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만 이전에, 내가 있었다. Tora! Tora! Tora!

다람쥐 일병 | 2012-07-19 00: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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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Memphis belle에 대한 글을 올렸는데, 적지 않은 회원님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Memphis belle과 함께, 제가 가장 많이 본 전쟁영화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의 진주만 공습하면, 다들 진주만을 생각하시죠?

 

(나? *^^*)

 

예, 하지만, 오늘은 이 진주만보다 훨씬 이전에

진주만 못지 않은 거대한 스케일로 촬영된 영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일본과 미군의 정치적 두뇌싸움과 진주만 공습 준비를 다룬 영화입니다.

1970년에 나온 대작! Tora! Tora! Tora!

짜잔!

 

이 영화는 진주만 보다는 조금은 딱딱한 스토리지만, 당시 나온 영화로써는 가장 웅장한 스케일이라고 하고 싶네요. 자꾸 스케일 스케일 해서 의아해 하시는 분들 계실텐데, 왜 그렇게 얘기를 하나면 바로 이런 점 때문입니다.

이 모든것들이 CG가 아니란 것!

저는 이런 점에서 이 영화를 크게 평가해주고 싶습니다 ^^

 

자 그럼 줄거리는 자세히 모르는 관계로,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일본은 미국에 대한 진주만 공습을 위해, 야마모토 이소로쿠 대장과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한 타격단을 태평양으로 파견할 준비를 하고, 조종사들에게 교육을 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합니다.

 

한편, 미국 정보국에서는 일본이 침략을 할 수도 있다는 정보를 얻고, 침략가능성에 대한 대비를 하기 위해 태평양 함대에 정보를 보내지만, 어느 영화에서나 그렇듯이 한발 늦고 말죠.

 

 

그리고, 숙련된 조종사들은 드디어 출동을 하게 됩니다. 이는 미군의 레이더에 발각되지만, 당시 레이더 장교는 본토에서 지원오는 B-17폭격기 편대로 착각하게 되고, 일본은 미국의 어떠한 저항도 없이 진주만으로 무혈입성하게 됩니다.

 

 

바로 이그림이 그러한 상황을 대변해주는데요? 이때 폭격기들은 다수가 격추되거나 지상에서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진주만에는 태평양함대 소속 구축함들과 육군항공대 소속 항공기들이 다수 있었는데, 이들은 그야말로 연습표적마냥 일본 제로기들에게 처참히 파괴됩니다.

 

더구나, 당시 일요일이었다보니, 대부분 평화로운 휴일을 만끽하고 있었기에, 기습공격에 의한 피해는 더 막대했죠.

 

함대와 기지, 항공기가 파괴되는 모습을 제대로 손쓰지 못하고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미국의 입장은 어떠했을까요?

조금만더 정보가 빨리 전달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군요.

또한, 이 당시 선전포고 없이 공습이 있어 그 피해는 더욱 막대했었죠.

 

 

공습을 마친 일본은 2차공습을 계획했었으나, 최종 목표였던 미 항공모함을 발견하지 못하였고, 실질적인 공습은 효과가 없다는 판단인지, 공습을 중단하고 철수합니다. 만약, 이때 2차공습을 시도했더라면, 항공모함을 격침시킬 수 있었겠죠.

 

영화는 마지막으로 향하고, 일본의 선전포고가 전달되기 전에 공습이 시행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고, 야마모토 이소로쿠 대장은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깁니다.

 

"우리는 고작 잠자는 거인을 깨워, 결의를 단단하게 해준 그런 군이 아닌가 한다"

 

 

저에게 Memphis belle 못지 않게 큰 인상을 준 영화였습니다. 또한, 진주만에 못지 않은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더운 여름, 바다에 가지 못해도, 바다에서 펼처지는 치열한 공중전과 첩보전이 있는 Tora! Tora! Tora! 어떠세요? ^^

 

마지막 사진은, 일본의 2차 진주만 공습이라나 뭐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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