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gotta Black Hawk Down, We gotta Black Hawk Down!(BGM)
다람쥐 일병 | 2012-07-22 11:21:05
조회 7142 | 추천 1 | 다운로드 7
1992년, 소말리아는 최악의 기아상태와 내전으로 인해 정국이 혼란스러워집니다.
그에 따라 미군 최정에 레인져스와 델타포스가 파견되는데, 이들은 결국 작전중 큰 희생을 치르고 맙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1993년 10월 3일, 미군의 '아이린'작전 중 추락한 블랙호크와 주변의 레인져스, 델타포스 대원들, 그리고 소말리아 반군간의 교전을 다룬, 어찌보면 한 독재자에 의해 발생한 안타까운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Black Hawk Down"
말 그대로 미군 특수전 헬기로 참전한 Black Hawk 헬기의 추락을 의미합니다.
과연 그들에게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때는 1992년, 소말리아에 내전이 발생하고, UN군으로 파견된 파키스탄군 16명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일로 미군은 델타포스와 레인져스를 출격시키게 됩니다. 그들은 반란군 지도자 아이디드를 체포하기 위한 활동을 합니다. 이 영화는 모가디슈에서의 전투(10월 3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명의 날, 미군은 블렉호크와 AH-6, 지상군(험비와 트럭)으로 구성된 기동부대를 출동시킵니다.
그들은 아이린의 참모부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 투하되고, 그 곳에서 반군과 교전을 벌입니다.
교전 도중,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1명의 중상자가 발생하긴 했으나, 잘 끝나는 듯 싶었지만...
상황은 RPG-7에 의해 블랙호크가 피격되어 추락하므로써 반전되기 시작합니다. 탑승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레인져스와 델타포스는 추락지점으로 이동하기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치열한 교전이 발생, 다수의 희생자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미군은 경무장한 부대만을 인솔해 왔기에, 다수의 병력과 로켓포의 공격에는 무방비로 맞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로 인해 더 피해가 커지고, 지휘부와 지상의 공격부대는 서로 마찰을 빚기도 합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것이죠.
치열한 적의 저항을 뿌리치고, 추락현장에 도착하여 부상병들을 후송하고, 안에 있는 희생자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주변을 경계하라는 명령을 받고 블랙호크를 중심으로 방어선을 구축합니다. 여기서 끝났으면 더이상 양측의 희생은 없었겠지만...
설상 가상으로 1대의 블랙호크가 추가로 피격됩니다. 그들은 이전에 피격된 기체와는 달리 운이 없었죠... 추락지점에 지상군이 이동하기 전에 이미 반군주민들이 그들을 덥쳤고, 그나마 조종사 구출을 위해 상공에서 호위임무를 수행하던 델타포스 2명이 추가로 사망, 유일한 생존자였던 조종사는 적에게 인질로 잡히고 말았습니다(소말리아는 이때부터 납치를 많이 하는가?)
초반에 부상병과 전사자를 후송했던 임무를 수행한 험비 3대와 델타포스 요원들은 블랙호크 추락소식을 듣고, 재정비 이후 추가 지원병력을 탑승시켜 추락지점으로 이동합니다. 적의 바리게이트에 의해 특정지점부터 도보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고, 그들은 끝내 2차 추락지점을 찾지만, 그곳은 이미 황폐화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블랙호크를 자폭시키고 그들은 1차 추락지점으로 이동합니다.
한편, 1차 추락지점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다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게 됩니다. 바로, 이슬람 예배시간이었기 때문이죠. 이 시간을 틈타, 레인져스 일부 병력들이 도착하게 됩니다. 그들을 통해 재정비하는 동안, 본대에서는 UN군에 지원병력과 구조대 파견을 요청합니다. UN군은 사전에 보고되지 않은 작전이라, 준비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질질 끌기 시작하죠. 그리고, 추락지점을 발견하지 못한 지상군 다수가 본대로 귀한, 구조대 출동을 위해 재정비를 하게 됩니다.
해가 저무면서, 상황은 다시 좋지 않게 돌아갑니다. 반군의 공격이 더욱 심해진 것이죠. 항공지원도 받고 하였지만, 적의 저항은 끊어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려다 보니, 적에게 노출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신이 도운 탓일까요? UN군과 지상군으로 구성된 구조대가 도착하게 되었고, 그들은 시신수습을 끝내자 마자, 추락기체를 자폭시킨 후 귀한하게 됩니다.
이 날, 미군 사망자는 19명, 소말리아 측도 1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며, 양측 모두 적지않은 피해를 입게 됩니다. 귀한한 이후, 다시 재정비한 미군들은 작전에 투입되고, 희생자들은 금의환향이 아닌,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가게 됩니다.
다시 투입하는 미군은 이런 얘기를 하죠."우리가 작전에 나서는 이유는, 전우들 때문이다"
소말리아와 미군 모든 희생자들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는 자막과 함께,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그리고, 음성으로 한 아버지가 가족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나오는 것으로 끝나죠.
진주만의 조쉬 하트넷(맷 에버스만 역)과 톰 시즈모어(대니 맥나이트 역), 헐크의 에릭 바나(깁슨 역), 아일랜드의 이완 맥그리거(존 그림즈 역)등 많은 배우들이 출연한 이 영화는 결코 화끈한 화력을 보며 감탄할 수 만은 없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프간의 오쉬노 부대에겐 이런 상황이 오지 않길 바라고, 그날의 작전에 희생된 모든 분들과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오늘글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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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군생활이 생각이 나서요. 대간첩 작전둥 옆 전우가 밟은 지뢰 (M16마인)로 두명이 죽고 세명이 다치고
저도 그중 하나입니다.. 병원에서 고생좀 했지요. 전쟁영화만 보면 죽은 전우가 자꾸 생각이 나서
그냥 웁니다. 그래도 끝까지 봅니다. 마저 안보면 전우가 섭섭해 할것 같아서요.
월드포토 | 2012-07-23 | 추천 0
지금 와서 그들을 캐스팅한다면 제작비가 ㅎㄷㄷㄷ
홀스텐 | 2012-07-23 | 추천 0
칡즙 | 2012-07-22 | 추천 0
ehfkdl | 2012-07-22 | 추천 0
uzi9mm | 2012-07-22 | 추천 1
트랙까지 포함한 수퍼비트 디럭스 패키지dvd세트로 구입해서 소장 중 입니다... 일단 이 영화는 실제
있었던 미군의 실패한 작전을 다루고 있는 영화 인데요... 특히 이 영화에서 기억나는 장면이 처음 분
대장 자격으로 분대원들을 이끌고 작전에 나가는 애버스만에게 경험 많은 군인인 후트중사가 이야기
를 해주는 장면 이였습니다... 내 머리 위로 총알이 날아 다니는데 정치고, 나발이고 생각할 시간이 어
딨어!! 정신 똑바로 차려!! 분대원들 살려서 돌아올 생각만 해!! 뭐 이런 식의 대사 였는데요... 이 영화
는 헬기가 호버링시 휴대용 로켓무기 같은 화기에 가장 취약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영화이기도 한데
요... 일단 전쟁에 의해서 피를 흘리면서 쓰러지는 소말리아인이든, 미군병사든... 이 영화를 보는 입장
에선 참 답답하고, 안 쓰러운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 입니다... 미군병사들이야 넥타이 멘채 책상 앞에
앉아 펜대나 굴리면서 전쟁을 일으키는 정치인들의 결정에 의해서 전쟁터로 보내진 것일 뿐이고, 그들
은 그렇게 미국 행정부의 높으신 양반들의 결정에 의해서 보내진 그곳에서 피 흘리면서 쓰러지는 상
황 자체가 안타까움을 주죠...
의무병 | 2012-07-22 | 추천 0
합니다. 영웅따윈없다. 전우가 우선..
Mankind | 2012-07-22 | 추천 0
(그리고 전쟁에 참전한 군인의 입장을 표현한 정도에서도....)
티르 | 2012-07-22 | 추천 0
필승의 윤병장 | 2012-07-22 | 추천 0
참으로 삼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그 뜻으로 좋지않은 추천올립니다.
쌍무지개 | 2012-07-22 | 추천 10
군생활이 생각이 나서요. 대간첩 작전둥 옆 전우가 밟은 지뢰 (M16마인)로 두명이 죽고 세명이 다치고
저도 그중 하나입니다.. 병원에서 고생좀 했지요. 전쟁영화만 보면 죽은 전우가 자꾸 생각이 나서
그냥 웁니다. 그래도 끝까지 봅니다. 마저 안보면 전우가 섭섭해 할것 같아서요.
카이저BB | 2012-07-22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