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인생을 거의 함께한 영화
다람쥐 일병 | 2012-07-15 15:51:17
조회 8997 | 추천 1 | 다운로드 10
모처럼 맞은 휴일... 하지만 비만 하염없이 내리는군요 ㅠㅠ
이런 날 집에서 DVD나 비디오로 영화한편 때는게 딱 좋은데 ㅋㅋㅋ
그래서 모처럼 제가 태어날 때 비슷하게 나왔고, 제가 태어나서 처음 본 영화이자
이 나이가 되어도 가끔씩 찾아보는 영화한편 소개하겠습니다.
왠만한 밀리터리 매니아 분들이라면, 한번은 꼭 보셨을 영화일텐데요
짜잔! 바로 멤피스 벨(Memphis Belle, 1990)
저랑 동갑 영화친구(앗! 필자의 나이가 공개됬네요^^;;)인데요, 제 아버지께서 이런 영화를 좋아하셨고, 심지어는 당신이 직접 녹화까지 하실 정도로 좋아하셨습니다.
이런 아버지를 닮아서 였을까요? 저도 이 영화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고, 틈만 나면 이 영화를 보곤 했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하는 만화동산을 보기전에 꼭 이걸 봤다는^^)
"이 영화는, 1943년 여름, 유럽에서 있었던 한 치열한 공중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적진 후방 깊숙히 출격하는 공군장병들은 매일 수백명씩 죽음에 직면하곤 했습니다"
"살아서 돌아오는 숫자는 자꾸만 줄어들었습니다."
이 멘트로 시작할 때, 얼마나 가슴이 설레였던지 ㅋㅋㅋ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간략한 줄거리를 소개해드리면...
당시 배경은 1943년 2차세계대전이 한참 진행될 무렵이었죠. 당시 영국에서 독일군 폭격을 담당하던 미군 폭격단에는 마지막 25회 출격을 앞둔 폭격기와 승무원들이 있었죠. 그 폭격기의 이름은 바로, "멤피스 벨"
(그때 기억으로는 폭격기 기장 '대니스 대위(매튜 모틴 분)'의 애인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하는데, 나중에 다시 봐야 겠네요 ㅋㅋㅋ) 그들은 마지막 폭격이라는 기분에 조금씩 마음의 준비를 하는데요(그냥 다 나열하였다간 영화 처음 보시는 분들이 재미 없으실까봐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오해 마시길 ^^;;)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폭격일이 다가왔습니다. 그들의 마지막 폭격을 향해 이륙하고, 독일 전투기(Bf-109)의 견제와 대공포화 속에서 폭격임무를 수행한다는 내용입니다.
중간에 보시면, 승무원들이 각각 죽음의 위기에 이르기도 하는데, 끈끈한 전우애로 서로 의지가 되고, 폭격기의 추락 위기에서는 조종사들의 활약으로 위기를 면하기도 합니다.
이 장면, 기억나시죠? 럭비하다 말고 귀한하는 폭격기들에게 환호하는 장면 ^^
창립 1주년 파티에서 Danny Boy를 부르는 우리 후미수, 크레인 버즈(해리 코닉 주니어 님)
노래 좀 잘합니다 ^^
이게, 대공포 막 터질 때 장면 같은데, 이 다음 장면은 노약자나 심신이 약한 분들은 안 보시는게(?)
나을 지도 모릅니다. 아주 깜~짝 놀랍니다. 저야 뭐 수십번도 넘게 봐서 그저 그랬지만 ㅋㅋㅋ
뭐, 순서하고는 안 맞지만, 이륙하기 위해 지시를 받는 장면이죠. 이륙하는 장면을 저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합니다 ㅋㅋㅋ
이륙하고, 편대를 형성하는 장면. 상층부에 있는 폭격기들은 비행운이 생기는 것 같군요.
이것도 좋아하는 장면 ^^
이건 마지막 장면이군요 ㅋㅋ 모든 임무를 수행하고 무사히 귀한한(뭐, 기체 상태만 봐도 어느정도인지 아시겠죠?)승무원들을 환영하는군요
잘 보시면, 폭격기 맨 앞부분(폭격수 자리)에 보시면, 폭격기가 약간 웃는 모습 같이 보이시지 않나요? 혹시 어딘지 못찾으신다면,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원래 폭격기의 폭격수자리 사진!
바로 여기죠 ㅋㅋㅋ 이건 실제 폭격기 사진 같네요^^(미국 멤피스에 가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두서없게 쓰긴 했지만, 제가 가장 좋아했던 영화 소개를 일단락 지어볼까 합니다.
저에게 비행기의 존재란 이런 것이라고 속삭이는 영화이기도 했고
이 비행기와 관련된 꿈도 여러번 꿀 정도로 인상 깊었고
아직도 모든 대사를 외울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본 영화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구하지 못했다는 거 ㅠㅠ
마무리는 이 영화의 마지막 멘트로 하겠습니다.
"서유럽의 제공권을 잡기 위해, 25만대의 항공기가 싸웠고, 목숨을 잃은 승무원들은 20만명 가까이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역사상 가장 큰 항공전에서 싸운 용감한 젊은이들에게 받치는 것입니다."
"그들의 국적에 상관 없이 말입니다"
남은 주말 잘 지내시고, 다가오는 월요일(ㅜㅜ) 멤피스벨의 힘찬 이륙처럼 홧팅하게 스타트 하시길 ^^
P.S 보너스로 실제 멤피스벨 승무원 사진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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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므흐흐 | 2012-07-17 | 추천 0
gunslinger roland | 2012-07-16 | 추천 0
gunslinger roland | 2012-07-16 | 추천 0
uniform | 2012-07-16 | 추천 0
30사 수색 | 2012-07-16 | 추천 0
기억나는 장면은 대공포 파편이 조종석(?)에 맞아 빨강피가 사방에 튀었는데, 서로는 자기가 않맞았다고 싸우다 알고보니 케첩병이 깨진거였죠..
제프하디 | 2012-07-15 | 추천 0
zeppln | 2012-07-15 | 추천 0
M1 개런드 | 2012-07-15 | 추천 1
armand | 2012-07-15 | 추천 1
daeguug | 2012-07-15 | 추천 1
유현영 | 2012-07-15 | 추천 1
TRIDENTC4 | 2012-07-15 | 추천 2
무릎쓰고, 필사적으로 조준노력을 하던데. . . 그리고 그걸 그토록 강조하고 자랑스러워하던데. . .
왜? 어쩨서? 똑같은 교전국 일본의 대도시에대한 대공습에선
학교건 문화재이건 그저 모든걸 태워버리리라 작심한듯 소이탄 무차별 공습을 자행했는지?
전쟁수행전략방침의 변경이라는 구실로 그 모든 걸 해명할수 있나?
아크투르스 | 2012-07-15 | 추천 1
저를 해군파 (특히 잠수함파) 로 만든 영화 'The Hunt for Red October'
- 테이프가 달아빠질 때까지 봄 / 불법 복사 4회
공군파로 만들 뻔 한 영화 'The Battle of Britain' , 'Top Gun'
- 공군대전략은 50번 쯤 본 듯 지금도 심심할 때마다 재생 , 탑건은 극장에서만 20회 쯤 봄
밀매로 만든 영화 'Battle of The Bulge' , 'Midway'
12월은 얹 벌지와 함께, 6월 호국 보훈의 달은 항상 미드웨이...
그러다가 만난 새로운 영화들
'Gladiator - 초반 전쟁신' , 'Kingdom Of Heaven - 후반 공선전신'
진짜 고대에 태어나지 않은것이 다행.... 그 때 태어나 징집 되었더라면...
헤흇 ~
다람쥐 일병 | 2012-07-15 | 추천 0
아라사 | 2012-07-15 | 추천 1
유현영 | 2012-07-15 | 추천 1
막강58포병 | 2012-07-15 | 추천 1
붉은악마 | 2012-07-15 | 추천 1
나라가 어디로 갈라나 | 2012-07-15 | 추천 1
이영화보고 하모니카도샀는데...
다람쥐 일병 | 2012-07-15 | 추천 0
그때 돌리던 사람이 항법사였던가? 항상 부정적이던 사람이 그거 하면서 긍정적으로 바꼈다는 ㅋㅋ
카이저BB | 2012-07-15 | 추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