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23]

• 훈스 | 2012-06-15 | 추천 4

  그들이 노린것이 사회 혼란이라면,,,,,,, 저 인원으로 그만한 혼란을 일으킨것 만으로도 승리입니다.
  
  목적을 먼저파악하고, 승리냐 패배이냐를 결정해야죠.........
  
  전쟁에서 수많은 목숨을 버리는 패로 결정짓는 경우는 비일비재 합니다....... 최종 목적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말입니다.

• M1 개런드 | 2012-06-16 | 추천 0

  ㅎㅎ 탄넨베르크에서 힌덴부르크가 2개 사단을 빼서 북쪽으로 돌릴려고 하다가 포위망에 구멍생길뻔 하고 초기 작전 기동때 포위망안에 있는 러시아군의 수를 너무 많다고 생각해서 지래 겁먹고 미적미적거리기도 하고 등등...따지고 보면 루덴도르프와 참모들이 개고생하긴 했죠 워낙 신중하고 소심한 기질이 있던 양반이라....

  

  

• 잇빨중사 | 2012-06-16 | 추천 0

  굳이 토론을 이어가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보구엔지압 등의 명장과 북베트남 인민의 놀라운
  정신력으로만 전쟁에 이겼다는 생각 역시 역사적
  으로 조금 단순한 그림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북베트남은 무슨 무기를 만들었습니까? 중공의
  전격적인 무력지원이 아니었으면 북베트남은
  아무 것도 하지 못 했습니다. 그리고 북베트남은
  대미전쟁 이후 중공의 조력보다 자신들의 전략과
  전술을 자랑하고 중공 솔직히 언급도 안 했습니다.
  
  중공이 없었다면 보구엔지압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역사를 좀 더 깊이 파는 사람은 보구엔
  지압이 아니라 바로 그 밑의 명민한 참모를 잘 알죠.
  이름하여 반 티엔둥. 타넨베르크 전투가 그저 힌덴부르크
  장군만의 공적이라고 믿는다면 뭐 할 말은 없습니다.
  호치민만 알고 찬양하지 북베트남 공산당 총서기
  레주언이 이룬 업적은 누가 거들떠나 보겠습니까?
  
  역사가 뭐 다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이곳에서 이미 완성된 큰 그림을 이야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적어도 밀리터리 매니어분들이 계신 곳이므로 작은 그림도 한번
  짚어보는 게 그리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좌파 계열의 프랑스 기자가 쓴 체 게바라 평전을 그대로
  믿고 열열히 추종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역사적으로 알려진 승자와 알려진 사실만을 언급한다면
  전사에서 토론할 이야기가 하나도 없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듭니다.
  
  좋은 주말들 되십시오.

  

  

• keith | 2012-06-16 | 추천 0

  가장 큰 오해중 하나가 베트남이 공산화된게 베트남 사람들의 무지와 군대의 무능이라고 생각하는데 베트남전쟁에 대한 큰 착오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인도차이나의 식민지화와 그에 대한 독립전쟁의 시절 부터 따진다면 거의 몇 세대를 전쟁으로 지센 나라에서 과연 2차대전 후 다시 들어온 프랑스와 그 배후에 있던 미국의 존재에 대해 모를거라 생각한다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려울 겁니다. 문제는 '미국의 전쟁'이라고 표현 되는 2차전쟁시기의 베트남 정부와 지도층의 무능과 부패에서 찾아야하고 그 문제점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 또 이미 중국 국민당의 실패를 목도하고도 다시 똑같은 방법을 사용한 미국 정부의오만과 무능에서 전쟁은 판가름 났다고 생각합니다. 공산화와 반공산화의 투쟁으로 베트남전을 설명한다는것은 수박의 겉만보고 내용물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미국 스스로 자신들의 실패를 인정하고 물러난 전쟁이지 월맹이 군사적으로 승리한 전쟁은 아닙니다. 또 정치적으로도 소련이나 중국에 대단한 이득을 남긴것도 아니죠...

  

  

• enlarge99 | 2012-06-16 | 추천 0

  말씀하신 역사적인 증거들과 사료에 기초한 지식이 부족한듯 하네요~
  제가 추가 답변드리죠..

  

  

• M1 개런드 | 2012-06-16 | 추천 0

  그리고 덧붙이자면 그 관찰자의 견지는 정확하게는 역사적인 증거들과 사료들에 기초해야 합니다 잘못하면 주객이 전도되어서 숙명론으로 빠지는 그런 경우가 학계에서도 상당히 많죠 하지만 숙명론은 솔직히 말하면 무리수에 가까워서

  

  

• M1 개런드 | 2012-06-16 | 추천 0

  ㅎㅎ 역사를 보는 관점은 다양합니다 다만 적절하게 어떤 걸 선택하느냐의 문제죠 관찰자의 시점이라고 해도 그 사실 자체를 어느 시점으로 견지하고 해석할지는 궁극적으로 역사를 보는 그 사람의 주관적인 견해에 달려있습니다 만약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가 있지 않다면 역사는 연구될 수 없는 단순한 하나의 문자열 이상이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명장이란 탁월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했기 때문에 칭송 받는다고 하시지만 그렇다고 명장이 전쟁이라는 것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게 제 말입니다 위에서 말했든 전쟁이란 우연과 불확실성의 산물입니다 아무리 명장이라고 해도 그 당시가 아닌 약간의 조건변화나 변수만으로도 결과가 달라 질 수 있는 곳이 전장입니다 그걸 간과하면 안되죠

  

  

• 가이바G | 2012-06-16 | 추천 3

  대 공세 이후에 미국의 반전여론이 들끓었다는걸로 그걸 노리고 했다고주장하는건 오히려 결과에 목적을 끼워맞춰서 해석하는걸로 보입니다.
  오히려 노린건 실패했지만 우연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게 더 현실적인 분석이라고보여집니다.
  그에 맞는 자료들도 있고말이죠.
  목적을위해서 손실을 감수하는 경우가있다곤 하지만 대공세의 손실은 북베트남군 입장에선 적은 수가아닙니다.
  미국의 반전 여론을 노리고 작전을 했다면 훨신 스마트한 작전을 펼쳤을겁니다.
  만약 미국의 반전 여론이 들끓지 않았다면 실각했을 수준의 손실인데 그런 무리수를 두는건 말이안되죠.
  최첨단 정보망을 운영해도 그런 사회적 흐름은 읽기 힘든데 산속에 숨어서활동하던 북베트남군 장군이 그걸 다 계산해서 했다면 예언자 급능력이죠.

  

  

• 브레인 | 2012-06-16 | 추천 0

  재미로 상상한 내용이지만 만약 당시에 미군이 우리정부에 대북억제력을 강화하고 한국군에게 쉽게 말해 전쟁에 이기면 베트남에 대한 통치권을 주겠다 그러니 전력을 다해 달라고 했으면 역사가 바뀌지 않았을까 합니다.
  당시에 파병한국인들은 투철한 반공의식과 헝그리정신에 무서울정도의 군기로 베트남에서 전설적인 군대였었죠. 당시 미군의 전술은 한국군과 달랐고 많은 미군들이 한국군의 전술을 오히려 이용했다고 합니다.
  물론 당시로서는 파월한 한국군의 희생에 대해 미국처럼 반전의식도 훨씬 덜했고...
  베트콩의 게릴라식 전술에는 미군보다 한국군의 더 적격이었고 이로 인해 베트남을 민주주의국가로 거듭나게했더라면 지금쯤 한국의 군대는 지금보다 훨씬 강력하고 북한돼지정부도 지금처럼 깔짝거리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 Von Haeften | 2012-06-16 | 추천 0

  지나간 역사를 논할때 냉정함을 잃지말고 관찰자 싯점을 견지(堅執)해야 합니다.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하다보면 개인이 지어낸 이야기일뿐 이미 역사가 아닙니다.
  역사속에 명장들은 일반인들이 생각할 수 없는 탁월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했기에
  역사에 기록되고 후대에도 칭송을 받는것이지요.
  댓글을 남기신분들중 한스님이 전쟁을 바라보는 안목이 탁월하신듯 합니다.
  병법이나 전서를 다독하신것 같은데 앞으로도 역사를 논하는 댓글에는 객관적인 의견을
  피력(披瀝 )해 주시기 바랍니다.

  

  

• M1 개런드 | 2012-06-16 | 추천 3

  전쟁은 불확실성과 우연으로 도배된 아주 골때리는 부산물입니다 지압장군이 전략적으로 테트공세에서 노린 목적은 남베트남인들의 대규모 봉기였다라는 것이 맞습니다 결과적으로 테트공세는 그들이 지향했던 전략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실패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미군 부대외에 정치적 구역인 미 대사관을 노렸던 것도 미국 여론을 겨냥했던 것이기도 했지만 월남인들이 미국의 지배에 대해서 항거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미국 정부를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는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보자면 사실상 월남인들의 봉기라는 본래의 의도했던 전략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노렸던 정치적인 효과와 성과는 달성했다는게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명장이라는 자도 전쟁이라는 큰 그림을 완벽히 이해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이미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대한만세 | 2012-06-16 | 추천 0

  그러니까 6.25에 대입해보자면 38도선 아래에서만 싸우고 평양이나 흥남같은곳은 냅둔꼴이군요

  

  

• Beast 666 | 2012-06-16 | 추천 0

  이게 소위 말하는 전투에서 졌지만 전쟁에서 이긴 거로군요..

  

  

• Von Haeften | 2012-06-16 | 추천 2

  지압장군은 비록 적장(敵將)이었지만 명장(名將)임에 이의를 제기하는 분은 없습니다.
  디엔비엔푸전투에서 프랑스군을.. 베트남전쟁에서 미군을..중월전쟁에서 중국군을..
  tet offensive에서 구사한 전술은 미군을 이기기 불가능했고 실제로 90여곳의 전투에서
  전부 패했습니다. 그가 노린것은 보이는 전쟁이 아니라 소리 없는 언론 전쟁의 승리였지요.
  한마디로 큰 그림을 볼 줄 아는 장군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노스트라다무스에 비교하거나 뜻 밖의 부산물이라 평가하는것은 전쟁사와 인물에 대한
  이해의 폭이 좁은데서 기인하지는 않았는지 조심스레 글을 남겨봅니다.

  

  

• 논주 | 2012-06-15 | 추천 0

  북베트남 입장에서 보았을 때 전술적으로 완전히 실패였음에도, "전략적으로 예상 밖의 대성공"을 거둔 셈이죠.

  

  

• 잇빨중사 | 2012-06-15 | 추천 4

  테트 공세로 남베트남 인민해방전선(베트콩)이 거의 거덜이 났다는 것이
  정확한 지적이죠. 그리고 또한 별로 신경도 안 쓰지만, 1970년의 캄보디아
  습격도 [물론 폭격이 지속되었지만] 일정한 성공을 거두어 1973년 부활절
  공세 때도 캄보디아 영내에서 공격하는 월맹군은 매우 적었습니다. 이게
  사실 캄보디아 폭격의 효과이기도 하고요.
  
  제 개인 의견으로 표현하면, 테트 공세는 북베트남의 완벽한 실패였고,
  북베트남의 오판 가운데 하나는 남베트남 인민이 같이 봉기할 거란 예상
  이었는데 아무 것도 없었고요. 결국 미국의 반전 여론을 급부상시키는데
  테트가 큰 기여를 했지만, 그게 북베트남이 노린 고도의 심리전 전술이라는
  데는 공감이 전혀 안 됩니다. 그저 어부지리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테트
  공세 후반부, 뭐 후에 시가전 후반부 정도에 북베트남 지휘부가 엄청 당황
  했었다는 후문입니다. 북베트남은 좌절했는데 미국이 자해를 시작했죠.

  

  

• 네오제다이 | 2012-06-15 | 추천 0

  정작 월남 사람들은 왜 미군이 와서 싸우고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외세가 물러가면 민족끼리 잘 살수 있을 꺼라고 믿었던 사람도 많죠

  

  

• MOAB | 2012-06-15 | 추천 0

  다른곳에서와는 달리 과거 미국의 소심한 군사작전 방식은 한국전도 정도 차이만 있을뿐 별 다를바 없었죠. 한국,베트남이 그 만큼 그들에게 중요성이 떨어져서 그런것이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이길수 있는데 이상한 명분으로 족쇄를 스스로에게 채우는거

  

  

• 마상편곤 | 2012-06-15 | 추천 1

  훈스// 북베트남이 노스트라다무스가 아니고서야 저런 상황을 예측하고 의도적으로 작전을 벌이긴 힘들었을 겁니다. 북베트남으로서도 테트 공세는 매우 속쓰린 패전이였죠. 그리고 자신의 한계를 절감한 사건이였구요.
  
  허나 그 패전이 뜻밖에도 궁극적인 승리를 불러온거죠.
  
  전투에서 지고도 전쟁에선 이기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일겁니다.

  

  

• 마상편곤 | 2012-06-15 | 추천 0

  냉전시대에 북베트남으로 쳐들어갔다간 중국과 소련의 개입을 부를 수도 있었고,
  어디까지나 미국은 북베트남에 선전포고해서 전쟁을 치룬게 아니라
  내부 불안을 안고 있던 우방국 남베트남을 안정시키는 것이 목적이였으니
  북위 17도선 이북으로의 진격은 시도할 수 없었던 겁니다.

  

  

• baro8282 | 2012-06-15 | 추천 0

  미군은 북위 17도선을 넘어서 작전 했을 경우 인명피해를 계산 했겟찌요...명분이 뚜렷하지 않은 전쟁에 많은 인명 피해는 정치적 부담이어서 그랫을 겁니다 ..

  

  

• KCX | 2012-06-15 | 추천 0

  실제로 당시 미군 수뇌부측의 의견을 포함한 이후 실시된 전훈 연구들 중 라인벡커 작전과 같은 대규모 북베트남 공습작전을 베트남전 개입 초기에 실시했다면 전세가 훨씬 유리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기는 합니다. 혹자는 최소한 라인벡커 작전을 좀더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 - 즉 단순히 북베트남을 회담장소로 다시 끌어들이는 선이 아닌 북베트남 말라죽이기를 목표로 하는 것을 닉슨 대통령이 허가했다면 결과가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죠.
  
  역사에 만약이라는 건 없긴 하지만 확실히 '북위 17도선' 이라는 경계가 미군의 작전에 상당한 발목을 잡았었죠.

  

  

• 훈스 | 2012-06-15 | 추천 4

  그들이 노린것이 사회 혼란이라면,,,,,,, 저 인원으로 그만한 혼란을 일으킨것 만으로도 승리입니다.
  
  목적을 먼저파악하고, 승리냐 패배이냐를 결정해야죠.........
  
  전쟁에서 수많은 목숨을 버리는 패로 결정짓는 경우는 비일비재 합니다....... 최종 목적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말입니다.

  

  

• 훈스 | 2012-06-15 | 추천 0

  전술과 전략은 다릅니다.
  
  전투에서 이긴다고 전쟁에서 이기는 것도 물론 아닙니다.
  
  외부에서 승리이다 패배이다 가를수 없는것이...............
  북베트남의 역사에서 승리라고 기록한다면,,
  그 전쟁은 승리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