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의 주제와 직접 관련은 없겠지만, 예전에 말씀드렸던 웹툰 하나를 다시 말씀드립니다. 정식 웹툰은 아니고 "베스트 도전"에서 멈췄지만요.

http://comic.naver.com/bestChallenge/list.nhn?titleId=404499

  제목은 "땅 끝에서"... 예전에 제가 말씀드렸지만, 다시 말씀드릴게요.

  이 만화에서 다루고 있는 건 현재 북한에 실제로 존재하는 지옥인 "관리소", 즉 정치범수용소를 그리고 있습니다. 가끔 판타지 요소가 들어가지만 전반적으로 정치범수용소를 다루죠. 

  어떻게 생각하실 지는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대해 뭐라 그러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죠. "먹고 살기 힘든데 신경 쓸 겨를 있냐?"거나 "지금 적국 인권 생각할 때냐?"하시거나, 아니면 "정치범수용소 이야기하는 사람은 북한 정부에 반감이 있었기 떄문에 과장할 수 있는 거 아니냐?"... 뭐 사람의 생각은 제각기 다르고 나의 생각을 강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런 이야기 들어도 어쩔 수 없을지도요. 

  다만, 제가 이야기하는 이유는 "인권"이란 건 인류 보편적인 문제라고 생각해서입니다. 생각이 어떻고, 정치적 견해가 어떻고를 떠나 인류 보편적 문제에선 그런 잣대를 들이댈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정치범수용소는 들으신 분들이야 이미 계신 건 알지만, 그런 부분 때문에 이 만화를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땅 끝에서'는 어제 부로 만화가 완결되었습니다. 그것도 다시 말씀드린 이유 중 하나지요. 다만, 개인적으로 원했던 결말이 나오진 않았더군요. 이유는 만화에서 소개하는 '지옥'은 없어지지 않았고,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결말도 어찌보면 어정쩡하게 끝맺음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작가께서 남기신 후기에서 일부만 여기에 올려놓겠습니다. 전문은 마지막회에서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땅 끝에서>가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땅 끝>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아직도 저 땅 안에는 20만명의 사람들이 고통받으며

죽어가고 있습니다.

만화는 끝이 났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현실에서의 엔딩은 우리의 몫이며

우리의 선택에 따라 달려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작가분은 이 만화를 책으로 내실 계획이신 것 같습니다. 제가 '광고'라고 한 건 이 부분 때문입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