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프간 정황
Kadrun | 2012-04-21 11:01:37
조회 10615 | 추천 1 | 다운로드 38
1) 진전은 있었는가?
제작년에 있었던 미군의 초특급 카운터 펀치(?) 덕분인지 남서쪽 지역의 탈레반의 선공 횟수가 놀라울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사실 2011년 초중반을 기점으로 아프간 전국의 탈레반 선공이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탈레반의 소굴로 유명했던 남서쪽은 (지옥만두 X 헬만드 O) ISAF가 거의 완벽하게 점거했다고 봅니다. 아프간 초창기에 전선을 두 개로 (이라크) 늘리지 말고 아프간에 대규모 병력을 집중하여 단번에 쓸어버리자라는 의견이 있었는데 9년 뒤에나 가서 실현됬네요. 차라리 처음부터 이랬다면 좋았을 거라고 봅니다. 그랬다면 적어도 아프간에서의 전쟁 기간도 짧아졌겠지요.
탈레반의 지역별 선공 횟수와 증가/감소량, IED 공격 횟수, 그리고 민간인 피해는 나토가 발행한 자료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2012년 3월 20일판으로 비교적 최신 자료입니다. => http://www.isaf.nato.int/images/20120320_isaf_monthly_data.pdf
2) 부정적인 부분
아프간 국방군으로 위장한 탈레반의 공격으로 ISAF군이 죽는 상황이 발생하자 피해자였던 프랑스군은 (국방군을) 신용할 수 없다며 수백 명에 달하는 병력을 전선에서 빼낼 것을 발언했었습니다. 수치상 약 500명의 프랑스군이 모국으로 귀환했으며 수도 카불의 치안을 담당하던 터키군도 마찬가지로 (이유는 모르겠지만) 4~5백명의 병력을 물렸으며 한 달 전에도 무려 12명의 고위급 장교들이 헬기 사고로 몰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터키의 병력이 줄어들며 아프간의 지휘 체계도 ISAF에서 아프간 국방군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런지 탈레반들이 여러 번 수도 카불을 공격하는 일이 빈번해졌으며, 이런 사태가 빈번해지자 ISAF가 물러나는 즉시 아프간은 다시 탈레반에게 넘어갈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 한 국가는 (대중들에게) 아프간의 상황과 관련이 없다시피하게 보이는 북쪽의 러시아입니다.
2012년 04월 18일 ISAF 병력집계는 http://www.nato.int/isaf/docu/epub/pdf/placemat.pdf 아프간 국방군 병력 집계는 http://www.nato.int/isaf/docu/epub/pdf/placemat.pdf 서 보실 수 있습니다.
3) 우리가 돌아왔어염 뿌우 '-'
러시아는 여태 아프간에 직접적으로 가담하진 않았지만 ISAF의 보급을 도와주거나 아프간 국방군에게 무기를 판매하거나 등등으로 간접적으로 전쟁에 참여해왔습니다. 그런데 사실 러시아가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는 부분은 아프간에서 생산 된 마약들이 러시아로 흘러들어오는 것을 완벽하게 막아낼 방법이 없다는 것 입니다. 러시아는 ISAF군의 2014년 임무 종료 선언을 반대하고 있으며 ISAF가 조금 더 오래 아프간에 짱박혀(?) 있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사랑해요 ISAF?). http://www.washingtonpost.com/world/europe/diplomats-say-nato-and-russia-are-discussing-closer-cooperation-in-afghanistan-war/2012/04/19/gIQAvQcXST_story.html
불곰은 ISAF의 보급 조달을 하며 재미있게 놀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사악한 탈레반이 불곰의 땅에 마약을 가지고 들어왔어요. 불곰은 슬펐지만 용기를 내기로 결정 했답니다. 불곰은 추운 산을 넘고 넘어 탈레반 XX놈의 배때지에 스페츠나츠를 소환해 칼빵을 꽃았답니다라는 동화가 실화가 되었네요. 마약에 열받은 러시아가 미국이랑 붙어서 탈레반에 칼빵을 꽃고 다닌다고 합니다. 러시아 고위 관료 왈 결과는 5월에 발표. http://en.rian.ru/russia/20120419/172916409.html
사진은 전쟁 이후 계속 탈레반에게 지배를 받던 마을을 이번 겨울에 탈환한 미군이 순찰 도는 모습입니다.
)
)
)
)
)
1
댓글 [20]
타국에서 들어온 탈레반 세력이 더 많다니... 외세에 대한 저항력만큼은 수준급인 듯^^
aphill | 2012-04-21 | 추천 0
주민들이 '미군 너네 도와주다가 나중에 나가면 우린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면 미국이 뭐라고 답변할 수 있을까요
마린892 | 2012-04-21 | 추천 0
지금 아프간에서 그렇게 할려면 엄청난 병력이 필요하고 전사자숫자에 민감한 미국여론상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드루이드 | 2012-04-21 | 추천 0
무엇보다 미국도 돈이 없습니다.
아프간에 들어간 천문학적 전비가 없었다면 미국이 금융위기를 여유있게 넘길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bac | 2012-04-21 | 추천 0
본인이 말하고 싶은 것은, 강력한 회교도 신앙으로 무장한 게릴라들을 상대하는 데 지도부만 교체한다고 전쟁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베트남전에서도 공산주의 신앙과 통일의 신앙으로 무장된 게릴라 때문에 졌습니다. 만약에 사이공 앞마당까지 뻗힌 구찌터널 공격할 때, 독까스를 사용해서 근본을 짤라 버렸다면 그 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아프칸도 마을 마다 공격해 들어 가면서 강력히 소탕작전을 피고 일단 점령된 곳 주민들을 한곳에 모아놓고 (담을 치던지 해서)야간 통금을 실시하고 나오면 무조건 사살하는 정책을 폈어야 합니다.
또 그 지원하는 주변국의 변경까지 철저히 점령/통제를 해야 됩니다.
parachute | 2012-04-21 | 추천 1
M1 개런드 | 2012-04-21 | 추천 0
Beast 666 | 2012-04-21 | 추천 0
후레자식 아서스 | 2012-04-21 | 추천 1
걸프전쟁이랑 코소보전이있잖아요
강철빤스 | 2012-04-21 | 추천 1
bac | 2012-04-21 | 추천 0
미군이 이락에서 성공했던 이유도 처음에 전쟁 답게 하였고 한 번에 쓸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나중에는 하나마나한 전쟁이 되고 말았지만.
쿵쿵이 | 2012-04-21 | 추천 1
탈레반에게 양귀비 키우다 걸리면 팔다리가 부러졌습니다.
지금은 전세계 공급량의 90%가 아프가니스탄이라고 합니다.
bac | 2012-04-21 | 추천 1
저런 식으로 나가면 절대로 성공하지 못합니다. 구쏘련이 실패한 이유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 탈레반에게 대공미쓸(처음에는 레드아이, 나중에는 좀 더 발전된 스팅어)을 줬기 때문입니다. 그것 안줬으면 탈레반이 절대로 이기지 못했을 것입니다.
실제로, 구쏘련은 파키스탄과 이란의 일부지역까지 쓸어 버릴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M1 개런드 | 2012-04-21 | 추천 1
유현영 | 2012-04-21 | 추천 0
스팀팩 쓴 불곰!!!! ㅋㅋ
강대한조국 | 2012-04-21 | 추천 2
타국에서 들어온 탈레반 세력이 더 많다니... 외세에 대한 저항력만큼은 수준급인 듯^^
빤스지기 | 2012-04-21 | 추천 0
둘다의 적이라........................
택티컬파우치 | 2012-04-21 | 추천 0
미시건들개 | 2012-04-21 | 추천 0
봉화55 | 2012-04-21 | 추천 1
TT | 2012-04-21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