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와 합병여론이 있긴합니다

전사의후예 | 2012-07-20 21: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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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벨라루스에 이어 오늘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하는데요 사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친러시아세력이 집권하고 있지만 러시아와는 정치적으로 외교적으로 좀거시기합니다

 

그런데 실제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양국사람들 그렇게 사이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서로 결혼도 많이하고 서로가 양국에 가족이나 친척들많이삽니다 구소련시절 막대한 인구교환을 통해 서로 상대국에 많이살고있죠

 

현재 러시아에는 500만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살고있으며 또 우크라이나에는 833만명이나 되는 러시아인들이 살고있습니다

 

이와관련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요 어느 우크라이나 소녀가 친척들을 만나기 위해 러시아로 갔는데 그런데 이소녀는 러시아어는 모르고 우크라이나어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러시아에서 친척들과 살면서 러시아어를 배우지않았는데도 자연스럽게 러시아어가 술술 나왔다고합니다 저는 느낀게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것과 역시 양국은 뿌리가 같은민족이라는 것을느꼈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에는 833만명의 러시아인들외에도 러시아어를 사용하고 친러시아성향의 우크라이나인들까지 합하면 우크라이나국민의 50%가 러시아를 지지하는 국민들입니다 그런데 나머지 50%는 우크라이나어를 사용하고 반러시아 민족주의성향의 우크라이나인들입니다

 

그런데 웃긴게 이 반러시아성향의 우크라이나인들은 그렇게 반러시아를 외쳐대면서 정작 친구중에 러시아인들이 있는사람들이 많으며 그리고 돈을벌러또는 일자리를 얻으려 러시아에 많이간다는 점입니다 뭐랄까 참웃기는 짬뽕이죠

 

하여튼 그리고 러시아인을 포함한 친러시아성향의 우크라이나인들은 대부분 동부쪽에 거주합니다 그에비해 반러시아성향의 우크라이나인들은 대부분 서부쪽에 거주하죠 저는 이두세력이 만나는 지점이 키예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키예프는 친러시아 세력과 반러시아 민족주의 세력이 다투는 각축장이라볼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동부쪽은 러시아와 합병하자는 여론이 많습니다 동부쪽에 살고있는 어느 고려인이 그러기를 동부지역에서 러시아와 합병하자는 주민이 적지않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동부지역 공산당 간부가 이런 의미심장한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만약 동부지역에서 국가 귀속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면 동부우크라이나는 당장 러시아에 귀속될거라고

 

그리고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을 보면 이와 비슷한 구절이 나오는데 어느 러시아군장교가 말하기를 동부우크라이나는 언젠가는 러시아의 품안에 돌아올 것이다 서부우크라이나는 지옥에나 가라지 이렇게 악담을 퍼부었습니다

 

또 이러한 지역적 성향은 우크라이나의 축구팀에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서부지역을 기반으로둔 FC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유명한 축구선수 안드레이 세브첸코가 소속되있는 팀이죠)는 순수 우크라이나계 민족주의 성향이 강해 어떤 타주변 국가들로부터 영향이나 간섭등을 배제(특히 러시아)하고자 하는 성향이 강했고

 

반면에 동부지역을 기반으로둔 FC 샤크타르 도네츠크는 친러시아 성향이 강할뿐 아니라 과거의 강한 소비에트 연방때가 더 좋았다고 다시 러시아와 연합해야 정치 경제적으로 더강한 영향력과 혜택을 누를수있는것 아니냐는 반응입니다

 

그리고 도네츠크 지역은 돈바스 지역으로 불리며 과거 소련때부터 막대한 양의 석탄을 소련 전체에 공급하는 자원 공급 지역 이었습니다 

 

그리고 푸틴은 현재러시아가 과거 제정러시아제국이나 소비에트 연방제국에 버금가는 제국이 되려면 우크라이나를 굴복시켜야만 러시아 제국 건설의 야심이 실현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빠진 러시아는 눈으로 덮인 대국인 캐나다와 비슷하지요

 

그런데 러시아가 서부우크라이나를 넘본다는건 꿈도 꿀수없는거고 동부 우크라이나쪽은 그나마 희망이 있는데 러시아입장에서 보면 동부우크라이나라도 얻을수있다면 좋죠

 

우선 좋은점은 영토를 확장할수 있다는것과 우크라이나의 독립으로 인해 잃어버렸던 흑해연안을 완전히 되찾을수 있다는점과 거기다 흑해함대는 보너스 그리고 러시아제국유지에 필요한 어마어마한 슬라브인들을 추가로 얻을수있지요

 

그리고 동부우크라이나는 현재 우크라이나에게 부를가져다주고 우크라이나를 먹여살리고 있는 산업이란 산업시설을 다가지고 있지요 그걸 러시아가 그냥꿀꺽 할수있다는점입니다 얼마전 북한간첩사건이 발생한 로켓 개발 전문 국영 설계사무소인 유즈노예 설계사무소도 동부지역인 드네프로페트롭스크에 있죠

 

그리고 현재 친러시아세력 반러시아세력의 정쟁과 대립이 끊이지않는 우크라이나에서 최근 두세력의 극단적인 대립을 보여준 사건이 있는데요 바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어 공용어 지위법안입니다 현재 구소련국가들중에서 러시아어에 공용어의 지위를 부여한 국가는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 입니다

 

그런데 이들 국가를 합친거보다 더 많은 러시아어 사용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는 아직까지도 러시아어가 공용어의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공식어는 우크라이나어 뿐입니다(현재 우크라이나 대통령인 빅토르 야누코비치도 평상시에도 러시아어를 씀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어는 잘못한다고 하죠 명색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얼마전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친러시아성향의 여당이 러시아어 공용어 지위법안 법안을 날치기해서 통과 시켰는데요 반러시아성향의 야당의원들이 표결 진행을 막으려 의장단상으로 뛰어들면서 여야 의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죠 일부 야당의원들은 청원경찰들에 의해 의사당 밖으로 끌어내 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은 법안 표결을 강행해 결국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항의해서 반러시아성향의 우크라이나인들이 키예프로 대거 몰려들어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질세라 동부지역주민들이 대거 키예프로 몰려들어 법안 통과를 지지하는 맞불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우크라이나경찰들이 두시위대를 잘통제한 덕에 충돌은 없었지만요

 

현재 우크라이나는 정확히 50:50으로 친러시아세력 반러시아세력이 나누어져 있죠 두세력중 어느하나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상황이다보니 갈등이 끊이지 않고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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