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가 아니라 학살에 가까웠던 비극의 현장 (19금)
대갈장군 | 2012-06-28 13:56:33
조회 25069 | 추천 0 | 다운로드 85
횡성 전투 (1951년 2월 11 ~ 13일)
한국전 당시 국군과 연합군이 중공군의 기동-포위 작전에 말려들어
강원도 횡성 북방 협곡에서 거의 몰살 당했던 전투.
중공군은 팽덕회 사령관의 명령으로 북한군과 연합,
경기 동부의 4개 사단 10만여 명의 병력을 동원, 한국군과 미군을 포위, 공격해
한국군 8사단과 미군 2개 연대를 거의 괴멸시켰다.
나중에 재 진군한 연합군의 보고서는 이 지역을 학살의 계곡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전투가 아니라 집단 학살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이날의 전투는 한국전 기간중 단위 시간당 가장 많은 수의 군인이 전사한 전투로 남았으며,
중공군과 북한군의 최대 승전보로 기록됐다.
기밀 해제된 문서에 따르면 (1951년 2월 11-13일 간의 전투로)
국군 사망. 실종자 9,844 명
미군 등 유엔군 사망. 실종자 2,018 명
총 11,862 명이 사망.실종 되었다.
(공격하는 중공군)
(파괴된 미군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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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므흐흐 | 2012-06-30 | 추천 0
단 한마디로 길따라가다보니 몰렸다이죠.
후퇴시에 명령체계가 무너지게 되면 현대전에서 삼지사방으로 와아~하고 흩어질까요?
천만의 말씀!
군대는 단 2명이라도 일단 모이면 부대를 이루어 전투가 가능한 생존모드로 들어가는게
순리입니다.당연히 눈내리는 겨울에는 후퇴와 전진이 용이한 도로쪽으로 모이는게 순리고
공교롭게도 세개의 도로가 모이는 곳으로 몰렸다는것입니다.
군인으로서 합리적인 판단을 했고 그 합리적인 판단이 패착의 큰 원인이 되엇던 것이죠.
예나 지금이나 전쟁이 점이되건 선이되건 면이되건 공간이 되건
전투는 길을 따라서 이루어집니다!
승기를 잡을시에는 길이야말로 최고의 인프라가되지만 패주시에는 가장 큰 함정이 되는거죠.
수리매 | 2012-06-29 | 추천 0
09년 가평에서 복무하며 2개월간 국방부 유해발굴단 주도하에 해당 작전지역 사단인
제가 복무하던 부대에서 중대이상 규모의 인원이 휴일과 악천후를 제외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 7시반에 출발해 온종일 산을 오르내리고 봉우리 넘어가며 개인호,교통호
,박격포진지등 수십여군데를 파내고 저녁 6시쯤에나 복귀했습니다. 바로 전에도 다른
사단이 해당작전지역에서 발굴작업을 했고 우리부대를 이어 또다른 사단이 이어받아
발굴 작업을 했습니다. 땅파기 좋은 요즘도 어느부대에선 한창 발굴작업에 여념이 없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나는건 대부분의 유해들이 혼란의 와중에 제대로 매장되
지 못한채 호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한번은 부대에서 멀지않는 한적한 마을의
뒷동산같은 자그마한 산의 나무 뿌리 밑에서 발견된 유해가 온몸을 판초우의에 말아 감싼
채 그 위엔 전투화 두짝을 올려 놓은채 그대로 발견되어 발굴한 소대원들이 한동안 말없
이 그자리에 서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재욱 | 2012-06-29 | 추천 0
“이 작전은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드는 것이다. 실행 불가능하다”고 개진하자
알몬드 군단장은 “하시오”하고 일보도 물러서지 않았다.
“할 수 없습니다” “하시오”를 몇 번 거듭했다.
마침내 알몬드 군단장은 “명령이다”고 다그쳤다.
이렇게 해서 8사단은 상부의 작전기도나 적정도 모른 채 불속으로 뛰어들게 되었던 것이다.
이재욱 | 2012-06-29 | 추천 0
whc1342 | 2012-06-29 | 추천 0
사극을 보더라도 반란과 진압을 맡은 장수들은 무공과 지략이 삼국지 수준이죠?
하지만 침공을 받았을때는 매냥 한다는게 산성에 쳐박혀 있거나 몽진 그 범같은 장수들은 이름도 없고
끽해야 의병에 기대는 수준입니다.
고로 전해 오는 말중에 관군은 없고 의병만 있다는게 우리의 현실이였죠
625도 마찬가지.....
지휘관이 부하들 남겨두고 비행기 타고 도주 했다가 군 지휘권까지 박탈 당하는 군대에 승전보를 기대하는건 너무 꿈이 큰거 아닌가요?
우리의 역사는 항상 되풀이 됩니다.
전쟁 발발 불과 얼마만에 대통령이 도망 가고 한강 다리가 폭파 되어 후퇴중인 군대를 몰살 시키고
도망간 정치꾼들은 그저 밥그릇 쌈질중인 가운데 군인들과 인민들은 떼죽음 당하고...
지금 하고 있는 국군 유골 찾는것도 신뢰가 안가요~
카메라 들이 댈때나 하는척 하는거나 아닌지...
130BN.HQ | 2012-06-28 | 추천 0
그곳에 가면 생각보다 산이 험하고 골이 깊은 곳이라 군복무시 지나다보면 몰살당하기 좋은곳라 생각했는데 예전에 선임하사가 근무지 인근야산에 한국전때 많은 사람이 죽었던 곳이라 땅파면 가끔 그당시 유골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이런 사실이 있었는지는 몰랐습니다.
선구자여 | 2012-06-28 | 추천 0
선구자여 | 2012-06-28 | 추천 0
alert5 | 2012-06-28 | 추천 0
combat | 2012-06-28 | 추천 0
유현영 | 2012-06-28 | 추천 0
훈스 | 2012-06-28 | 추천 0
우리군의 무적 불패의 군대가 아닙니다........... 이렇게 생각을 해야 합니다.
삽질을 하기도 하지만,,,,, 대승을 거두기도 하며,,,,,,,,,, 저런 패배 자리속에 앉아 있다고 하여서 그분들의 희생을 헛되었다 말해서도 안됩니다......
그럴경우, 누가 양동작전을 할것이며, 일부로 지는 게임을 하려고 할까요?? 희생은 어느 부분에서 나왔건 소중한 것이고..
그 시절 그 판단을 할수 밖에 없는 원인을 근본적으로 다가가야 한다는것이 맞다고 몹니다.
현대전이라 저런 삽질이 안 일어 날것이다 절대로 이야기는 못할테니 말입니다.
Tangent | 2012-06-28 | 추천 0
왕사귀 | 2012-06-28 | 추천 0
나원참 | 2012-06-28 | 추천 2
방송 나레이터도 방송내내 반란이나 공산당과 같은 거부감 느끼는 단어는 절대 사용하지 않고....
당시 시대상황 때문에 소수의 의식있는 사람들이 혁명을 했다가 비극적인 사태가 발생을 했다는 늬앙스로 방송을 하더군요... 개꽥기들....
투머로 | 2012-06-28 | 추천 3
적의 매복 가능성을 아무도 예측하지 않았다니요 ..!!
TV를 보면서 분을 삭히지 못할만큼 마음 아팠습니다.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을 만큼 추위와 굶주림, 지친 사기를 고려한다해도
비참하게 잃을 목숨보다 시련이 크진 않았을 텐데요.
저 중공군들 ....
결국 2개월 후 양구의 파로호에서 국군6사단과 해병12연대에 의해
몇 년치 먹을 붕어 떡밥용으로 대부분 수장되게 됩니다. 중공군 제10, 25, 27 떼거리 사단이죠.
MBC가 요것을 조금 곁들였으면 좋았을 걸 .... -_- ;
ahryung | 2012-06-28 | 추천 0
나라는 잊지않고 어찌되었든 호국영령을 모시기 위해서 지금도 유해를 찾고 있다는 취지에서 방송된 것이죠.
ahryung | 2012-06-28 | 추천 1
화력터널 | 2012-06-28 | 추천 0
12척의 패잔선으로 무려 133척의 일본군을 막아냈으니. 지상전과 달리 해상전에선 전력이 깡패인데. 적은 숫자의 함대로 큰 숫자의 함대를 박살내는 사례는 극히 드뭅니다.
그건 그렇고 고구려, 백제, 신라 조상님들은 싸움을 잘하셨는데. 고려시대 이후론 영...못하네요. 삼별초가 마지막인듯.
대갈장군 | 2012-06-28 | 추천 0
아군측 피해가 막대했던 것도 이유가 되겠지요. 쉬쉬하는 분위기랄까...
MBC에서 방송된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긴 전투나 진 전투나 모두 숭고한 것이다.
분명히 많은 분들이 그곳에서 산화했고 아직도 그곳에 묻혀 있다.
그러면서 전사자유해발굴감식단의 활동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카투사로 미군 부대에 배속되어 횡성전투에 참가했다가 전사하신 분의
유골이 발굴되었는데, 3년여 간의 끈질긴 노력으로 마침내 일본에 거주하는
조카와 연락이 닿아 유전자 감식으로 신원이 확인된 사례도 방송되었습니다.
국군과 미군이 졌다라는 일차원적이고 단편적인 모습을 부각시켰다기 보다는
나라위한 싸움에 기꺼이 생명을 던지신 분들의 뜻을 잊지말자는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화력터널 | 2012-06-28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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