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21]

• 無名人 | 2012-05-30 | 추천 8

  흠... 저도 동갑이니 말씀드립니다. 저도 어린 시절 멀건 고추장 수제비와 삶은 감자만 줄창 먹고 자랐고, 바나나 처음보고 아껴 먹으려다 검은 꽃 피어 멀컹 해진거 펑펑 울면서 먹어봤고, 누님이 돈없어서 고등학교 1년 꿇는 거 보면서 자랐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짜리가 아버지 돕겠다고 산닭 수십마리씩 빨래 방망이로 잡아서 끓는 물에 넣었다 빼서 닭털도 뽑아봤구요. 진흙살 돈 없어서 삽들고 산으로 들로 헤매다녀 봤습니다. 칡뿌리 캐 먹으면서 놀았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장사하시는 통에 1학년 때부터 연탄갈고 라면 끓여먹고 했습니다. 아내에게 이런 이야기하니 이해를 못하더군요. 그래도 내가 이 환경을 벗어나려면 열심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 하늘위로 날라다니는 전투기 보면서 나도 저런 비행기 타고 이곳에서 벗어나야지라고 맘먹고 공부햇습니다. 어쩌다 용돈 생기면 군것질 안하고 모아서 책 사봤구요. 선생님이 하라는 것은 무조건 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남들처럼 야자 생까고 담타기 한 적 없고, 변변한 과외 못받았어도 열심히 했습니다. 물론 요즘과 환경과 사람들이 다 다르지만, 남들 연애하고 놀러 다닐 때 공부했다는 사실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원래부터 환경이 가난하다고 가난을 물려받은 것이 당연할 수 없습니다. 제 부모님도 열심히 하셔서 나중에는 밥걱정 안하고 사셨고, 저도 그래서 좋은 사관학교 들어갔습니다. 운 좋아 목숨 부지하고 수많은 전우들과 동기생들을 국립묘지로 먼저 보내면서도 전역도 했구요.
  아래 계층사람들하고의 비교는 본인의 안분지족을 위해서 하는 것이지, 좀 더 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위를 쳐다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
  말그대로 간부는 중상류계층이 과거에는 하던 겁니다. 공무원도 벼슬아치, 중인이나 양반이 하던 거지요. 이제는 기회가 평등한 민주주의 세상이니까 누구나 될 수 있을 뿐입니다. 신분에 의해 기회가 박탈되지 않을 뿐입니다. 제 동기들 중에도 생활보호 대상자 여럿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비교할 집단이 하류층이 아니라는 것은 명확하지요. 군간부나 공무원의 처우가 하류층과 비교당해야만 한다면 누가 하려고 하겠습니까?
  
  다시 말하지만 저는 사병들 임금인상 반대안합니다. 그러려면 국방예산을 증액하라는 것이고, 여러분이 그리고 내가 정치인들 잘 뽑아야 한다는 겁니다. 애써 복지 수단으로 있는 골프장 없애서 파이를 줄이거나, 사병 월급 인상이 불가능하다고 의무복무 간부들까지 끌어 내리지 말라는 겁니다.

• 포병솔 | 2012-06-01 | 추천 0

  만원도 못받고 복무했어도 전혀 문제 없었던건 님이야기고 님생각일뿐...
  위에 댓글에 언급했듯이 어찌 그렇게 근거 없는 완강함이 오시는지....?
  현재 직장에서도 최저임금받고 전혀 문제 없이 생활하시던가요.

  

  

• ckim | 2012-06-01 | 추천 0

  만원도 못받고 복무했어도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정신력드립이요? 그정신력마져 없이 얼마되지 않는 월급 올려받고 얼마나 행복하시겠습니까? 전쟁발발하는순간 아니 전쟁의 위협만 느껴져도 후회하기 시작할걸요? 돈이 남으면 올려줄수있겠지만 현시점에서 불가능한얘기에 우는소리 하니 답답하군요.

  

  

• 포병솔 | 2012-05-31 | 추천 0

  인상안 반대하시는 분들 자신의 주장이 강하신데 참 어이없습니다.
  급여 몇푼 올려줘서 달라지는게 없다?
  어찌 그렇게 근거 없는 완강함이 오시는지....
  
  객관적으로 근 십여년간 병사 급여 1만원에서 10만원까지 변화모습을 지켜보건데
  조금씩 오를때마다 군복무의 복지 정말 많이 많이 달라집니다.
  몇푼으로 변화 없을것같지만 실제로 그 몇푼에 사람사는 모습이 정말 달라지는게 느껴집니다.
  
  애국심으로 똘똘뭉친분들이나 아니면 장비오타쿠님들은 열심히 반대하시고
  나중에 동생, 조카, 아드님들 그런군대 넣으시고 뿌듯함 많이 느끼십시오.
  세상엔 여러분들같은 사람들만 군복무하는 것도 아들군대보내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일본군 정신력 드립칠때 나오시던 논리는 어디가셨는지....;;

  

  

• gagame | 2012-05-31 | 추천 1

  군가산점이나 팍팍줍시다. 그 돈 받는다고 군생활 즐거워 지지 않습니다.

  

  

• 하늘나비 | 2012-05-31 | 추천 0

  난 해병대 복무시절 묻지도 말고 위에서 지시하는대로만 해서 그런지 이런류의 토론이 좀 낯설게 느껴집니다. 국방의 의무를 지는데 돈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터라.........

  

  

• M1 개런드 | 2012-05-31 | 추천 0

  ......기본적인 군사 심리조차도 무시하는데 엄청난 충격입니다 군인들 특히 사병들은 흙퍼먹고 사나요 전투의지나 사기조차 고양시킬 생각 안하고 무조건적으로 무기와 장구류에 투자하자는건 칼만든 허수아비들을 만들자는 거고 전쟁하다가 단체로 항명사건 일어나게 방치하자는 겁니다 특히나 전쟁터에서 복무하는 병사들 심리상태 특히나 소모전에서 방치되어지는 심리상태에대해서 전혀 이해조차 않고 하기사 대한민국 군대는 군사심리학 자체도 미국에서 수입해서 아직까지 그 이해범위도 미국의 60년대 수준도 안되지만 이대로 가면 큰일 나는건 생각 안하시나봐요 안그래도 사회적으로도 군인 사병은 인간도 아닌 동물인데

  

  

• UH-60 | 2012-05-31 | 추천 1

  충성클럽 매상은 쭉쭉 올라가고~ 식당 짬통도 꽉꽉 채워지고..

  

  

• 새벽바다새벽하늘 | 2012-05-31 | 추천 2

  떵별 400명과 국개의원 200명의 품위 유지비가 1인당 200만원이라고 가정 해도 합해보아야 12억인데 일반 사병 30만명으로 잡고 나누면 1인당 한 4000원 쯤 더 줄 수 있겠네요. 문제는 품위 유지비가 200만원 씩이나 하는지 의문이네요. 대장 본봉이 한 460만 쯤 하던데 그 나이에 품위 유지비고 수당이고 다 빼고 그정도만 받고 군 생활 하라고 하면 ... ... 말이 쉬워서 떵병 떵별 하는데..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얼마나 자기의 일에 우월하고 철저한지.... 사병 월급은 우리나라 경제력에 맞게끔 주면 됩니다.옛날에 솔 담배가 450원, 그리고 군용 은하수가 120원 하던 시절에 병장 월급 4500원이었는데 우리나라 경제력에 그 정도 밖에 못 주었을 때이니 이해하고 넘어 갔듯이 우리나 형편에 맞게 주면 되는 것 아닌가요? 조카넘이 근처에서 군대 생활하는데 면회오라고 성화여서 가는데 이런 부탁을 하더군요. 팔리어먼트 담배를 고참이 사오라고 한다고. (니미 씨팔). 그 고참 넘은 팔리어먼트 아니면 안피운다고 합니다. 섬유 유연제도 사가지고 오라고 하더군요.군바리 월급 올려 줍시다. 그리고 피엑스에서도 팔리어먼트 팔게 합시다.

  

  

• 코삭 | 2012-05-31 | 추천 1

  저도 장병들 월급은 인상은 반대하지만 여때까지 글을 읽다보니 장병들이 불쌍해 지네요
  
  장병들에게 월급을 인상 한다하여 국방이 부실해지고 무기운영이 엉망이 되지않읍니다.
  장병들 월급을 1원땡전 않준다고 해도 국방이 더 강력해 지지않읍니다.
  돈을 처 말아먹는 곳은 다 따로 있읍니다.
  그것만 잡아도 최소 장병들 휴가비정도는 인상할 수 있읍니다
  

  

  

• toomuchsecrets | 2012-05-31 | 추천 0

  전쟁나면 무기와 장비 좋아 적을무찌르고 싶습니까? 아님 월급많이 받아 px 드나들면서 먹고 즐기다 전쟁나 전사자 잔뜩늘면 장비 부실이어쩌고 하면서 나라욕하겠습니까?
  
  제발정신차리십시요. 지금 우리는 휴*전* 중인 국가 입니다. 돈있으면 더 많은 장비와 무기로 북의 도발의 의지를 꺾어놓는것이 진정한 우리의 젊은이들을 위하는것입니다. 월급 백만원을준든 전쟁이 시작되어 장비 불량으로 젊은 이들의 희생이 늘어나는 꼴을 진정보고 싶은것입니까?
  
  자신이 징병대상이라도 월급보단 장비를 원할겁니다. 자신이 부모입장이라도 무기를 원할겁니다. 그런데 왜자꾸 이성적인면을 외면하고 감정쪽으로 몰고 가시는지 궁금하군요.

  

  

• toomuchsecrets | 2012-05-31 | 추천 0

  사실 북괴의 빨갱이들이 우리 국방부에 가장원하는것이 장병들 월급올려줘서 먹고 즐기며 뱃대지에 기름차고 장비, 무기발전 안하는것을 가장원하겠죠? 이것만 생각해도 대충답이 나옵니다.

  

  

• 브레인 | 2012-05-31 | 추천 5

  몇번이나 글을 올렸는데 그깟 돈 몇십만원이 그리 중요합니까? 군대란 본래 춥고 배고프고 서럽고 고달픈 생활입니다. 급여 3,4십만원 받는다고 해결될거라 진정으로 생각합니까?
  자 3십만원으로 했다 칩시다 과연 몇년갈까요? 여기서 작다고 징징대는 사람들에게 과연그게 영원히 입다물고 만족할까요? 생각좀 하시고 사세요. 무슨 국방의 의무를 최소수당이니 노역이니 그런것으로 비교해서 감정적으로 동정을 받을려고 하는지...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를 해야지..감정적으로 접근해서..되지도 않는 소리를 하도 해대니 정치인들이 그것을 이용으로 표퓰리즘으로 이용하려 들죠.
  
  급여 인상보다 정말 정말 급한건 군인들의 장비개선이 최우선입니다. 군인들은 전쟁에 대비하는 집단인데 그들에게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전쟁에 대해 보호장비와 전투력증강장비가 바로 그들의 생명과 안전을 높이는 일등공신이라는거 명심하기 바랍니다. 그게 바로 군인들을 위한 가장 우선시해야되는 사항입니다.
  만약 내일 전쟁이 나면 그깟돈 몇십만원으로 라면하나 사기 힘들겁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제대로 된 장비가 있다면 돈 몇십만원이 아닌 그들의 생명과 부상을 막아주며 전투력상승과 승리할 확률이 높아지는 겁니다. 참수리 사건 난 이후에 여러명의 수병들이 전사하고 난 뒤에야 부랴 부랴 방탄복에 방탄판 만들고 방탄모 바꿔주고...이게 뭐하는 짓거리입니까?
  
  진작에 그들에게 제대로 된 보호장구가 있었더라면 부상을 줄일 수 있었겠지요. 돈 몇푼으로 그래 겨우 한다는게 바깥에서 사먹고 pc방 가서 쓸돈 보태주자는 식은 정말 철없는 발상입니다.
  제한된 제원으로 사병들 급여보다는 최우선 급한게 사병들에게 제대로 된 전투장비 지급과 다음이 복지문제인 숙소와 먹거리입니다. 제대로 먹고 쉬게 해주는것이 우선이지...돈 몇십만원으로 눈가림하는 정치인이나...일부 주장하시는 분들은 전쟁이 나서 수많은 파편으로 봉사가 되거나 작은 파편으로 피를 흘려가며 죽어가야 그때 정신 차려도 늦습니다.

  

  

• 소대본부 | 2012-05-31 | 추천 0

  imf 후 입영 9800원인가 받가가 자대 배치후 철책 근무할기 15000원 받앗던거 같으네 18000인가? 하여튼 병장때 다시 철책 근무 3만원 넘엇는지 아닌지 애매 보너스 받으면 흡족(그 당시) 돈 잇어도 사먹을때 별로 없고 병장 달면 먹는거에 무관심( 난 제외)소대나 분대 아니면 고생하는 후임병들 그냥 빵이나 우유 하나씩 사주면 내 밑에 많아야 15명 남는건 없네요 휴가 나가면 샤바 샤바 해야죠 ㅋ 입대전 3개월동안 아무 생각 없이 집에 그냥 주고 왓는데 군대 가니 얄밉게 한 후임병들한테 아이스 크림 하나 크리빵 하나 사주고 싶던 생각은 많앗죠 ㅋㅋ 참고로 휴가 나가면 저는 무조건 돈 빌려 나갑니다 같은 소대는 아니더라도 같은 중대 원들 서울가서 밥 아님 짜장면 먹이고 집으로 보냅니다

  

  

• 데땅미남 | 2012-05-31 | 추천 0

  못살던 집에서 당장 수입이 많이 늘었다고 당장 펑펑 쓸수 없듯이 많은 분들이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우리나라가 대단히 오래도록 잘 살아왔고 세계적 지위도 대단한 줄 아시는데... 참 답답합니다. 특히나 요즘 젊은 세대들은 뭔가 대단한 착각들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 무상 복지 열풍이 불었던 것이고 또한 병사들 월급도 마찬가지고 만원도 안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네요. 그런데 그걸 그렇게 올리면 당연히 다른 곳에서 빵구가 나게 되어있습니다. 좀 살살 천천히 참을성있게 계획적으로 하자구요. 에혀...

  

  

• uzi9mm | 2012-05-30 | 추천 0

  떵별과 국개의원들아... 그리고 여성단체뇬들아... 니네 아들이나 동생, 조카라는 생각하고 그냥
  쫌 월급 올려주면 안되겠니?? 니네들 체면 차리는 품위유지비로 쓰는 돈에서 아주 아주 쪼끔만
  아끼면 될 것을... 거 되게 쓸데없이 말 많네...

  

  

• 냐옹냐옹냐옹 | 2012-05-30 | 추천 0

  사병 급여 인상에는 반대입니다.
  고생 한 만큼 적어도 모자라지는 않게 급여를 주는건 당연하지만
  그들이 이렇다 저렇다를 떠나서 우리 국방비가 그것을 충당 할 능력이 안됩니다.
  만일 앞뒤 안가릭 급여 올려버리면 기타 이미 노후 할 만큼 노후한 장비들 교체
  시기는 더더욱 안개속으로 묻혀집니다.
  국방 예산이 비리와 돌려 먹기로 얼룩지지 않게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낭비 없이 편성하는 체계가 완성된 다음에 사병 월급에 신경 써야 할 겁니다..
  인권이니 개인의 능력 향상 시간의 낭비니 이러지만
  사실 상당수의 그 나이때 사람들이 군대를 가던 안 가던 술 쳐 마시고 여자 만나느라
  허성 세월 보내는건 매한 가지 입니다.
  전 군 입대를 자랑으로 생각했으니 돈을 잘 벌고 있어도 제 발로 기어 들어갔지
  어차피 놀고 자빠진 친구나 선후배 놈들중에 군대가면 어쩌니 저쩌니 하는 놈들 많았습니다.
  진정 자기 인생 관리에 충실한 소수의 의견만을 반영하기엔 우리 국방 예산은 너무 적습니다.
  그렇다고 이놈의 복지 예산 확충을 떠드는 정신병자들 때문에 있는 국방 예산도 깎일 판인데
  사병 월급으로 소모되는 엄청난 국방예산을 우리는 아직 감당할 능력도 사회적 분위기도 아닙니다.
  우리가 어디의 누구네 국가들 마냥 모병제이면 모를까 현 시점에선 반대입니다..
  정 사병 월급 올리고 싶으면 장군들 숫자나 절반으로 낮추고 진행하자고 했으면 합니다.
  우리나라에 장군들 불필요하게 너무 많습니다. 특히 육군은 정도가 지나칩니다.
  그런 장군들한테 들어가는 돈만 갈아 엎어도 어느정도는 해결 가능 할 겁니다.

  

  

• 중화기중대장 | 2012-05-30 | 추천 3

  군 골프장 시설이 민간 골프장 같은 규모나 호화스럽진 않습니다 그리고 육군의 경우 그곳을 이용하는 계급,골프장인근 근무지역인원등 이용 가능한 인원만 있다보니이용불가한 인원들도 군 골프장에대해 불만도 사실 없지 않아 있습니다 잘은 모르비만 공군의 경우 조종사들의 비상대기를 위한 영내대기 기간 ,비상출격준비를 위한 위수지역 제한,그리고 조종사들이 축구나 격한 운동시 부상은 전투력과 전투기 가동률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부득이하게 비행단 마다 골프장 시설이 있지요 저역시 할아버지,아버지, 동생, 친척들중 장교 부사관 병 다 있고 병사들 봉급 올려주는것 반대 안 합니다 다만 현 국방비에서 추가적인 제원을 확보하고 인상해야지 인상없는 돌려 막기식은 전력 확충 공백과 직업군인들의 사기 저하로 인한 군의 인력확충 문재 등도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 세크 | 2012-05-30 | 추천 0

  의무복무 간부들은 제대로된 봉급을 받지만 의무복무하는 병사들은 납득 못할 봉급을 받고있으니 그런말이 나오는거죠.
  그나저나 군 골프장 운용해서 나오는 수익금이 얼마나 되기에 병사들 복지에 보탬이 된다는겁니까?
  군 골프장이 민간 골프장처럼 회원권 수억씩 받고 한번 필드 나갈때마다 한사람마다 그린피로만 근십만원씩 깨지는것도 아닐텐대요?

  

  

• 중화기중대장 | 2012-05-30 | 추천 3

  무명인님 글에 추천 올립니다 잘 읽었고 공감합니다

  

  

• combat | 2012-05-30 | 추천 3

  아들 두넘중 한넘은 전역했고요...한넘은 10월에 전역하죠...애들 월급이 10만원 오른다고 달라질건 없네요...솔찍히 월급 올리고 정부의(국방부) 잔머리를 돌린다는 표현이 적당하죠....주로 이용하는 피엑스의 물품 가격을 10%만 올려도 도루아무 타타불이죠...제가 군생활시 보너스달에도 몇천원 안되던 시기였지만 담배 하나로 군대30개월넘게 지냈죠...집에서 돈부치는 것도 쉽지가 않았죠...일명 소액환으로 바꿔서 우편으로 보내면 소액환을 현금으로 교환해야 하고...암튼 우리애들 보노라면 한달 육군월급+따불에 휴가가 수시로 들락거려 한달 최소30정도는 족히 쓸듯...그렇다고 내가 흥청망청 주는 스타일도 아닙니다....애들 씀씀이가 커지고 돈버는 어려움을 모릅니다....고로 월급보다 군인의 혜택(무료승차,무료입장,할인이용권)을 확대함이 오히려 도움이 되겠네요...

  

  

• 無名人 | 2012-05-30 | 추천 8

  흠... 저도 동갑이니 말씀드립니다. 저도 어린 시절 멀건 고추장 수제비와 삶은 감자만 줄창 먹고 자랐고, 바나나 처음보고 아껴 먹으려다 검은 꽃 피어 멀컹 해진거 펑펑 울면서 먹어봤고, 누님이 돈없어서 고등학교 1년 꿇는 거 보면서 자랐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짜리가 아버지 돕겠다고 산닭 수십마리씩 빨래 방망이로 잡아서 끓는 물에 넣었다 빼서 닭털도 뽑아봤구요. 진흙살 돈 없어서 삽들고 산으로 들로 헤매다녀 봤습니다. 칡뿌리 캐 먹으면서 놀았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장사하시는 통에 1학년 때부터 연탄갈고 라면 끓여먹고 했습니다. 아내에게 이런 이야기하니 이해를 못하더군요. 그래도 내가 이 환경을 벗어나려면 열심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 하늘위로 날라다니는 전투기 보면서 나도 저런 비행기 타고 이곳에서 벗어나야지라고 맘먹고 공부햇습니다. 어쩌다 용돈 생기면 군것질 안하고 모아서 책 사봤구요. 선생님이 하라는 것은 무조건 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남들처럼 야자 생까고 담타기 한 적 없고, 변변한 과외 못받았어도 열심히 했습니다. 물론 요즘과 환경과 사람들이 다 다르지만, 남들 연애하고 놀러 다닐 때 공부했다는 사실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원래부터 환경이 가난하다고 가난을 물려받은 것이 당연할 수 없습니다. 제 부모님도 열심히 하셔서 나중에는 밥걱정 안하고 사셨고, 저도 그래서 좋은 사관학교 들어갔습니다. 운 좋아 목숨 부지하고 수많은 전우들과 동기생들을 국립묘지로 먼저 보내면서도 전역도 했구요.
  아래 계층사람들하고의 비교는 본인의 안분지족을 위해서 하는 것이지, 좀 더 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위를 쳐다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
  말그대로 간부는 중상류계층이 과거에는 하던 겁니다. 공무원도 벼슬아치, 중인이나 양반이 하던 거지요. 이제는 기회가 평등한 민주주의 세상이니까 누구나 될 수 있을 뿐입니다. 신분에 의해 기회가 박탈되지 않을 뿐입니다. 제 동기들 중에도 생활보호 대상자 여럿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비교할 집단이 하류층이 아니라는 것은 명확하지요. 군간부나 공무원의 처우가 하류층과 비교당해야만 한다면 누가 하려고 하겠습니까?
  
  다시 말하지만 저는 사병들 임금인상 반대안합니다. 그러려면 국방예산을 증액하라는 것이고, 여러분이 그리고 내가 정치인들 잘 뽑아야 한다는 겁니다. 애써 복지 수단으로 있는 골프장 없애서 파이를 줄이거나, 사병 월급 인상이 불가능하다고 의무복무 간부들까지 끌어 내리지 말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