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영

공군이 많지 않던 50년대, 상공을

가르던 조종사가 있었습니다. 전사할 때도 

적의 보급품 집적소로 돌진해 자신의 죽음까지도

보탬이 되려고 했던 이세영 공군 소령을 소개합니다.

1927년 5월 황해도에서 태어난 이세영 소령은 1943년

평양 제3공립중학교 3학년을 중퇴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1944년 육군비행학교를 졸업했습니다.

1945년 광복 후 고향으로 돌아와 북한군 중위로

복무하고 있었는데 숙청대상으로 몰려 혼자 월남하여

1948년 10월 대한민국 육군 항공사령부에 입대해

1950년 4월 공군소위로 임관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6.25 전쟁이 발발하자

이세영은 정찰기를 조종하여 적정 정찰, 전단 살포,

적 지사군 공격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는데요.

수십 회의 정찰비행을 통해 낙동강 방어선 사수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1951년 3월 대위로 진급하여 F-51전투기 조종사로

기종 전환 훈련을 마친 후 우수조종사로 선발되어

공군 제1전투비행단(백구부대)으로 전속되었습니다.

1951년 4월 3일 청원 서북방 이천지역에 적 보급료

차단작전을 시작으로 첫 출격한 이세영 대위는

적 트럭 42대와 보급품 집적소 11개소 파괴, 적 군용건물 44동 파괴등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1951년 4월 21일 이천 서북쪽의 적 진지 격파임무를

부여받고 출격한 이세영 대위는 이천 상공에서

공격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격파하며 엄청난 촬약상을 보여줬는데요.

그러나 적 후방 보급로 차단을

위한 마지막 공격을 하던 중 적 대공포에 피탄되어 귀환이 어렵게 되자

자신의 전투기와 함께 적 보급품 집적소로 돌진하여 24세를 일기로 장렬히 전사했습니다.

◆◆◆ 상훈과 추모

정부에서 이세영 소령의 공적을 기려 1951년 5월 1계급 특진과

함께 같은 해 7월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