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3국이 독립할수 있었던 조하르 두다예프의 도움도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사의후예 | 2012-07-17 22: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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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조하르 두다예프가 누구냐면 체첸의 전설적인 늑대로 불리는 영웅이자 체첸의 독립운동의 대부이며 체첸의 초대 대통령이기도 합니다
그는 태어난해인 44년 가족들과 함깨 스탈린의 의해 카자흐스탄으로 강제이주 당하는 비극을 맞이한 인물이기도 하죠
어린시절을 카자흐스탄에서 어렵게 보낸그는 13년후 아버지와 함께 체첸으로 돌아왔으나 부친이 일찍 사망하는 바람에 고학을 하며 성장해갑니다
(유투브에서 두다예프 이사람의 젊은 시절의 모습을 보았는데 몸은 말랐지만 얼굴은 잘생겼더군요(그렇게 미남은 아니지만)그런데 군인의 길을걷고 나서부터 콧수염을 기르기 시작한게 좀 안습입니다)
전기설비공으로 근무하며 야간학교에 다닌 두다예프는 모스크바 유리가가린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아프간전쟁에도 참전한 우수한 파일럿이었으며 승진에 승진을 거듭하여 소수민족으로는 드물게 1987년에 영국을 겨냥한 에스토니아 타르투 전략 핵폭격기 기지의 사령관이 되는위치에 까지 올라갔죠.
(지금도 두다예프는 체첸인으로는 최초로 러시아군 고위직에 오른 인물로 기록되고 있음) 따지고보면 체첸인으로서는 최초의 소련군장성 이었죠(그런데 장성으로 진급할때 나이가 36세라는 전후무후한 기록)
자이제 두다예프 개인사는 여기까지 얘기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죠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은 소비에트 연방 곳곳에 산재해 있던 수많은 비러시아인들의 민족주의를 일깨우는 결과를 낳아버리고 말았죠 가장 먼저 소련연방에 도전한 민족들 중의 하나가 2차대전 이후에 군사 병합되었던 발트 3국, 특히 에스토니아였습니다
발트 3국은 발틱해 연안에 있는 서방국가와 가까웠기에 서구인들의 왕래가 있었고, 특히 에스토니아는 핀란드 방송을 청취할 수 있었죠. 자연히 시대의 흐름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위치에 있었죠. 러시아의 '개혁', '개방' 정책 이후 3년 뒤인 1988년, 에스토니아는 서서히 소련 연방을 벗어날 시도를 하였는데. 이른바 '노래 혁명' 이었습니다.
이러한 에스토니아 인들의 기개는 수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았고. 그 중에는 에스토니아 타르투의 소비에트 전략 공군 기지 사령관도 포함되어 있었죠 바로 조하르 두다예프입니다
두다예프는 에스토니아인들이 독립을 요구하는 과정을 지켜보았으며 그래서 두다예프는 에스토니아인들의 저항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는데. 그 전까지는 연방으로부터 독립하겠다는 생각을 감히 하지 못했었죠, 그런데 에스토니아인들이 이를 과감히 실행에 옮긴 겁니다. 이를 계기로 두다예프는 스스로가 체첸인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었죠.
마침내 소련연방에서 에스토니아 시민들을 유혈 진압하고 에스토니아 의회와 TV방송국을폐쇄하라는 명령이 내려오지만 두다예프는 단호히 거부합니다
심지어 시위하는 에스토니아인들을 위해 군수 물자를 풀어 이동 급식차까지 대절해주었고, 시위대를 개인적으로 만나 차를 권하기 까지 하였으며 그뿐 아니라 에스토니아 독립을 지지하는 성명까지 발표하는 지경에까지 이름니다
화가 머리끝까지난 소련 연방정부는 그를 체포하고 강제로 유혈 진압을 시키려고 했지만 두다예프의 부하들은 모두 아프간에서 그와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들, 거기에 모든 병사가 두다예프에게 충성하여 이미 군벌화해버린 에스토니아방면 전략공군부대에게 감히 손을 댈 수 없게 됩니다.
또 에스토니아 지역 소련군에서 그의 위치가 너무 확고했기 때문에 소련은 추가적인 무력을 행사하지 못하죠
어쩔수없이 소련공군 전략 핵폭격기대는 90년 에스토니아에서 철수하고 결국 에스토니아는 독립을 쟁취합니다, 이후 두다예프는 군을 사임하고 체첸의 독립을위해 고향으로 돌아가죠
이러한 인연으로 발트3국의 하나인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는 두다예프의 이름을 따서 지난 1996년에 개명한 조하르 두다예프 거리가 있었습니다(2004년 북오세티야의 학교 인질사건으로 거리이름이 바뀌었지만)
그런데 만약 두다예프가 체첸인이 아니라 전통적으로 러시아에 충성심이 강한민족인 코샤크인이거나 그냥 러시아인이 었다면 발트3국에서는 잔혹한 피바람이 불었을지도 모름니다
그리고 두다예프의 최후는 여태 체첸반군 지도자들 처럼 비참했습니다
러시아는 두다예프를 암살하기 위해 1996년 초부터 시도하였지만, 어려운 난관이 많았죠. 그가 있는 곳은 체첸 서부의 게키 츄와 로시 츄 주변의 마을 중의 하나로 추정되었지만, 이 지역은 러시아의 정면 공세를 버티고 있던 서부의 체첸군 주요 거점과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자연히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한 체첸군의 증원이 용이하며, 인근 마을의 주민 한명한명이 잠재적인 체첸의 정보원이자 예비 병력이었죠. 그렇다고 특수부대를 동원하여 기습한다는 것은 과거 1993년 10월의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벌어진 미군 특수부대의 참사가 재현될 수 있었습니다.
유일한 해결책은 공군기를 통한 미사일 공격이었는데. 그러나 전직 공군 소장 두다예프는 러시아 공군의 위험성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으며, 어떻게 하면 추적을 피할 수 있는 지도 알고 있었죠. 그는 외부와의 연락이 필요할 때 이동 중인 차 안에서 휴대폰을 통해 극히 제한된 시간 동안 통화하였고.러시아군은 그의 위치를 추적하려고 시도했지만 번번히 그 전에 통화가 끊어졌습니다. 1996년 들어서 무려 4번이나 실패로 돌아갔죠.
그러나 4월 21일, 두다예프는 지난 3월 말에 옐친이 제안한 평화 협정에 대해 러시아 하원 의원인 콘스탄틴 보로보이와 통화하고 있었는데. 그의 통화가 러시아 공군에 추적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아는 두다예프는 이동 중에도 여러번 전화를 끊었다 다시 걸었습니다. 그러나 실수를 하고말았는데 어느 순간에 그만 너무 많이 통화를 해버린겁니다. A-50 베리에프 조기 경보기에서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었죠.
게키 츄 근처의 도로 상에 있는 것을 파악한 러시아 공군은 즉시 수호이 - 25 전투기를 투입하여 그가타고있는 승용차를 향해 두 발의 레이저 유도 미사일을 날렸습니다. 신출귀몰한 두다예프는 그길로 비명횡사를 하고맙니다
이런이런 내용이 너무 길었군요 뭐어쨌든 지금까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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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독일계, 우대계, 폴란드계 등이 대표적입니다
몽골, 고려인 도 역시 정치적으로 많은 박해를 받았습니다
고려인들의 수난은 잘 알려지다시피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 황무지로의 강제 이주, 그 과정에서
민족주의자들 일부 학살 등이 있습니다
짱개스탄만 6.25 사변의 원흉이 아니라 북극곰 역시 악랄함은 못지 않았습니다.
흔히들 스탈린이 우리나라 이주민인 고려인들이 왜국 섬나라 편들까봐 이주시켰다구 하는데요
이유중의 하나이지만 유럽쪽에서두 친독일성향의 민족뿐아니라 다른 민족들까지 강제 이주시킨 걸루
봐서는 멀리 내다보아? 민족말살의 일환이라구 볼 수 있습니다.
곤양이 | 2012-07-18 | 추천 0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waldgeist | 2012-07-18 | 추천 0
러시아... 걔김의 영업 어언 300년이 넘어갑니다...
전사의후예 | 2012-07-18 | 추천 0
러시아는 몽골에의해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전역이 초토화당하고 몽골인들이 볼가 강변의 <사라이>를 수도로 한 [킵차크 칸국 AD 1243년~AD 1480년]을 세워 러시아를 지배하였는데 러시아는 그걸
타타르의 멍에라고 부릅니다 몽골인들에게 당한 수모와 치욕을 그렇게 표현한거죠
그런 역사적인 악몽때문에 소련은 몽골이 소련에 의해 지배되는 동안 , 소련은 몽골족들을 병신만들려고 가진 애를 씁니다.
몽골 바로 옆인 카자흐스탄에서 핵실험해서, 방사능 낙진을 몽골로 떨어트리죠
또 말씀하신것 처럼 몽골인들이 칭기스칸이란 이름을 입에 올리는 것조차 금지시켰습니다. 이미 1932년부터 7년간에 걸쳐 칭기스칸의 후손인 몽골의 귀족들을 공산주의란 이름으로 모두 처형했고,
칭기스칸을 입에 올렸다가 죽은 지식인들이 4만 명이 넘습니다. 또몽골의 글을 알면 안되니까, 몽골에 키릴문자를 도입합니다. 지금도 몽골글 배우기 힘들다며 몽골글은 안가르칩니다
논주 | 2012-07-17 | 추천 0
zentra | 2012-07-17 | 추천 0
그래서 지난번에 언급했다시피 구소련 해체이후 유대계 자 손들어 보세요 하니까
서류에 등재된 인구보다 훨씬 더 많아진겁니다
우리나라 동포인 고려인두 역시 많은 수모를 받았습니다
뽀그리스탄이 일정부분 관심?을 갖기도 했습니다만
혹부리 김 일성이 친러시아파 숙청과 친러파의 대두를 막고 자신의 일인 독재를 강화하기 위해
고려인들을 멀리했습니다
zentra | 2012-07-17 | 추천 0
있는 브리티아 공화국, 바이칼 인근 등 지역
그렇게 3 등분 되어 있습니다
북극곰이 지금의 외몽골을 위성국가를 삼아 거의 지배하다시피 할 때 구소련의 만행은 일단 역사교육을
시키지 않아 징기스칸의 존재를 많은 몽골인들이 몰랐습니다
그리고 조상의 성씨를 따르지 못하게 해 몽골 특유의 부족, 씨족 연합의 세력을 약화시키고 민족의 단결을
막았습니다
창씨개명에 버금가는 악랄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구소련 몰락후 우리나라사람들이 몽골에 몰려가던 시기 퇴역 장교인 몽골인이 우리나라 사람에게 물었던
일화가 있습니다
몽골이 러시아를 지배하던 시기가 있었느냐고? 대답은 그렇다 하니까 깊은 한숨을 쉬었다는 얘기입니다
외몽골뿐 아니라 러시아연방에 속한 몽골인들에게도 가혹하기는 똑같았습니다
전사의후예 | 2012-07-17 | 추천 0
zentra | 2012-07-17 | 추천 1
독일계, 우대계, 폴란드계 등이 대표적입니다
몽골, 고려인 도 역시 정치적으로 많은 박해를 받았습니다
고려인들의 수난은 잘 알려지다시피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 황무지로의 강제 이주, 그 과정에서
민족주의자들 일부 학살 등이 있습니다
짱개스탄만 6.25 사변의 원흉이 아니라 북극곰 역시 악랄함은 못지 않았습니다.
흔히들 스탈린이 우리나라 이주민인 고려인들이 왜국 섬나라 편들까봐 이주시켰다구 하는데요
이유중의 하나이지만 유럽쪽에서두 친독일성향의 민족뿐아니라 다른 민족들까지 강제 이주시킨 걸루
봐서는 멀리 내다보아? 민족말살의 일환이라구 볼 수 있습니다.
zentra | 2012-07-17 | 추천 0
두다예프으 경우 그다시 체첸은 소비에트 연방 그 중에서두 러시아연방에 속해서 모국이 없죠
그래서 드물긴 하지만 소수민족이라두 고위장성이 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리구 소비에트 연방 시절엔 이슬람교 뿐 아니라 러시아정교회 역시 탄압을 받던 시절이라,
종교는 아편이라는 공산주의의 모토아래 이슬람의 영향이 비교적 미비?했습니다.
이슬람이 추구하는 활동 대단히 탄압하고 금지했습니다
여럿이 모여 기도하구 시간이 되면 하는 기도 금지시켰습니다
덕분에? 지금두 카자흐스탄, 우즈베크스탄에서는 정교분리가 무난히 이루어졌습니다
그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이슬람권 국가들이 이슬람 원리주의 (주로 수니파) 들이 많습니다
를 보급하면서 문제가 대두되었습니다
수니파 뿐 아니라 강경 시아파 역시 구소련 중앙아시아 독립국인 카쟈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크수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리키즈스탄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짱개스탄 내 신장 위구르 지역, 감숙, 영하 자치구 에서 활약하길 바라는데요 ㅎㅎㅎㅎ
zentra | 2012-07-17 | 추천 0
소수민족에게는 고위직이나 군직에서 승진하기가 대단히 힘들었다구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민족을 숨기는 경우두 종종 있었답니다
zentra | 2012-07-17 | 추천 0
발트해 3 국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의 분리 독립이 결국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로
이어졌습니다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이 지역에서 시민들이 손에손을 잡고 인간띠를 형성하면서 독립을 외치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