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5호, 하반기 발사 못하는 이유가…충격

스프린터 | 2012-06-04 09:11:26

조회 11464 | 추천 0 | 다운로드 0

글 작성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제공

크게 | 작게

프린트

"러, 돈 더 받으려고 미루는 듯" 이미 발사비용 절반이상 지급

흐린 날과 야간에도 지상 관측이 가능한 아리랑 5호를 연내에 쏘아 올려 전천후 위성감시 체계를 갖추려던 한국의 계획이 러시아에 발목이 잡혔다. 발사체(로켓)를 대주기로 한 러시아 정부가 발사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발사 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을 요구하는 조항이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미 현지 발사대행 업체에 발사비용 190억원의 절반 이상을 지급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러시아 연방우주청에 '올해 하반기 아리랑 5호가 발사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확답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달 3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연방우주청과 나로호 1단로켓 제작사인 흐루니체프 등을 방문했다.

항공우주연구원이 2400억원을 들여 만든 아리랑 5호는 전자빔을 쏴 지형 변화를 탐지하는 초정밀 레이더 위성이다. 앞서 발사된 아리랑 2·3호와 달리 밤낮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지구 관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항우연은 지난 2007년 러시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의 합작회사인 코스모트라스와 총 190억원에 아리랑 5호 발사대행 계약을 맺었다. 러시아 군에서 사들인 로켓을 개조해 2011년 8월 아리랑 5호를 러시아 야스니 우주기지에서 쏘아 올린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발사 승인권을 가진 러시아 국방부가 1년이 다 되도록 발사를 허락하지 않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러시아 정부는 발사를 반대하는 와중에 '우리가 독자 개발한 발사체를 사주면 6개월 안에 발사해주겠다'는 제안을 하고 있다"며 "결국은 돈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스모트라스사가 아직 발사를 포기한 것이 아니어서 손해배상을 요구하다간 자칫 발사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길성 기자 atticus@chosun.com]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3&aid=0002400072
러시아늠들 뒤통수 제대로 치네요 

페이스북 트위터

스크랩

이전 다음

목록

댓글 [54]

이전 1 2 다음

로그인 | 회원가입

등록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