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에 전철역에서 전차 14대를 실은 화차 14량와 기갑병을 태운 객차 한량이 정차한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날은 무척 추운 겨울의 중심이었습니다. 객차안이 어두워서 자세히는
볼 수 없었지만 병사들 각자의 입에서는 입김이 허옇게 뿜어져 나오는 것이 열차 승강장 빛에
비치더군요. 그리고 어렴풋이 어두운 창문을 통해 보이는 병사들의 얼굴이 무척 추워 보였습니다.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
여건만 된다면 모두에게 컵라면 한개씩이라도 사주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그러지를 못했고 대신
손을 흔들어주기만 했었죠. 발전차를 붙여서 난방도 해주고 전등도 켤 수 있게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을까요? 정치인들이나 육방부 똥별들이 우리 병사들을 이렇게 노예 취급하는 것이
정말 싫습니다.
불벽장군|
2012-05-18 |추천0
아하 돌격도 계시네
톨 ~
켝 ~
모자 챙에 손을 올리면서 크게 외쳐야 하죠
7759연병장이 눈에 선하네요 ^^;
우석아빠|
2012-05-18 |추천0
멸공 88년
md1257|
2012-05-18 |추천0
998FA에서 99년도에 근무했읍니다. 무거운 포들고 자키뜨던 병사들 수고했읍니다
은호|
2012-05-18 |추천0
아직도 발전차 한대 안달고 어두컴컴한 비둘기 객차 딸랑 달고 다니나 보네요.. 96년에도 그랬는데.. 참... 답답~ 합니다.
붉은날개|
2012-05-18 |추천0
대한민국의 군인과 미국의 군인이 (대접이)다른이유는 역사이래로 배달민족의 군인들은 거의가 권력자들의 소모품이었습니다. 지금도 뭐.....미국은 시민이세우고 시민들이 피흘려지킨-인디언이나 이런 반론은 말구요-나라입니다.
당연히 군인에 대한 예우가 남다를 수 밖에 없었죠.
부러운 현실입니다.
삶|
2012-05-18 |추천0
종달이님의 말씀인 "노예" 맞습니다.
징병제란 자유와 행복을 구속받는 노예 맞습니다.
전쟁노예인 샘입니다.
그렇다면 공리적 차원의 노력의 댓가 즉 전쟁노예로 모든것을 구속받았던 시기에 대한 자유주의적 혜택이 있어야 합니다.
그공리주의적 의무로써 행한 병역의 댓가를 누리는 집단 즉 자유와 행복을 구가한 집단의 시장원리에 입각한 조치인 보답은 단순조치입니다.
그를 반대하는 여성들을 보면 그래서 저는 합리가 없는 지극히 자기중심적 사고에 몰입된 존재로 봅니다.
그 논리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존재가 오늘날의 대한민국 여성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대한민국의 앞을 그렇게 밝게 보지 못합니다.
미국의 모병제는 댓가 즉 급여와 대학 혹은 시만권등의 댓가를 쫏는 집단들에게도 우선취업이라는 특혜를 줍니다.
우리에게는 특혜가 아닌 의무에 대한 보답이지만,
미국은 댓가에 더해진 보너스 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걸 인정합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돈으로 자유를 사고(병역을 세금으로 물고) 대신 얻은 자유의 댓가를 급여와 우선 취업 그리고 예우라는 틀로 승화시킨 미국의 발끝도 못따라가는 국민성이라고 봐야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종달이님께서 표현하신 노예 맞습니다.
대한민국의 남자는 바로 전쟁노예로 자유와 행복을 뺏긴 기간을 걸친 존재들입니다.
그노예가 정답입니다.
단하나 자부심이란 미덕을 건진것 밖에는 없습니다.
mungs|
2012-05-18 |추천0
헐...전차가 열차에 실려가다니 사실일리가 없어.
전차는 자력주행한다!
gil798|
2012-05-18 |추천0
일년에 두번씩 가던 지평역, 10년도 넘었지만 기억이 생생합니다.
특히 청량리역에서 대기하는 동안 손으로 전투식량 먹는데... 전철역에서 우릴 쳐다보는 사람들의
그 눈빛ㅋㅋㅋㅋㅋㅋ
120만 인민군대가 50km밖에서 총칼들고있고 핵과 미사일 그리고 생화학무기로 무장한 상태인데 우리나라 국회에는 종북주의자들이 버젓이 자리를 차지하고 애국가 안부르고 찬양가를 부르는 세태입니다
누구를 원망하겠습니까? 다 우리손으로 뽑은 위대한 영도자들인데...
f22nkbomb|
2012-05-18 |추천0
북진 섬멸!
용문산유격장|
2012-05-18 |추천0
기차칸에 발전차 안 달리니 정말... 터널 지나갈 때에는 캄캄. 더운데 그나마 천장에 달린 선풍기는 장식품. 기차가 가면 바람이라도 부는데 이거는 대기시간도 엄청길어요. 여름에 가면 대책이 없더군요. 겨울에는 둘둘 감고라도 가지. 저도 저기서 적재 여러번 했네요. 저기 X2하고도 같이 훈련 뛰어 봤고.
Darkstar|
2012-05-18 |추천0
저도 전진!!!!
후레자식 아서스|
2012-05-18 |추천0
포병 여단은 충성
제임스|
2012-05-18 |추천0
북진!!!(707특공)
xmania1|
2012-05-18 |추천0
단결! (단결!로 쓰고 탄!켤!로 읽는다..1989년 오리지날사운드트랙입니다^^)
백곰관측|
2012-05-18 |추천0
저도. 전진!!!!!!
pavewing|
2012-05-18 |추천0
결전!! FTX훈련 때가 생각나네요 당시 전 일병이었고 추운 겨울날 부는 바람은 얼마나 매섭던지 일병 갓달고 나간 훈련인지라 고참에게 욕도 많이 얻어먹고 감기몸살 걸려서 시름시름 앓아도 아프단 말한마디 못하고 훈련뛰었던 기억이 나네요. 화차적재 마치고 보기륜 사이에 받쳐둔 고임목은 왜그리도 안빠지는지 망치로 두드려 빼내다 힘이풀려 손가락을 찍고 말았지요 -_-;; 7년전인데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나름 힘들었지만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네요..
475470|
2012-05-18 |추천0
전진!
SUPPE|
2012-05-18 |추천0
난 단결!
중화기중대장|
2012-05-17 |추천5
지평역이군요 20사단 출신들은 어딘지 잘 아실듯 ㅋㅋ 여단 전투단 평가때 초겨울 아침부터 화차적재해서 갔더니 청량리쯤 가는 민간 열차들한테 양보하고 뭐하고 하느라 하여간 저녁무렵 연천 도착해서 화차적재한 장비풀고 집결지 도착하니 밤 9시 다 되가는데 컴컴한 추운날씨 언땅에 텐트치는 병사들보니 마음이 아프더군요 결국 저녁도 먹는듯 마는듯 하고 묵묵히 작업을 마치고 텐트로 들어가는 병사들 불침번 서느라 나와있는 병사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보니 문득 대한민국은 이들같이 이름없는 민초들이 지탱한다 싶더군요 지금 이순간에도 전후방 각지에서 무묵히 임무수행하시는 국군장병 여러분 감사합니다 충~~성!!
무르만스크|
2012-05-17 |추천0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이였던걸로 생각되는데 그때 땜빵경비 걸려서 출항했는데..
해경부두 지나서 월미도 지날즈음에 학생인듯 한 여학생 둘이 도열해 있는(입출항때 홋줄작업 때문에 현측에 항상 도열) 우리한테 손흔들어 주는데 어찌나 고맙고 반갑던지 눈물이 핑 돌더군요 ㅋㅋ..
연안부두 있는 민간인들은 항상 군함을 많이 봐서 그런지 지나가는 똥개 처다보듯 보거든요..
아애 처다보지도 않는 경우가 더 많지만 ,,ㅋ
정말 민간인이 손만 흔들어 줘도 정말 고맙더군요..(물론 여학생이라 그 효과는 만배였던것으로 기억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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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
본 적이 있었는데, 그날은 무척 추운 겨울의 중심이었습니다. 객차안이 어두워서 자세히는
볼 수 없었지만 병사들 각자의 입에서는 입김이 허옇게 뿜어져 나오는 것이 열차 승강장 빛에
비치더군요. 그리고 어렴풋이 어두운 창문을 통해 보이는 병사들의 얼굴이 무척 추워 보였습니다.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
여건만 된다면 모두에게 컵라면 한개씩이라도 사주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그러지를 못했고 대신
손을 흔들어주기만 했었죠. 발전차를 붙여서 난방도 해주고 전등도 켤 수 있게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을까요? 정치인들이나 육방부 똥별들이 우리 병사들을 이렇게 노예 취급하는 것이
정말 싫습니다.
불벽장군 | 2012-05-18 | 추천 0
톨 ~
켝 ~
모자 챙에 손을 올리면서 크게 외쳐야 하죠
7759연병장이 눈에 선하네요 ^^;
우석아빠 | 2012-05-18 | 추천 0
md1257 | 2012-05-18 | 추천 0
은호 | 2012-05-18 | 추천 0
붉은날개 | 2012-05-18 | 추천 0
당연히 군인에 대한 예우가 남다를 수 밖에 없었죠.
부러운 현실입니다.
삶 | 2012-05-18 | 추천 0
징병제란 자유와 행복을 구속받는 노예 맞습니다.
전쟁노예인 샘입니다.
그렇다면 공리적 차원의 노력의 댓가 즉 전쟁노예로 모든것을 구속받았던 시기에 대한 자유주의적 혜택이 있어야 합니다.
그공리주의적 의무로써 행한 병역의 댓가를 누리는 집단 즉 자유와 행복을 구가한 집단의 시장원리에 입각한 조치인 보답은 단순조치입니다.
그를 반대하는 여성들을 보면 그래서 저는 합리가 없는 지극히 자기중심적 사고에 몰입된 존재로 봅니다.
그 논리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존재가 오늘날의 대한민국 여성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대한민국의 앞을 그렇게 밝게 보지 못합니다.
미국의 모병제는 댓가 즉 급여와 대학 혹은 시만권등의 댓가를 쫏는 집단들에게도 우선취업이라는 특혜를 줍니다.
우리에게는 특혜가 아닌 의무에 대한 보답이지만,
미국은 댓가에 더해진 보너스 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걸 인정합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돈으로 자유를 사고(병역을 세금으로 물고) 대신 얻은 자유의 댓가를 급여와 우선 취업 그리고 예우라는 틀로 승화시킨 미국의 발끝도 못따라가는 국민성이라고 봐야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종달이님께서 표현하신 노예 맞습니다.
대한민국의 남자는 바로 전쟁노예로 자유와 행복을 뺏긴 기간을 걸친 존재들입니다.
그노예가 정답입니다.
단하나 자부심이란 미덕을 건진것 밖에는 없습니다.
mungs | 2012-05-18 | 추천 0
전차는 자력주행한다!
gil798 | 2012-05-18 | 추천 0
특히 청량리역에서 대기하는 동안 손으로 전투식량 먹는데... 전철역에서 우릴 쳐다보는 사람들의
그 눈빛ㅋㅋㅋㅋㅋㅋ
심쓰 | 2012-05-18 | 추천 0
C445 | 2012-05-18 | 추천 0
998FA | 2012-05-18 | 추천 0
솔져오브포천 | 2012-05-18 | 추천 0
하날다래 | 2012-05-18 | 추천 0
天馬之羽 | 2012-05-18 | 추천 0
그나마 객차에서 눈붙이고 자게 해줘서 감지덕지였던 기억이 납니다.
유병장 | 2012-05-18 | 추천 0
종심대대 | 2012-05-18 | 추천 0
네이션 | 2012-05-18 | 추천 0
제임스본드 | 2012-05-18 | 추천 1
누구를 원망하겠습니까? 다 우리손으로 뽑은 위대한 영도자들인데...
f22nkbomb | 2012-05-18 | 추천 0
용문산유격장 | 2012-05-18 | 추천 0
Darkstar | 2012-05-18 | 추천 0
후레자식 아서스 | 2012-05-18 | 추천 0
제임스 | 2012-05-18 | 추천 0
xmania1 | 2012-05-18 | 추천 0
백곰관측 | 2012-05-18 | 추천 0
pavewing | 2012-05-18 | 추천 0
475470 | 2012-05-18 | 추천 0
SUPPE | 2012-05-18 | 추천 0
중화기중대장 | 2012-05-17 | 추천 5
무르만스크 | 2012-05-17 | 추천 0
해경부두 지나서 월미도 지날즈음에 학생인듯 한 여학생 둘이 도열해 있는(입출항때 홋줄작업 때문에 현측에 항상 도열) 우리한테 손흔들어 주는데 어찌나 고맙고 반갑던지 눈물이 핑 돌더군요 ㅋㅋ..
연안부두 있는 민간인들은 항상 군함을 많이 봐서 그런지 지나가는 똥개 처다보듯 보거든요..
아애 처다보지도 않는 경우가 더 많지만 ,,ㅋ
정말 민간인이 손만 흔들어 줘도 정말 고맙더군요..(물론 여학생이라 그 효과는 만배였던것으로 기억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