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캄보디아 폭격작전

enlarge99 | 2012-06-06 04:45:29

조회 23728 | 추천 0 | 다운로드 4

글 작성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제공

크게 | 작게

프린트

베트남전쟁이 한창이던 1968년 당시 미군이 남베트남을 공산군에게 넘기지 않고 무사히 철수하기

위해서는 남베트남의 군사,경제,정부, 사회의 기반 시설을 확고히 보강할 필요가 있었다.

미국 대사 엘스워스 벙커는 세가지의 정책을 제안했다. 자기방어, 자치정부, 자기개발 이다.

그러나 캄보디아로 부터 날아오는 무수한 공격이 이 베트남화 계획을 묵사발 내자 미 국방부는

캄보디아 문제의 해결방안을 닉슨 대통령에게 보냈다.

그것은 북베트남에 폭격을 재개하는 것이나, 해군을 통해 캄보디아 해안을 봉쇄하여

북베트남군과 크메르루주군이 중국으로 부터 무기를 공급받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등 이었다.

하지만, 미 정부의 최종 목적은 평화였기 때문에 닉슨 대통령은 폭격은 하지 않기로 하고

해상 봉쇄를 선택하려 했으나, 미 국방부는 캄보디아 폭격을 승인 받기위해 그를 설득한다.

하지만, 캄보디아는 공식적으로 중립이였기 때문에 캄보디아 폭격에 대해 많은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얼마지나지 않아 북베트남과 베트콩이 공세를 시작해 115개의 목표를 공격했다.

이때 사이공,다낭,비엔호아 3곳의 미군기지가 공격 당했다. 비밀리의 평화협상을 벌이던 도중

갑작스런 적의 공세에 혼란 스러웠지만, 닉슨은 이에 맞대응 하기로 했다.

미국 닉슨 행정부는 캄보디아 폭격이 정당하다는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으나,

당시 국방 장관 멜빈 레어드와 국무장관 윌리엄 로저스는 폭격은 닉슨이 공약한 전쟁 축소가

아니라 오히려 전쟁을 확대할 수도 있는 상황이며, 진행중인 평화협상도 순식간에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미 국민들이 격분할 것을 우려했다.

그 시기 NVA(북베트남군)이탈자가 NVA외 VC의 작전본부인 COSVN(Central Office for South

Vietnam)의 위치를 제보했다. 그렇게 COSVN의 폭격 계획이 추진 되었고, 합참의장 휠러 장군은

B-52폭격기로 그 곳을 폭격할 것을 제안했다.

당시 공산군의 공세가 재개 될 것으로 예상됐기에, 적 지휘부를 괴멸 시키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그들의 공세는 늦출수 있다는 판단이였다.

폭격지역은 남베트남과 캄보디아 국경접선지역에서 캄보디아 안쪽으로 30마일 정도였기 때문에

캄보디아가 아닌 남베트남에 폭격을 가하는 것처럼 위장 할 수 있어, 캄보디아 폭격을 비밀리에

수행할 수 있었다. 그들은 정확한 폭격 위치를 일급기밀로 설정하고, 일부 장교들에게는 남베트남에

있는 적군 근거지를 폭격한다고 알려두었다. 또한 닉슨 행정부 관료들은 기자를 상대할 때 "모른다"

라는 입장을 취하라 지시를 받았고, 집요한 기자가 보도할 경우 그들은 국경 근처에서 폭격이

일어났으며 이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힐 예정이였다. 기자가 캄보디아 영토 내에 폭탄이 떨어졌다는

증거를 제시하면 그 기자에게 나중에 다시 연락을 취해, 일부 폭탄들이 실수로 국경 서쪽 땅에

떨어졌으며,캄보디아 정부에는 이미 이 사실을 알리고 유감을 표명하기로 했다.

폭격 작전은 1969년 3월 18일에 시작, 1970년 5월 26일까지 무려14개월 동안 이어졌다.

이 작전은하루 식사를 일컫는 아침, 점심, 저녁등에서 각 임무의 명칭 때문에 별칭이 "메뉴작전"이였다.

첫 임무 아침 작전은 국경 근처 공산군의 물자 은닉처와 부대 집결지였다. B-42 폭격기 60대중 48대가

괌기지에서 캄보디아로 날아가 약 2400톤의 폭탄을 투하하며 폭격작전이 시작 되었다.

 

 

당시 폭격에 의해 생긴 크레이터다.

 

 

마치 달 표면을 보는 듯 하다.

참고로 일설에 의하면 추억의 놀이인 "아침먹고 땡~"은 이 시기부터 어린 아이들에게 유래 되었다고 한다.

"아침먹고 땡, 점심먹고 땡, 저녁먹고 땡,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오더래, 지렁이 세마리, 아이고 무서워

해골바가지"

이 노래에 따른 4가지 구분동작이 있다... 아래처럼..

1."아침먹고 땡"은 왼쪽눈, "점심먹고 땡"은 오른쪽눈, "저녁먹고 땡"은 코구멍을 그린다.

2."창문을 열어보니"는 해골의 입모양(사각형으로...) , "비가오더래" 입 안의 세로줄..

3."지렁이 세마리" 이마 부분에 지렁이 모양의 세줄을 긋는다.

4."아이고 무서워 해골바가지" 해골의 외곽부분을 그려서 마무리한다.

진실은 무엇일까? 당시 폭격으로 수없이 죽어간 캄보디아인들을 생각하니 왠지 오싹해진다..

그렇게 엄청난 범위의 융단폭격으로 인해 미군은 COSVN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 짐작했다.

그러나 COSVN은 미국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소규모였으며, 때문에 본부이동이 수월했고 절대

한곳에서 2주이상 머무르는 법이 없었다.

그렇게 융단 폭격은 COSVN에 별로 피해를 주지 못했고, 폭격의 최대 피해자는 캄보디아 민간인 이었다.

 

 

 

 

 

 

 

 

 

 

페이스북 트위터

스크랩

이미지
실제 크기로 보시려면 클릭해 주세요
csp_b52.jpg

이전 다음

목록

댓글 [8]

이전 1 다음

로그인 | 회원가입

등록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