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펌)이순신 장군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다??
유현영 | 2012-04-28 11:35:32
조회 6825 | 추천 0 | 다운로드 20
http://media.daum.net/culture/newsview?newsid=20120428030506820
그러고 보니 오늘은 4월 28일 충무공 탄신 기념일이네요.....
근데 이순신 장군은 정말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걸까요??....
유현영 | 2012-04-28 11:35:32
조회 6825 | 추천 0 | 다운로드 20
http://media.daum.net/culture/newsview?newsid=20120428030506820
그러고 보니 오늘은 4월 28일 충무공 탄신 기념일이네요.....
근데 이순신 장군은 정말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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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3]
선조는 조선의 임금이었고 이순신은 그 조선왕조의 신하란 것입니다.
자꾸 민주주의시대 안목과 잣대를 이순신에게 들이밀려하니 자살설 같은 무리수를 두는 것이죠.
이순신이 무슨 일본 사무라이라도 됩니까? 자살하게?
우리 역사에 자살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게다가 신하의 몸으로 함부러 자살이라니!
매천선생도 아닌데 말이죠.
아시다시피 덕수이씨 순신공의 가계는 원래 문반집안 높지는 ㅇ낳지만 대대로 출사해온
유서 깊은 집안 입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사화 시기부터 가세가 이미 기운 집안임을
볼수 있습니다. 뇌물을 바치기도 싫었겠지만 바칠 뇌물도 적었다는 것이죠.
그것은 조선초기도 아닌중기에 한양건천동에 친가에서 출생하고도 외가인 아산에서 자란것
만으로도 유추 할수 있습니다. 즉, 이순신집안의 가세가 서울살이를 보조할 수 없을 정도로
기울었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럼에도 이순신은 문에 대한 고집을 꺽지 못합니다.
그리고 22세가 되어서야 겨우 무과로 전향한 것이죠.
우리가 잘 몰라서 그렇지 조선시대에 족보에서 과거 급제자라 하면 문반 그것도
초시이상 소과나 대과의 급제를 뜻할 정도 엿습니다.
또한 공명첩이나 증직 등이 흔히 서반직(무반직)으로 제수 되었음을 상기한다면 이순신으로서는
집안의 부흥을 포기하더라도 가사를 이어가야 하는 그야말로 괴로운 선택이었다고 아니할수 없지요.
이런 이순신은 비록 스스로는 무인의 길을 가지만 선비의 삶을 놓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야말로 이순신의 지향은 칼 든 선비 였지요.
다만 다른 무인 특히 시류에 편승하고자 했던 원균과 다른점은 직으로서 무반에 그 원리원칙으로
충실 했다는 것이지요. 그가 무반의 관리가 된것은 일개 필부의 용력이 아닌 그 전투력을
기르고 다스리고 제때에 동원할 역량을 기르는 것임을 누구보다도 절감 합니다.
이것은 그저 무인 소양으로서는 나올수 없는 그야말로 전장의 관리자적인 전술가로서의
장수의 표본과도 같습니다.
무비武備의 중요성도 알고,훈련의 필요성도 알고, 정보자산도 챙길줄 알며,보급과 타이밍을
높이 산 이를테면 전략가형리더의 전형을 보여 주는 모습이죠.
이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 선조였습니다. 이순신에게는 유성룡이란 둘 도 없는
지기가 있었습니다만 유성룡이 속한 당파 즉 동인계열의 정략적 부침에 따라 이순신의
명운도 흔들리곤 했지요.
하지만 전시최고 결정권자인 선조는 일찌감치 이순신의 진가를 알았다고 생각 합니다.
그 이유가 바로 동구비보의 전투에 따른 논공행상인나 정읍 현감 제수를 들수 있겠지요.
선조는 이순신이 마음에 들징 낳았지만 그렇다고 눈밖으로 벗어나게 방치하는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만약 이순신이 원균의 반 만되는 정치군인 이었어도
선조의 절대 신임을 얻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전술한 바와 같이 이순신은 문반계
무인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순신은 애써 자기 정치력을 활요하지 않았고
대신 전투에 필요한 모든것을 얻기위해 정치의 견제를 빠져나가기위해 절치 부심 합니다.
이것을 가지고 선조와 이순신이 으르렁 대었다고 침소봉대 함은 옳지 못합니다.
선조는 으르렁 대는데 정작 이순신은 단 한번도 으르렁 대어 보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국가관이나 사생관은 이비 정해진 것이엇으니까요.
물론 그런 그도 발끈한 적이 있기는 합니다.
바로 수군 해체의 건이었지요.
"신에게는 아직도 열 두척이 있습니다. 일본은 자기가 있다는것을 알면 함부러 업수히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수군 해체시키면 이나라도 끝장 난다는 이순신의 협박이었지요.
이순신은 일찌감치 원정군에 대한 수비전으로 일관되어온 왜란이
윤군과 수군의 2로전이 될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육전 위주로 나가려는 선조의 안일한 방침에 쇄기를 박은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순신이 그것으로 세태에 비관적이거나 자살 충동을 느겼다면 오산.
조선의 무인은 적에게 맞서게 되면 "마케다!(일본말로 졌다!)"를 바락 바락 외치며
배를 가르는 일본 무인이 아닙니다. 활이 다하면 칼로 칼이 다하면 돌맹이로
돌맹이가 없으면 맨몸으로 맞써서 죽을때까지 싸우는 존재 입니다.
그런 조선의 무인의 표본인 이순신이 아직 다끝나지도 않은 전쟁을 두고 자살할리 없잖습니까!
gslky | 2012-04-29 | 추천 0
물론 말하는 나도 상당히 틀릴수 이ㅆ기에 더 공부해야하고 조심스럽지만 문구 자체보다 이면을 봐야합니다.
그런 점에서 여기서 말씀하시는 분들 모두 이순신장군을 존경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고 모두 각각의 관점에서 볼 때 저는 다옳다고 생각하지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해석의 문제 즉 역사적 사실의 이면을 보는 문제에서는 efking님 의견이 더 옳다고 제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한참 부족한 사ㅅ람인지라 틀릴수도 있습니다
efking | 2012-04-29 | 추천 0
임진왜란이 발발하고나서 연이은 처참한 패배와 조선 전체가 생지옥으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장군은 적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겨줌은 물론,
뱃길을 통해 도성으로 바로 진격하려는 계획을 막아냈으며,
장군의 불패신화는 실로 칭송받아 마땅한 것이였으나,
선조는 공격을 명하였음에도 공격하지 않은 장군을 순식간에 대역죄인으로 몰아
모진 고신끝에 처형하려 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소중한 인재에게 고마워해야 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되려 한사람의 인재가 아쉬울 때에 가장 큰 장수를 제거하려 했다는 것은
설령 다시 전황이 어려워지고 왜군에게 도움을 주는 꼴이 된다는 것을 감안하고서라도
어떻게든 장군을 제거하려 했다? 이는 선조가 왜군보다도 장군을 더 위험한 존재라 여겼음을
미루워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선조가 장군을 죽이려했다는 증거들중, 대표적이고도 확실한 증거는
바로 선조가 백의종군 이후에 다시 불리해진 전력을 갖고도
12 VS 333이란 전투에서 승전하는 불가능을 만들어내는등의 전공을 세웠을때,
장군에게 상을 내리라 주청하는 중신들의 뜻을 꺾을 명분이 없자 이를 수용하였다하나
장군에게 진급을 시켜 더 큰 소임을 맡기거나, 상을 하사하는 것과 함께
군사들에게도 상찬을 내려 군의 사기를 높혀야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장군에게 서찰 하나를 보내는데... 거기엔 딱 두글자...
"면사" 라고 써있었다는 것입니다.
즉,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죽이지는 않겠다는 것인데...
정말 말그대로 죽이지만 않겠다는 것이지, 작은 꼬투리라도 잡게되면
죽기 직전까지 고신을 하거나, 백의종군의 수모는 물론,
자칫 전란 이후에는 일가족이 노예로 전락시키는 등의 방법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뜻도 됩니다.
그러기에 이 서찰을 받은후, 장군의 심정은 어지러워짐은 물론,
왕에대한 충성심을 조선과 백성들에게 돌리게되는 계기가 되었으니,
차라리 "면사"라는 서찰을 보내지않고 아무것도 하지않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fking | 2012-04-29 | 추천 0
왜의 전쟁 준비에 대한 보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미리 대비하지 못한 책임과
전쟁 발발시에도 안일하게 대처하여 허무하게 유능한 장수들과 소중한 병력을 잃게하였음은 물론,
백성들보다 먼저 도성을 버리고 도망갔다는 것,
더구나 전황이 더 악화되자 아예 국경을 넘어 명나라에 피신하자는 말이 나올만큼
백성들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자신들만 살 길을 차자 도망갈 궁리만 했다는 것...
이로인해 백성들의 원성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왕의 피난 행렬을 향해 대놓고 백성들이 원망을 쏟아낼만큼
왕으로서의 신망과 위엄을 땅에 떨어뜨림으로서
왕이나 정치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생명과도 같은 민심을 잃어버렸다는 것...
이런 중압감과 괴로움에 선조가 고민하고 있을때,
오히려 이순신은 백성들에게 칭송을 받는 영웅이 되자,
장군을 견제하기 시작했고, 장군이 승전을 하면할수록 이러한 시기와 견제는
점차 정권을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불안요소로서 자리잡게 되는 것이죠.
baro8282 | 2012-04-29 | 추천 0
465 | 2012-04-28 | 추천 0
네이션 | 2012-04-28 | 추천 0
gslky | 2012-04-28 | 추천 0
그런데 역사의 단면만 보지말고 그전과 그후의 역사를 알면 생각이 어느정도 느끼게 되겠지요
물론 내생각도 틀릴수있지만...
참 사실을 추론시에는 감정이 들어가면 유치해집니다
또 자기하고 생각이 틀리다고 무시하면 더욱더 유치하지요
설사 이순신장군이 자살했다해도 일반적인 관점(특히 사람은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것보다 반드시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에서 보면 나쁠수도 있으나 조금더 다른 관점에서 보면 평가절하될 이유가 없어요
왜냐고요 그런 상황에서의 자살은 자살이 아닙니다.
물론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만 한다는 그런 사람부류에게는 나쁘게 생각하겠지만....
참 저는 이순신장군을 상당히 존경합니다
너굴마왕 | 2012-04-28 | 추천 1
므흐흐 | 2012-04-28 | 추천 2
선조는 조선의 임금이었고 이순신은 그 조선왕조의 신하란 것입니다.
자꾸 민주주의시대 안목과 잣대를 이순신에게 들이밀려하니 자살설 같은 무리수를 두는 것이죠.
이순신이 무슨 일본 사무라이라도 됩니까? 자살하게?
우리 역사에 자살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게다가 신하의 몸으로 함부러 자살이라니!
매천선생도 아닌데 말이죠.
아시다시피 덕수이씨 순신공의 가계는 원래 문반집안 높지는 ㅇ낳지만 대대로 출사해온
유서 깊은 집안 입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사화 시기부터 가세가 이미 기운 집안임을
볼수 있습니다. 뇌물을 바치기도 싫었겠지만 바칠 뇌물도 적었다는 것이죠.
그것은 조선초기도 아닌중기에 한양건천동에 친가에서 출생하고도 외가인 아산에서 자란것
만으로도 유추 할수 있습니다. 즉, 이순신집안의 가세가 서울살이를 보조할 수 없을 정도로
기울었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럼에도 이순신은 문에 대한 고집을 꺽지 못합니다.
그리고 22세가 되어서야 겨우 무과로 전향한 것이죠.
우리가 잘 몰라서 그렇지 조선시대에 족보에서 과거 급제자라 하면 문반 그것도
초시이상 소과나 대과의 급제를 뜻할 정도 엿습니다.
또한 공명첩이나 증직 등이 흔히 서반직(무반직)으로 제수 되었음을 상기한다면 이순신으로서는
집안의 부흥을 포기하더라도 가사를 이어가야 하는 그야말로 괴로운 선택이었다고 아니할수 없지요.
이런 이순신은 비록 스스로는 무인의 길을 가지만 선비의 삶을 놓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야말로 이순신의 지향은 칼 든 선비 였지요.
다만 다른 무인 특히 시류에 편승하고자 했던 원균과 다른점은 직으로서 무반에 그 원리원칙으로
충실 했다는 것이지요. 그가 무반의 관리가 된것은 일개 필부의 용력이 아닌 그 전투력을
기르고 다스리고 제때에 동원할 역량을 기르는 것임을 누구보다도 절감 합니다.
이것은 그저 무인 소양으로서는 나올수 없는 그야말로 전장의 관리자적인 전술가로서의
장수의 표본과도 같습니다.
무비武備의 중요성도 알고,훈련의 필요성도 알고, 정보자산도 챙길줄 알며,보급과 타이밍을
높이 산 이를테면 전략가형리더의 전형을 보여 주는 모습이죠.
이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 선조였습니다. 이순신에게는 유성룡이란 둘 도 없는
지기가 있었습니다만 유성룡이 속한 당파 즉 동인계열의 정략적 부침에 따라 이순신의
명운도 흔들리곤 했지요.
하지만 전시최고 결정권자인 선조는 일찌감치 이순신의 진가를 알았다고 생각 합니다.
그 이유가 바로 동구비보의 전투에 따른 논공행상인나 정읍 현감 제수를 들수 있겠지요.
선조는 이순신이 마음에 들징 낳았지만 그렇다고 눈밖으로 벗어나게 방치하는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만약 이순신이 원균의 반 만되는 정치군인 이었어도
선조의 절대 신임을 얻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전술한 바와 같이 이순신은 문반계
무인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순신은 애써 자기 정치력을 활요하지 않았고
대신 전투에 필요한 모든것을 얻기위해 정치의 견제를 빠져나가기위해 절치 부심 합니다.
이것을 가지고 선조와 이순신이 으르렁 대었다고 침소봉대 함은 옳지 못합니다.
선조는 으르렁 대는데 정작 이순신은 단 한번도 으르렁 대어 보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국가관이나 사생관은 이비 정해진 것이엇으니까요.
물론 그런 그도 발끈한 적이 있기는 합니다.
바로 수군 해체의 건이었지요.
"신에게는 아직도 열 두척이 있습니다. 일본은 자기가 있다는것을 알면 함부러 업수히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수군 해체시키면 이나라도 끝장 난다는 이순신의 협박이었지요.
이순신은 일찌감치 원정군에 대한 수비전으로 일관되어온 왜란이
윤군과 수군의 2로전이 될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육전 위주로 나가려는 선조의 안일한 방침에 쇄기를 박은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순신이 그것으로 세태에 비관적이거나 자살 충동을 느겼다면 오산.
조선의 무인은 적에게 맞서게 되면 "마케다!(일본말로 졌다!)"를 바락 바락 외치며
배를 가르는 일본 무인이 아닙니다. 활이 다하면 칼로 칼이 다하면 돌맹이로
돌맹이가 없으면 맨몸으로 맞써서 죽을때까지 싸우는 존재 입니다.
그런 조선의 무인의 표본인 이순신이 아직 다끝나지도 않은 전쟁을 두고 자살할리 없잖습니까!
efking | 2012-04-28 | 추천 0
최측근 수하들조차 장군이 그러한 선택을 하겠다고 들은 적이 없었기에,
여러가지 당시의 정황들을 살펴 자결하신 것이 아닌가 의구심을 갖는 것은
어쩜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결론이 100% 정답이라 할 수 없는 것이며, 어떠한 형태로든 증명된 것도 아니기에
그저 하나의 이론으로서 남는 것이뿐,
이것만이 진실이다 말할 수도 없는 것이겠죠.
그런만큼 이러한 자결론을 신중하게 받아들이는 것과 동시에
계속 이를 뒷받침할 그 무언가를 찾으며, 다시한번 되묻고 되묻는 것이 반드시 행해져야 할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장군이 자결을 하셨던 안하셨든
우리에게 있어선 왜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킨 위대한 분이시란 점만큼은 분명한바,
그러한 장군의 뜻을 기리는 것이야말로 진정 중요하고 중요한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efking | 2012-04-28 | 추천 0
아무리 독재자라 할지라도 민심이 모두 떠나게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일만큼
민심은 매우 중요한 것이였으므로, 이러한 민심이 선조와 조정에게서 떠났으며,
자신에게서 떠난 민심이 장군에게 옮겨 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점이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동기가 무엇이든간에 결과적으로 봤을때,
자신이 바위에서 뛰어내림으로서 가족들과 자신을 따르던 수하들을 모두 지킬 수 있었기에
그러한 선택을 하신 어떤 분처럼...
장군 역시도 자칫 대역죄인으로 몰려 희생당할 것이 뻔한 사랑하는 수하들과 백성들을 지키기위해선
그러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fking | 2012-04-28 | 추천 0
만일 그렇게 전쟁이 끝나버렸다면, 분명 선조와 장군을 위협적으로 생각하는 중신들에 의해
장군이 희생당할 것이란 것은 당연한 것이였으며,
또한, 장군 수하에 있는 장군을 존경하며 목숨까지도 받칠 수 있는 수많은 병력들과
장군을 구세주와 같이 여기며 마음으로 장군을 따르는 백성들까지
함께 제거 대상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선조의 입장에선 자신이 죽이려했으며, 백의종군까지 시켰던 장군과 함께,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그 어떤 병력들과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가장 막강하고 대규모였던 병력,
더군다나, 장군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칠 수 있을만큼 장군을 따르던 병력은
자칫 역모를 감행하여 자신을 처단하고 조정을 장악할 수도 있다는 의심과 두려움이 없었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장군이 그러한 뜻이 없었다하나, 이는 어디까지나 장군의 마음일뿐,
선조나 조정 중신들로선 그러한 마음을 알 길이 없는데다,
위정자로서 왜국이 전쟁을 준비중이며, 그 규모가 막강하다는 것을 보고받았으면서도
미리 전란을 준비하지 못하고 당쟁만 일삼고 안일하게 대처했던, 제 역활을 못했던 자신들...
이에더해 임진왜란 발발 당시, 대동교와 정여립의 반란 역모 사건을 경험한 그들로선
백성을 버렸기에 백성들이 자신들에게 등을 돌렸으며,
이러한 백성들을 지키며 보살핀 장군을 더욱 따르고 따르는 것만큼
정예군도 아닌 대동교에 의해 조정이 휘청거릴만큼 위협받은 것이 얼마 안된 시점에서
그야말로 조선 최강의, 아니 당시로선 동북아 최강의 정예군은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군왕과 조정을 뒤엎어버리는 일은 그리 어려지 않을 것이란 점과
백성들의 민심과 대의명분까지 갖은 장군과 장군이 이끄는 병력들은
그만큼 어쩌면 왜군보다도 더욱 두렵고 위협적인 불안 요소였을 것이란 겁니다.
efking | 2012-04-28 | 추천 0
임진왜란 중반을 거치며, 조선과 백성들을 지켜야한다는 신념엔 변화가 없었으나,
충에대한 대상을 군왕에서 조선과 백성들에게 돌립니다.
단순히 죽는 것이 두려워서? 가족과 일가가 역적으로 몰려 노예가 되는 것이 두려워?
만일 이러한 이유에서만 그리하였다면, 분명 말씀하신대로
장군은 충무공이란 호칭이 아까운 분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장군이 임진왜란을 통해 진정 깨달은 것은 바로 현실이란 놈입니다.
아무리 군왕에게 충을 다하고 싶으나, 더이상 충을 다할 군왕이 군왕의 자격이 없었으며,
아무리 의를 지키려하였으나, 전후 결국엔 정치적 희생양이 되어
끝까지 의를 지키지 못할 것을 두려워하셨던 것은 아닌가하고 생각해봅니다.
단순히 억울한 누명과 모진 고신, 그리고 처참한 처형에 대한 두려움과 분노보다 앞선 것이
바로 그 충과 의를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과 분노였을 것입니다.
그러니, 스스로 자결한 것이 장군에 대한 모독이라 하기보단,
그러한 선택이 더욱더 장군을 위대하게 만드는 점이라 봅니다.
오히려 자결한 것을 그리 표현하여 장군을 욕보인다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 장군을 욕보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efking | 2012-04-28 | 추천 0
장군은 분명 효와 충, 그리고 의를 중요시하는 분이었으며,
일생을 자신의 이러한 신념을 이루기위해 몸소 실행에 옮기신 분이었습니다.
허나, 이러한 대쪽같은 장군의 생각은 임진왜란을 겪으며 점차 변했을 것입니다.
분명 무장으로서 충을 다하기위해 군왕이 죽으라면 기꺼히 망설임없이 죽음을 받아들일 분입니다.
또한, 장군은 그러한 신념과 함께, 조선과 조선의 백성들을, 그리고 수하들을 위해서도
기꺼히 목숨을 받칠 분이란 것도 잊어선 안됩니다.
이는 일찍이 녹둔도 전투에서 수하들과 관할 지역 백성들이 희생당했을때 잘 드러납니다.
지원을 요청하러 간 것을 무서워 수하들을 버리고 홀로 도망간 것으로 몰아가
북병사 이일은 물론, 심지어 당시까진 벗이였던 원균마저도
장수로서 부끄럽지않게 자결할 것을 권하며,
그럼에도 자결하지않음은 물론,
장군이 첫번째 백의종군을 명받아 군영으로 돌아갔을때,
차라리 백의종군 할 바에야 낙향하는 것이 좋다하며,
그러한 장군을 비난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장군은 장수로서는 가장 치욕적인 그러한 오명과 더불어
백의종군의 치욕과 동료 장수들의 온갖 비난속에서도 버티어냅니다.
왜일까요? 그건 수하들과 백성들에게 한 자신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기위해서였으며,
다시는 그같은 일로 백성들이 무참히 도륙당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로,
그러기에 죽는 것은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죽을 수 있는 것인만큼
죽음을 잠시 미뤄둔채, 일개 사병만도 못한 백의종군의 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겨나간 겁니다.
네이션 | 2012-04-28 | 추천 0
Darkstar | 2012-04-28 | 추천 0
이순신 제독이 전사하지 않고 전사로 위장후 빠져나와서 숨어지내다 16년후 병으로 사망했다는 가설이었는데 그럴듯 했습니다
후레자식 아서스 | 2012-04-28 | 추천 0
뭐 충무공성격상 쿠데타는 싫어했겠죠?
삐죽이 | 2012-04-28 | 추천 0
efking | 2012-04-28 | 추천 2
노량해전은 말씀하신 것처럼, 한참 전쟁중에 펼쳐진 전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미 기울대로 기운 왜군이 이미 전쟁을 중단하고, 본국으로 후퇴하겠다는 뜻을 밝힌뒤
도망가는중 벌어진 전투였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조정이나 명나라에서는 그런 왜국의 뜻을 받아들여 전쟁을 끝내려 하였으나,
장군이 이를 무시하고, 굳이 후퇴하는 왜군의 뒤를 쫓아 전투가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물론, 기록이나 여러 주장들처럼, 장군은 최대한 왜군의 수를 줄임과 동시에
왜군들에게 강력한 패전의 기억을 남겨, 재차 도발하는 의지를 꺾으려 하였다는 것...
그리고, 그동안 희생된 조선의 백성들과 자신의 군사들의 원수를 갚고자 했던 것...
이런 이유들이었을 것입니다만...
이미 한번 어명을 어겨 죽을뻔한 적이 있고, 백의종군이란 죽음보다 못한 치욕을 당한 장군이
또다시 어명을 어겨가며, 목숨을 걸어가며, 할 필요없는 전투를 벌인데에는
그것이 왜군과의 다시없는 마지막 전투가 되었을 것이기에
무인이자, 장수로서 명예롭게 죽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던 것일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자신을 죽도록 시기하고 미워하는 선조의 마음과
전후, 자신을 이용하려는 편이든, 자신을 위협으로 생각하는 적이든,
어떤 형태로든 정치의 희생물로 결국엔 죽을 것이 뻔하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있던 장군에겐
결국 역적으로 몰려 다시 그 모진 고신끝에 처참한 방법으로 처형당할 것이 뻔하고,
더욱이 자신의 가족들과 일가까지 모두 역적으로 몰려 노예로 전락할 것이 뻔하다는 것을 알기에
그나마 장군이 무인이자 장수로서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킬 수 있고,
또한, 자신 한사람의 죽음으로서 모든 가족들과 일가를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 그 누구라도, 저라도 그같은 상황이었다면, 별 수 없이 그같이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100% 정확한 것은 확실한 증거가 없으므로 판단할 수 없으나,
굳이 그 위험한 전장에서, 그것도 뒤에 위치해 있을 대장선이 최전방 일선에 있었던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격 당시 갑옷조차 벗고 있었다는 점은
장군의 의중과 선택이 무엇이었음을 한번쯤 생각해보게하는 미스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efking | 2012-04-28 | 추천 2
선조는 왕임에도 백성을 버리고 도망했다하여, 피난 가는 곳곳에서조차 분노한 백성들에게
비난을 받는 신세였던 것과 달리,
장군은 백성들에게 나라를 구한 구세주이며, 영웅이자,
왜군들에게 벌레만도 못하게 처참한 죽음과 모진 고통을 받던 백성들이
목숨을 잃을 걱정, 가족과 헤어질 걱정, 눈앞에서 사랑하는 이들이 능욕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지않을,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장군을 도와 나라를 지키는데 조그만 힘이라도 보탤 수 있다는 이유들로 인해
수많은 백성들이 몰려들고, 장군을 따르며 칭송했었다는 점...
이를 분명 선조도 보고받아 충분히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선조의 마음 전부였다고, 가장 큰 이유였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예나 지금이나 사람의 마음이 크게 다를지 않을찐데
선조의 마음 가운데에는 이같은 위의 이유들이 결코 적지않게 자리잡고 있었음은
분명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efking | 2012-04-28 | 추천 2
님의 의견도 일리가 있습니다만, 몇몇 부분들에 대해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우선, 선조가 전후 갖은 명목으로 숙청을 감행할 것 같아서...라는 말을 하셨는데,
선조는 이미 장군을 죽이려했었으며, 인간적으로도, 또 신하로서도,
더구나 장군에게있어 가장 중요한 무인이자 장수로서의 자존심과 명예를 무참히 짖밟았습니다.
진군하라는 명을 어겼기때문에 대역죄인으로서 다스린다?
이는 선조에게있어 그저 명분이었을뿐, 선조에겐 장군에대한 더 큰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라 말할 수는 없겠으나, 분명한건...
장군이 그 이전에 전쟁의 판도를 뒤엎을만큼 큰 전공을 수많이 세웠으며,
도망가기 바쁜 조정에서 신경도 못쓰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으로 이를 해결하여, 수군의 재정비와 정예화를 이뤄냈으며,
기존에 비해 월등히 많은 전선들을 건선하여 전력 증강을 이뤄냈음은 물론,
거북선이나 기타 여러 크고 작은 신무기들을 개발하고, 개량하는 등의 노력과 결과물을 이뤄내어
수많은 왜군과 왜군의 전선들을 격파해냈었습니다.
그뿐인가요?
전 국토가 왜군이 침략으로 백성들이 도망갈 곳조차 모른채 처참히 당하고 있을때,
왕조차 백성들을 버리고 도망가기에 바뻤을때,
백성들이 믿고 안전한 곳으로 피난을 선택한 몇 안되는 조선땅 가운데 한 곳이
바로 장군과 그 병력들이 주둔하고 영향권을 행사하고 있던 전라좌수영이 있는 곳이였다는 겁니다.
또한, 참 치졸하고 비겁한 것이긴하나,
장군이 전라도 해상을 지켜냄으로서, 왜군들이 해상로를 이용하여
빠른 시간내에 한양으로 상륙, 진격하는 것을 막아냄으로서
궁궐을 버리고 도망가는 선조에게 무사히 도망갈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는 것입니다.
이토록 공이 큼에도 불구하고, 단한번도 패전하지 않고, 물러서지도 않았던 장군을
선조는 단순히 공격하라는 어명을 어겼다고하여
당시의 실질적인 해군의 수장이자, 큰 전공을 세운 장군을
굳이 소환하여 말도안되는 죄명을 씌워, 분명 필요 이상의 모진 고신을 하고,
결국 처형하려 하였습니다.
과연 이렇게까지 선조가 장군을 죽이려했던 이유가 뭘까요?
네이션 | 2012-04-28 | 추천 1
진실로 어떻게 장군이 운명을 달리했던... 정설에 따르는게 옳습니다.
성웅의 최후는 패주하는 적을 끝까지 뒤쫓다가 장렬한 전사를 맞이한것이다 라고.
gslky | 2012-04-28 | 추천 0
gslky | 2012-04-28 | 추천 0
엄밀히 말하면 선비의 나라가 더 옳습니다
그들이 제일 무서워 하는 것은 군벌입니다 필요할때나 군부지 평소에는 필요가 없는 조직이기에 문치로 나가 이조가 그렇게 약한 나라가 된겁니다.
그러면 어그런 방침을 가지고 볼 때 과연 백성들과 군인의 막강한 신임을 받는 이순신이라는 사람을 과연 전쟁중이면 몰라도 전쟁이 끝난후 과연 가만히 놔 둘까요?. 사람마다 생각이 틀리니 알아서 자기 관점에 맟게 판단하십시요
gslky | 2012-04-28 | 추천 2
대표적인 의병장이 김덕령입니다
또한 권율도 재란 말에는 도원수로 있으면서 실권을 다 놓게하였으며 심지어 곽재우는 재란말에 의병장직을 그만 둡니다. 선조가 벼슬하라니까 거절했다가 거절죄로 옥고를 치릅니다.
선조가 제일 무서워한 것은 군벌입니다
이순신장군도 죽을 뻔하다가 백의 종군할 정도입니다
결국 주원장이 제일 무서워한 자기 오른팔인 서달에게 등창에 나쁜 오리고기를 보내 자살하면 후손은 먹게살게 해주겠다는 암시에 서달이 자살하듯이 이순신장군은 일부러 명예전사를 택한 것이 사실일 것 같으네요(선조는 이순신장군보다는 원균을 더 총애하였습니다)
이순신장군은 나중에 와서 더 크게 인정받았으며 박정희가 가장 존경하는 장군이기에 거의 성역시 되엇지요
한국형중항모를 꿈꾸며 | 2012-04-28 | 추천 0
그때당시 이순신장군의 해군이 조선군 전력의 대부분이였을탠대요 맘먹고 인천에 상륙해서 조선을 무너트렸으면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역사에 if는 없다지만요.......................
아이리어 | 2012-04-28 | 추천 0
너무 상상력의 산물이 아닌가 싶네요..
아이리어 | 2012-04-28 | 추천 0
오히려 인조반정 이후에도 서인 주 남인 보조의 형태하에서 있었을 가능성이 크겠지요
혹은 그 시점에선 나이가 좀 되니 그냥 고향에서 여유롭게 지냈을지도...
이순신 장군이 무신 이긴 하지만 난중일기에서 묘사되는 이순신 장군은
의외로 섬세하고 풍류적 성격이 강합니다. 아마 살았어도 어디 경치 좋은데서
시를 읇으며 여생을 보냈을 걸요..
네오제다이 | 2012-04-28 | 추천 0
왜란후에 살아계셨다면, 보나마다 갖은 명목으로 역적 누명을 씌워서 사형당했을 겁니다
선조 와 반대파 대신들에게는 혹시라도 반란을 일으키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는...
게다가 진린 이었던것 같은데 명나라 장수중에 한명이 황제에게 이순신을 조선왕으로
봉하는게 좋겠다는 상소를 올린적도 있어서 ...
아크투르스 | 2012-04-28 | 추천 0
선조 때 살아 남았다 하더라고 북인 계열이 되셨을 텐데..
인조 반정 때 참화를 당하셧을 확률도 있고...
영웅의 신화는 죽음으로 완성 되는 것이겟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