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이 러시아를 정복한건 겨울이었다더군요.
다른 침략자-나폴레옹이나 히틀러-는 러시아의 혹한에 패배했는데, 몽골은 오히려 꽁꽁언 호수와 강, 진창길을 거침없이 내 달려서 안심하고 있던 러시아호족들을 쓸었다더군요.
유현영|
2012-05-02 |추천0
어제 진흙탕의 러시아 도로보고 저런 진흙탕의 나라(?) 러시아를 점령한 몽골놈들 참 대단하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근데 그런 몽골놈들에게 몇십년동안이나 저항했던 고려는 더 대단하다는 말 밖에;;;
펜리스펜릴|
2012-05-02 |추천1
알렉산더, 로마, 십자군 원정 등과 비교해보면 징키스칸이 가장 재미있는데 저는 묘하게 그것이 '중앙집권국가의 초석'에서 나오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나폴레옹과 징키스칸의 공통점도 이것이긴 합니다만...
펜리스펜릴|
2012-05-02 |추천1
나폴레옹 시대에서 실상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는데 아시다시피 최초의 군용식량은 나폴레옹 시절에 발명됩니다. 통조림의 원형도 이시절에 나왔죠. 그리고 이런 등장이 완벽하진 않지만, 그런 기반이 있었기에 나폴레옹이 유럽을 전횡하는게 가능했겠죠.(하지만 실질적으로 나폴레옹은 정복한 현지 식량을 징발 하는 시스템이였고 상당수 중세개념이 팽배하던 당시 유럽에서 나폴레옹에 대한 저항의지가 강력해진 것도 이것이 큰 요인이였다고 볼수있습니다.) 근데 묘하게 이 현상은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원나라 당시에도 있었으리라 봅니다. 실제로 고려가 원나라에 항복한후에 일본을 정벌하는데 상당수 식량과 군사 외 여러가지 것이 고려에서 징발되어 사용되었죠.
펜리스펜릴|
2012-05-02 |추천1
사실 원나라의 최고 강점은 배후보급체계가 미비하더라도 수렵체제에서 나온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식량시스템으로 농업이든 채집이든 원나라병사들처럼 무리한 수준에서 한번 보관한 식량으로 장기간 버틸수있는 건, 현대의 국가체계 말고는 거의 없다고 볼수있습니다. 이게 인류역사상 최대의 영토를 정복한 원인이라고 말할수있을 것입니다. 단! 최근 일부 학설로는 이런 강력한 원나라 군사들이 제국 성립후반부 갑자기 사라진 원인을 흑사병외 여러 '병리학적 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비위생적 식량'과 '군사환경'에서 찾고 있기도 합니다. 이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죠.
bac|
2012-05-02 |추천0
윗의 청나라 시절 지도를 보니, 불라디보스톡과 그 앞의 섬(이름이 뭐드라)까지 모두 청나라 것이었군요. 청나라를 이은 현중국의 입장에서는 참 안타깝게 생각할 부분입니다.
펜리스펜릴|
2012-05-02 |추천1
여기서 조선의 무기체계는 상당수 '화약병기'도입과 운용이 되어있었고 물론 그 시초는 원나라에게 유래된것이 상당수이지만, if를 놓고 말해서 8만정도의 기마병력을 주력으로 삼는 원나라초기와 약 20만 이상의 병력을 운용할수있었던 조선의 초중기 능력을 비교한다면...아무래도 조선이 화약병기와 기병수에서도 유리하다고 볼수있습니다. 다만 조선의 취약점은 아무래도 '보급'면에서 순대내지는 말린 쏘시지비슷한걸로 1년이상 보급없이 말안장에 휴대식으로 버티던 원나라정병에 비하면 무리가 있습니다.
펜리스펜릴|
2012-05-02 |추천2
조선시대가 '문약'이라고 표현되어야 할 시기는 '세도가 김씨' 전후해서 조선의 패망까지 조선 전체로 봤을때 그리 긴시간이 아닙니다. 다만 그 후손인 우리로선 그런 무기력한 모습이 조선의 대표로 인식될법할만합니다만, 문제는 조선의 태조는 '무신'이며 그것도 고려시대 최고의 무신중에 하나였습니다. 이후 조선왕들과 상당수 군체제는 중앙집권화 되면서 조선은 상당히 '군사정권'의 흐름을 유지했었습니다.
bac|
2012-05-02 |추천0
고려 보다 더 문약한 조선이 몽골과 대적할 수는 없었지요. 조선 초기라면 모를까 중기 부터는 너무 문약하고 쿠테타가 두려워 지방 세력을 키우지 않은 조선이 몽골에 대항하기에는 역부족이지요.
몽골이 호라즘을 이길 수 밖에 없던 것은, 기존의 전쟁의 틀을 깨는 독특하고 새로운 전술과 전략이 먹혀들어 간 것입니다. 거기에 강력한 보급체계도 한 몫했구요.
펜리스펜릴|
2012-05-02 |추천1
원나라의 주력은 근본부터 기동력이 좋은 기마병이였고 근접전보다는 기마궁수개념에 가까운 전술을 토대로 했으며 공성전 기술은 당시 중국의 그것을 많이 채용했습니다. 바로 '화약'이죠. 삼국시대로부터 고려시대로까지 이어온 우리나라의 요새전술도 원나라가 대대적으로 사용한 화약병기에 무너졌다고 봐야 할것입니다. 당시 국내에 침공해온 원나라병의 전술에 대한 기술이 부족한것이 사실이지만, 의외로 일본을 침공할 당시 기록은 조금 남아있어 일본측이 원나라가 화약병기 그것도 현대의 수류탄과 유사한 무기를 상당수 사용했음을 기록화 해뒀습니다. 이런 병기가 대량으로 고려의 공성전에 투입되었다면 최강의 중장보병을 사용했을 고려라도 버티기 불가능했겠지요.
bac|
2012-05-02 |추천0
호라즘은 없어질만 하니까, 주변국으로 흡수되어 없어진거고, 고려는 한반도라는 특수성과 몽골이 여진(만주)와 함께 같은 민족으로 봐 줬으니까, 절멸시키지 않았지요.
하지만, 근본적으로 무척 문약으로 흐른 조선시대였으면 훨씬 더 혹독한 대우를 받았을 것은 분명합니다.
펜리스펜릴|
2012-05-02 |추천1
원나라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호라즘'이라는 중동의 세력도 결국보면 고려와 비슷한 '호족'제도하에서 강력한 군주였으며 이후 징키스칸의 침략에 대비해 주변세력을 결집하고 중앙집권과 비슷한 권력을 잡기도 하는듯했으나 그 근본부터가 중앙집권을 성취한 징키스칸에 비해 조직력이 비교하기 어려워 군사력이외에 보급과 경제력에서 비교되지 어렵습니다.
펜리스펜릴|
2012-05-02 |추천1
저는 반대로 봅니다. 13세기무렵의 원나라 전성기 중앙집권국가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나폴레옹의 침략을 통해 유럽전역이 민족주의의 발현과 함께 근대 국가의 기틀을 이뤘듯이 원나라의 강력한 침략탓에 '지방호족제도' 시스템이 무너지고 각 국가별로 중앙집권이 강력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즉 원나라 혹은 징키스칸 당시 조선과 같은 국가가 있었다면 조선쪽의 승리입니다. 가장 확실한 예로 원나라가 바로 '중앙집권제' 국가의 전형입니다.
샤를|
2012-05-01 |추천1
칭기즈칸의 포용력 단지 고려는 몽골을 한낯 오랑케로 봤지 저들이 진정 왜 거대해졌는가 분석이 없던 것이죠. 그나마 무신정권이었고 지방호족이 건재하여 산발적인 전투로 40년을 버틸수나 있던 것이지 조선시대였다면 진짜 남아나지도 못하고 한민족은 뿔불히 흩어졌을 듯 ..호라즘 처럼
아라사|
2012-05-01 |추천0
여진 후금이 장쾌했죠. 조선에 쳐들어와 국토를 유린하고 50만명을 끌고가버린...
메카시|
2012-05-01 |추천2
고구려의 후손 중 하나인 여진 후금이 진짜 큰일 했죠
메카시|
2012-05-01 |추천1
걍. 아주 쉽게
현대화|
2012-05-01 |추천0
요즘 드라마 무신 보니까 착잡하더라구요. 이제 겨우 1차 침입인데..앞으로 얼마나 더 시달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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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유현영 | 2012-05-02 | 추천 0
parco | 2012-05-02 | 추천 0
무적7사단 | 2012-05-02 | 추천 0
드루이드 | 2012-05-02 | 추천 0
다른 침략자-나폴레옹이나 히틀러-는 러시아의 혹한에 패배했는데, 몽골은 오히려 꽁꽁언 호수와 강, 진창길을 거침없이 내 달려서 안심하고 있던 러시아호족들을 쓸었다더군요.
유현영 | 2012-05-02 | 추천 0
근데 그런 몽골놈들에게 몇십년동안이나 저항했던 고려는 더 대단하다는 말 밖에;;;
펜리스펜릴 | 2012-05-02 | 추천 1
펜리스펜릴 | 2012-05-02 | 추천 1
펜리스펜릴 | 2012-05-02 | 추천 1
bac | 2012-05-02 | 추천 0
펜리스펜릴 | 2012-05-02 | 추천 1
펜리스펜릴 | 2012-05-02 | 추천 2
bac | 2012-05-02 | 추천 0
몽골이 호라즘을 이길 수 밖에 없던 것은, 기존의 전쟁의 틀을 깨는 독특하고 새로운 전술과 전략이 먹혀들어 간 것입니다. 거기에 강력한 보급체계도 한 몫했구요.
펜리스펜릴 | 2012-05-02 | 추천 1
bac | 2012-05-02 | 추천 0
하지만, 근본적으로 무척 문약으로 흐른 조선시대였으면 훨씬 더 혹독한 대우를 받았을 것은 분명합니다.
펜리스펜릴 | 2012-05-02 | 추천 1
펜리스펜릴 | 2012-05-02 | 추천 1
샤를 | 2012-05-01 | 추천 1
아라사 | 2012-05-01 | 추천 0
메카시 | 2012-05-01 | 추천 2
메카시 | 2012-05-01 | 추천 1
현대화 | 2012-05-01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