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화강암 전투복에 대한 추억

Tangent | 2012-06-14 18: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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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정보 : http://heartbrea.kr/index.php?mid=recommend&page=2&document_srl=1124570

 

사실, 제가 군 복무를 하던 당시에 제 근무지가, 비교적 후방이고(힌트 : 서울 어딘가)

국직부대(국방부 직할부대?)여서, 사실 장구류나, 화기는 후방 향토사단 수준이였고,

신형전투복 역시 그냥 전방사단 먼저 준다고 해서, 그냥 넘어갔는데요;;(사실 군입대 당시인 2010년에도

훈련소에서 신형전투복 떡밥을 던져서, 기대했는데, 우드랜드를 줘서 그냥 단념했다는;; 대신, 근무복 지급으로 만족했습니다 ㄱ-;)

 

그리고 일병달고, 상병달고, 시간은 흘러서 흘러...어느 순간, 저희 주둔지가 좀 높은분들을 모시는 곳이여서, 그냥 그러려니 넘어갔는데, 신형전투복을 이곳저곳에서 조금씩 입고 다니시는것을 보게 되었답니다. 역시 그러려니 넘어갔지요...

 

그러다가, 외부에 자주 비쳐지는 부대, 연X사 병력 위주로 신형전투복 불출하는 작업을 추석 전후로, 시작하더니...어느순간, 저희도 지급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좋아했지요...

물론, 각 대대 군수병과, 단(저희 부대 규모다 단급임)군수병이였던 제 선임과, 같이 지원나온 인원, 그리고 보급장교, 각 대대 보급관들은 거의 1달 가까이 먼지마시면서, 기관지 건강을 희생해서, 수천벌의 옷을 지급했던 기억이 나네요.(다행히 전투복 지급지원을 도와줬다는 이유로 보급장교가 빡세게 굴린뒤, 해당 지원병력들에게 3박4일 포상나와서 살았다는;;)물론, 병사들 뿐만 아니라, 간부들(시설이 워낙 높은분들을 모시는 부대인지라, 중,대령,장군이 많았지요)역시 많이 계셔서...조금 긴장했답니다.

 

한번은 나눠주던 중에 중장님꼐서 같이 오신 분들(아마 그 분과 동기로 추정되는 분, 그리고 소장 2분)이 오셔서 쫄았는데;; 웃긴건 그 분은 3성 장군이신데, 직접 오셨는데, 다른 곳에선 운전병이나 비서가 대리로 오시거나, 아니면, 부사관,준사관, 초급장교나 초급영관장교에게 셔틀을 시키는것을 조금 목격했는데 말이죠...

 

그리고, 그 3성장군님이 신형전투복을 입으면서, 하는 曰이 '내가 오랫동안 베레모 쓰는 부대에서 지냈는데, 베레모가 어떻다 저떻다 지적을 하셨고, 전투복도 지적하신것을 들었고, 전투복 역시 정확히 지적하시더군요.

 

저 역시 그점은 크게 공감했고, 피복류 개선을 이렇게 하면 좋을거 같다는 의견을 말하니까,

보급관(당시 중사였는데, 현재는 상사진급한지 몇개월됨)역시 공감하더군요...

 

특히 저 팔주머니 왼쪽에는 펜을 따로 넣을 공간이 있었는데요;; 주머니가 너무 밑으로 내려와 있는지라;;

팔을 굽힐때 뾰족하게 튀어나와 엄청 신경쓰였더라는;; 개인적으로 팔주머니를 좀 위로 올리고,

ACU처럼 벨크로 처리를 했으면 좋았으면;; 하고, 베레모는...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할게요..

 

의외로 많은 간부들이 새로 지급될 피복에 관심이 많았고, 개선해야 되지 않냐? 소리를 했답니다.

아무든 그 작업을 마치고, 대대로 돌아와서 재산등재하고, 전역자 반납 철저히 하고, 등등 전역할때까지 엄청 신경썼답니다...ㅠㅠ; 예전에 사진 올린것이 있었는데;; 그때는 아마 상병으로 찍었고,

아래 사진은 말년나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지금은 전역해서 반납했지만!! 상당히 추억돋는 물건이였고요...

전역할때 구형입고 나올때, 비교했는데, 신형이 더 확실히 편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저희집 강아지 사진인데, 어째 카메라 플래시가 터져서 늑대처럼 찍혔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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