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and see/ 1985년 소련영화
빤스지기 | 2012-06-22 20:11:57
조회 12428 | 추천 0 | 다운로드 28
Come and See
1985년에 소련에서 제작된(당시에는 러시아가 아니지) 제2차세계대전 당시 벨로루시의 독일 점령지역에 민간인 학살과 빨치산활동을 그린 영화.
당시 기준으로도 지금 기준으로도 굉장히 파격적인 영화이다.
영화소개 자체가 psychological thriller film 즉 심리 드릴러다
잔인한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음에도 공포를 자아 낸다. 특히 주인공 Flyora역의 Aleksei Kravchenko
연기 하나만으로도 충분할 정도이다.
14살때 출연했는데 이후 영화 학교를 졸업하고는 큰 작품에 출연하지 않았다.
즈베즈다
9중대
에서 전사하는 러시아병사와 중대장으로 등장
현재 러시아 어느 그룹의 리더라고 하는데 뭐하는 그룹인지는 알길이 없다.
암튼
빨치산에 들어간 한 소년이 그의 가족과 마을의 몰살 그리고 주변 이웃 마을의 학살등을 경험하면서 히틀러와 나찌의 만행에 대한 고발, 반전등을 다룬 영화이다.
당시 소련의 늘쌍 나오는 소련식 공산당식 배달의 기수격의 영화가 절대 아니며 전쟁영화사 측면에서 보면 굉장히 높이 평가되는 영화이다.
소련식 예술 영화공부한 분들이 만든 영화 같다.
영화 분위기는 아래 주인공 모습을 나열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공포를 자아낸다.
14살 짜리 맞나 ?
연기 천재다
하기야 모티어스도 14살때 지옥의 묵시록에 출연햇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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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지금껏 봤던 전쟁영화중 가장 소름끼치고 덜덜덜 떨리는 영화였습니다.
여태까지 독소전 하면 스탈린그라드 나 쿠르스크 같은 전투를 떠올리면서
그냥 말로만 세계사 유례없는 잔인한 전쟁 이라는 걸 들어왔는데,
이 영화는 독소전 전방위적으로 벌어졌던 독일군과 파르티잔의 소규모 전투를 통해
인종청소의 만행과 전쟁의 광기를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특히 영화 막바지 파르티잔에게 포로로 잡혀 살려달라고 해도 모자를 판에
'너희 슬라브 새끼들은 지구상에서 씨를 말려야 한다' 며
독일군 장교의 광기어린 인종적 혐오와 증오의 발언은
전쟁이 지닌 무자비하고 무가치적인, 그야말로 악마적 속성을 살떨리게 드러내죠.
'컴 앤 씨' 의 제목 도 '와서 그리고 보라' 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했는데,
말그대로 인간이 만들어놓은 지옥도의 모습을 종말론 적인 인용문을 통해 강렬하게 제시합니다.
액션과 스펙타클 위주의 전쟁영화 에 길들여졌던 분들이라면
정말 상당히 충격적인 작품으로 다가올겁니다.
예술영화에 가깝지만 반드시 봐야할 작품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
유현영 | 2012-06-23 | 추천 0
21-2co | 2012-06-22 | 추천 0
유현영 | 2012-06-22 | 추천 0
제가 요즘 러시아의 '즈베즈다'사의 프라모델을 열쓈히 만들고 있는데...정작 그게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는....^^;;;
충견뻑돌이 | 2012-06-22 | 추천 0
전쟁이 남긴 슬픔과 증오, 무엇보다 한이 서려있어서 보는 내내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그리고 소련의 2차대전 관련한 전쟁영화 중에는 이런 보석같은 작품들이 많다고 합니다.
당시 그쪽 영화계 사람들 상당수가 상업성보다는 예술을 목적으로 종사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자본주의가 아니어서 좋은점?) 공산당 프로파간다의 성격을 띔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능력으로 인간사와 철학적인 메세지를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컴앤씨' 도 나치를 한없는 악마로 그림으로서 일종의 네거티브 효과를 노린 공산당의
프로파간다 로 볼 수 있을겁니다. 할리우드 영화와는 비교되는 점이죠.
빤스지기 | 2012-06-22 | 추천 0
상당히 충격적인 영화죠. 공산주의적 영웅주의가 없는 소련영화라는 점도 특이하지만
그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잔인함을 소년의 표정과 연기로 너무나도 뛰어나게 보여준 영화죠
충견뻑돌이 | 2012-06-22 | 추천 1
지금껏 봤던 전쟁영화중 가장 소름끼치고 덜덜덜 떨리는 영화였습니다.
여태까지 독소전 하면 스탈린그라드 나 쿠르스크 같은 전투를 떠올리면서
그냥 말로만 세계사 유례없는 잔인한 전쟁 이라는 걸 들어왔는데,
이 영화는 독소전 전방위적으로 벌어졌던 독일군과 파르티잔의 소규모 전투를 통해
인종청소의 만행과 전쟁의 광기를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특히 영화 막바지 파르티잔에게 포로로 잡혀 살려달라고 해도 모자를 판에
'너희 슬라브 새끼들은 지구상에서 씨를 말려야 한다' 며
독일군 장교의 광기어린 인종적 혐오와 증오의 발언은
전쟁이 지닌 무자비하고 무가치적인, 그야말로 악마적 속성을 살떨리게 드러내죠.
'컴 앤 씨' 의 제목 도 '와서 그리고 보라' 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했는데,
말그대로 인간이 만들어놓은 지옥도의 모습을 종말론 적인 인용문을 통해 강렬하게 제시합니다.
액션과 스펙타클 위주의 전쟁영화 에 길들여졌던 분들이라면
정말 상당히 충격적인 작품으로 다가올겁니다.
예술영화에 가깝지만 반드시 봐야할 작품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