에 세워진 연제근 상사의 흉상
도안초등학교 정문에 세워진 연제근 상사의 흉상
[이미지 출처] 국가보훈처
* 스크랩 혹은 담아가실때 꼭 출처를 밝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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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부모님은 이제 고인이 되셨지만, 어려서 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지요..
80년 중반까지만 해도 오후 6시만 되면 국기 강하식할때 모든 사람이 그 자리에 서서 국기가 위치한 곳을 향해 오른손을 가슴에 얹곤 했었죠..
지금의 우리의 모습을 볼때마다 왜 이렇게 사람들이 변했을까..
문뜩 문뜩 생각을 합니다.
우리 살기 힘들때 이러진 않았는데.. 무엇이 잘못 된거지?
국가관, 사회질서, 이웃들간의 정이 넘치던 그 모습들..
지금의 학생들에게 자국의 역사도 가르치지 않는 현실, 윤리, 도덕 등등..
남의 나라가 역사인식이 잘못되었으니 무어라 하는 지금의 모습의 아이러니 함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어려울때 64개 국의 도움을 받아 구사일생을 했고, 그후 허리춤 졸라매며 갖은 고생끝에 지금에 왔습니다.
내부분열 할때가 아니죠, 아직 우린 분단된현실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사는건 아닌지 또한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흐릿해진것은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Tiny | 2012-09-01 | 추천 0
왜그러지? | 2012-08-31 | 추천 0
이런 댓글들 보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왜그러지? | 2012-08-31 | 추천 2
부모님은 이제 고인이 되셨지만, 어려서 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지요..
80년 중반까지만 해도 오후 6시만 되면 국기 강하식할때 모든 사람이 그 자리에 서서 국기가 위치한 곳을 향해 오른손을 가슴에 얹곤 했었죠..
지금의 우리의 모습을 볼때마다 왜 이렇게 사람들이 변했을까..
문뜩 문뜩 생각을 합니다.
우리 살기 힘들때 이러진 않았는데.. 무엇이 잘못 된거지?
국가관, 사회질서, 이웃들간의 정이 넘치던 그 모습들..
지금의 학생들에게 자국의 역사도 가르치지 않는 현실, 윤리, 도덕 등등..
남의 나라가 역사인식이 잘못되었으니 무어라 하는 지금의 모습의 아이러니 함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어려울때 64개 국의 도움을 받아 구사일생을 했고, 그후 허리춤 졸라매며 갖은 고생끝에 지금에 왔습니다.
내부분열 할때가 아니죠, 아직 우린 분단된현실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사는건 아닌지 또한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흐릿해진것은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335FOB | 2012-08-31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