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스터리츠로 본 나폴레옹의 오스터리츠 전투

빤스지기 | 2012-04-05 19: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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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에 프랑스에서 제작된 영화 오스터리츠 Austerlitz 로 1805년 12월2일에 벌어진 나폴레옹의
전술이 빛나는 오스터리츠 전투를 소개해볼까합니다.
어릴때 TV에서 봤던 영화인데 지금 구한것은 자막이 없군요

 


오스터리츠 전투

1805년 12월2일 지금의 체코 지역에서 벌어진 나폴레옹황제와 3자 동맹과의 전투
2명의 다른 황제, 러시아 알렉산더, 신성로마제국 프란시스2세까지 합하여 황제 3명이 싸운 전투
라 알려진다. 이 전투의 결과로 신성로마제국은 끝장이 난다. 1806년 8월에 프란시스 2세는
제위에서 물러나고 신성로마제국은 역사에서 사라지게 된다.


1805년 영국이 프랑스와의 전쟁을 위해 러시아와 4월에 동맹을 맺었고 이에 오스트리아까지 참가
한다. 황제로 등극하고(황제 즉위식 당시 바티칸을 협박했던 사실은 꽤 유명하다. 거기에 사제가
쒸워져야 하는 왕관을 자기가 직접 들어서 썼다) 군대를 라인강쪽으로 전진시킨다.
10월, 오스트리아의 Karl Mack von Leiberich 장군이 지휘하는 오스트리아 군대를 울름에서 격파!
23,000명을 20일에 쓸어담고 그 달안에 총 6만명을 포로로 잡는다.

 

 

그러나 나폴레옹이 한참 승리로 입이 귀까지 찢어져 있을떄, 21일에 트라팔가에서 프랑스해군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해전에서 영국의 넬슨제독에게 떡이 된다.
물론 이 소식이 나폴레옹에게 전달되려면 한참 시간이 지난 뒤였다.
이제 라인강을 넘고 다시 다뉴브강쪽으로 프랑스의 대 육군La Grande Armee은 이동한다.


한편 러시아군은 오스트리아군과 연합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영토로 진격하였는데 러시아군 지휘
관은 Mikhail Kutuzov 미하일 쿠드초프 원수였다.

 

 

나폴레옹시대에 유명한 사람은 나폴레옹과 넬슨, 웰링턴, 그리고 쿠드초프 라 하겠다.
진짜 문제는 부대지휘관이 아니라 다른곳에 있었다 쿠드초프는 즉각 프랑스군과 교전을 할 생각
이 없었다. 나폴레옹의 전술 능력을 절대 만만히 보지 않았던 것인데 그의 상관은 그렇지 않았다.
육군 원수인 그의 상관이 누구겠는가?
알렉산더 러시아 황제와 신성로마제국 프란시스 2세였다. 그리고 그들을 부추기는 젊은 장교들.

 

 

당시 동맹군의 병력은 총 89,000명으로 프랑스군 75,000명보다 많았다. 그러나 잘못된 정보로
동맹군은 나폴레용의 병력을 5만 여명으로 잘못이해 하고있었다. 그러는데다 나폴레옹의 군대는
전투를 슬슬 피하는 눈치를 보여 준다. 함정을 파고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프랑스 장군 뮤라는 일부지역에서 휴전까지 하였는데 전체 프랑스 군은 집중되어 이동하
는 것이 아니라 분산이동하고 있었다.
이것은 나폴레옹이 부대의 이동을 간편하게 하고자 동일 도로로 이동하게 하지 않게 하는것과
대병력의 보급을 해결 하기 위해 각 부대별로 다른 지방을 이동하도록 하여 그 지방에서 보급을
하도록 하는 것이었기 떄문이다.
물론 이런 보급 방식은 나폴레옹만이 쓴것은 아닌데 일부 잘못된 현대 전사사들은 나폴레옹만이
그런식으로 움직인것으로 주장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그보다도 겉으로 위험천만하게 부대를 분산하여 이동시킨것이 더 눈여겨 볼일이다.
나폴레옹은 부대를 분산하여 각개 격파 당할 위험을 무릅쓰고 분산 이동시켜서 한개의 루트로
대부대가 이동하여 이동이 느려지지 않도록 하였는데 집결지가 면밀히 검토되어야 하는 선결조건
이 따른다.
그렇다고 넓게 분산된것이 아니라 각 부대별로 지원이 가능한 거리로만 이동했다는 것이 더 중요
하다.
하지만 이것을 잘 모르는 동맹군은 병력규모를 보다 적게 파악하였고 분산되었으며 전투를 회피
하는 프랑스군을 얕잡아보기 시작한다. 쿠드초프를 제외하고.

이미 오스터리츠 부근에 양측이 집결을 하고 있었는데 프란시스 황제의 휴전을 나폴레옹이 수락
하자 이러한 인식은 커져 갔다.
더구나 이미 이때 프랑스군 병력이 동맹군보다 적기는 했지만 72,000명이었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157문의 대포가 있었는데 동맹군은 85,000명의 병력에 무려 318문의 대포를 가지고 있었다.
프랑스군은 7000명의 병력을 Davout 가 이끌고 오는 중이었지만 아직 도착을 못하고 있었다.

 

동맹군의 계획은 프랑스의 비엔나로부터의 연락선을 절단내기위해 프랑스의 남쪽을 공략하는것이었다
원 지휘관인 쿠드초프의 의견은 무시되었고 귀족들의 압력으로 Franz von Weyrother의 계획이 채택
이 된다. 그들은 전투를 벌이고 싶어했다. 특히 짜르 (Tsar 러시아 황제)가 그러했다.
꼭 백년전쟁 초반에 프랑스에서 벌어졌던 클래시 전투처럼 말이다.
계획은 프랑스 우측으로 주공이, 좌측으로 조공이 들어가는 것으로 결정되었는데 쿠드초프는 그냥
일개 부대만을 지휘하게 되지만 짜르가 명목상의 지휘권은 여전히 그에게 두었을 뿐이었다.
이것은 정확히 나폴레옹이 원하는 전술로 나폴레옹은 동맹군이 자신의 우측으로 주공이 오면
약해진 적의 중앙을 노리려고 하였다. 그리고 일부러 중앙의 Pratzen고지를 내어주고 숨겨논부대로
이 고지를 탈환하려는 계획을 수립한다. 중앙에 솔트의 부대를 안개속에 숨겨두는데 안개가 일찍
사라지면 솔트의 부대가 발각나기 때문에 꽤 위험부담이 있었다.
우측은 복잡한 호수 수로가 나있어서 일부러 우측을 약화시켰다. 물론 이것은 Davout의 부대가
110km를 얼마나 신속히 이동하여 보강하는가에 달려있었다.
이날밤, 프랑스 병사들이 나폴레옹의 대관을 축하하는 횃불을 들었고 멀리서 이것을 본 동맹군은
이들이 퇴각을 준비하는 것으로 오인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Franz von Weyrother의 계획을 듣는 동맹군.

저 양반 잭 팔란스! , 믿거나 말거나죠...(이 뜻을 이해하시는 분은 노땅, 모르면 신삥)

 

 

 

오전 8시, 동맹군의 대규모 공격이 프랑스 우익에 집중되었지만 돌파되지 못하고 있었다.
첫 파상공세는 텔니체로 집중되었다. 그 다음 공세는 텔니체 옆의 스콜니체로 무자비하게 들어갔다
이 작은 마을은 양측의 뺏고 뺏기고 포탄이 날아다니는 공방전으로 전체 전투중 가장 치열한 곳으
로 변하게 된다.


한편 쿠드초프는 Pratzen 고지위에 올라 부대를 정지시키는데 고지위에 올라보니 매우 중요한곳임
을 인식하였고 여기를 지키려고 하였다.그러나 러시아 황제는 그런것을 생각하지 않고 부대를
밑으로 내려보내버린다.
8시 45분, 동맹군 중앙이 약해진것을 보고 고지근처에 숨은 솔트에게 20분이내로 돌격할것을 명령
한다. 9시, 솔트의 부대가 고지를 향해 공격을 집중했다.
"날카로운 바람이 한번 불기만 하면 전쟁이 끝난다"-나폴레옹

 

 

Pratzen 고지로 공격하는 솔트의 부대로 인해 프랑스 우익으로 공격해 들어가던 오스트리아 부대
하나가 고지로 전용되었고 약 한시간 가까운 전투로 간신히 고지는 방어하게 된다.
고지로 올라가는 경사가 너무 가파렀던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는 고지 측면으로 다시 공격해 들어
간다.
이와중에 고지 북쪽의 Vandamme장군의 사단이(사단이라는 편제는 제대로 사용한것이 나폴레옹)
동맹군의 대대몇개를 관통하고 있었다. 나폴레옹은 Bernadotte의 군단으로 이를 지원하게 하고
고지로 밀어붙인다. 그러자 짜르는 동생이 지휘하는 러시아 근위대로 맞섰고 다시 프랑스의 근위
중기병이 이들과 혈전을 벌이게 된다.
곧 프랑스 Drouet의 사단과 Bernadotte 군단, 그리고 기마포병대가 이곳으로 가담하게 되면서
러시아는 엄청난 사상자가 쏟아진다. 그 사상자중에는 쿠드초프의 사위까지 있었다.
쿠드초프는 경상을 입었다.

 

 

 

 

 

가장북쪽에서는 리히텐슈타인 황태자의 중기병대가 Kellerman의 경기병대를 공격하자 뮤라의 자랑
흉갑기병대 2개 사단이 다시 여기에 투입된다.
러시아의 Bagration의 부대는 Lannes 의 부대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스콜니체와 텔니체로 St. Hilaire의 사단을 남진시키고 Davout의 부대로 공격해 들어가자 이곳의
오스트리아(신성로마제국) 군대는 밀리기 시작한다. 오스트리아 Kienmayer 장군은 그동안 프랑스
기병 5개 연대를 박살내었지만 이제 자신의 박살판이었다. 동맹군의 좌측을 지휘하는 러시아의
Buxhowden장군이 자신의 임무를 별로 잘해내지 못한것도 그 이유였다.
곧 동맹군은 전반적으로 퇴각하게 되면서 대참사가 벌어진다. 얼어붙은 호수로 후퇴하면서
여러대의 대포와 말, 그리고 병사들이 얼음위로 후퇴하다가 포격을 받고 깨진 호수로 빨려들어
갔다.
(** 이 사건은 과장이 크다고 한다. 실제 사상자를 찾기 위해 호수의 물을 빼내자 시체는 고작3구
, 말이 150필이 나왔다고 한다.)

 

 

 

 

 

 

두달뒤 프랑스 군은 비엔나를 점령한다.
동맹군은 총 27,000명의 사상자를 , 프랑스 군은 9,000명의 사상자가 생겼다. 나폴레옹은 이 전투
에 참가한 병사들 모두에게 200프랑을 하사한다.


쿠드초프는 나중에 정말로 러시아의 군권을 손에 쥐었고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시 모스코바를
버리게 하였다. 그리고 나폴레옹을 몰락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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