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최전선] 에서 인상깊었던 구절들.
김치찌짐 | 2012-03-31 12:46:09
조회 7534 | 추천 0 | 다운로드 4
"부사관들은 훈련상태도 안 좋고 급여도 낮아 수준 미달이에요. 총알을 훔쳐 가족을 부양하는 형편이죠. 태국군은 이보다 좀 낫고 한국군과 싱가포르군은 최고에요. 필리핀군보다는 숫제 술 취한 몽골군이 나을 정도입니다. 수준을 따지자면 파나마군이 필리핀군과 막상막하죠. 필리핀군에 필요한 것은 광학조중경이 아니라 기본기에요. 오감만 잘 이용해도 밤에 광학조준경 없이 얼마든지 싸울 수 있습니다. 공격하기에 가장 좋을 때는 폭우가 쏟아지는 밤이에요. 진흙에 묻혀 발소리도 안 들리고 빗줄기 때문에 냄새도 안 나거든요. 사격, 이동, 통신, 그것이 군 생활의 요체입니다. 기본기만 다져 놓으면 뭐든 할 수 있어요." -p 236. 미군 특수부대 중사
리 소령은 폭우 소리 때문에 거의 악을 쓰다시피 하며 아시아 미군 기지에서 지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말하는 그의 눈에 간간이 추억이 아른거렸다. 그는 싱가포르군에 가장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싱가포르군은 최신식 사격장을 갖추고 있어요. 또한 훈련 중인 병사가 부상이라도 당하면 즉각 조사가 이루어지고 가족에게 사건의 전말이 보도됩니다. 그곳에서 목숨은 값싸지 않아요. 싱가포르군은 목숨을 귀하게 다룹니다. 공식적으로 싱가포르는 독워싱턴과 뉴욕 사람들은 그 점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지요. 그러나 알고 보면 싱가포르는 시민사회에요."
"싱가포르군의 부사관들은 정말 우수합니다." 리 소령이 계속 말했다. "싱가포르는 능력위주의 사회에요. 장차 장교가 될 사람들 대부분이 기초 훈련 중에 가려지죠. 중국인, 말레이시아인, 인도인 모두 한 부대 안에 섞여 있어요. 나는 일종의 빅 브라더 개념으로 그곳에 갔습니다. 그런데 싱가포르 국경을 넘어 말레이시아, 특히 인도네시아로 들어가니 상황이 천양지차더군요. 거지 천지에다 길거리에 배변 보는 사람들이 수두룩 한거에요. - p 269. 미군 특수부대 지휘관 로버트 E. 주니어 소령
한국군에 대한 평가도 있었으면 재미있었을건데.. 그래도 동남아 군대와는 격을 달리한다는 평가를 받는군요. 싱가포르군을 높이 평가에서 빛이 바래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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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그땐 지금과 닉넴도 달랐으니 기억하실분은 없으실텐데
우선 필리핀 특수부대원의 체력은 가희 최강입니다.
심장을 2~3개는 달고 있는 마냥 진짜 끝도 없는 체력을 발휘합니다.
다만.. 그것으로 끝 입니다..
군인으로서 가지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소양은 없다고 봐도 무방 합니다..
전술도.. 개개인의 전투력도.. 지휘관의 개념도.. 정말 황 이죠..
이것에 비한다면 일본 자위대는 그 반대 개념입니다.
지들이 뭔지 알다 못해 주제를 망각합니다.
이론적 개념은 개개인이 거의 밀덕 수준입니다.
단지 몸이 그것을 따라가주지 못하죠..
한국군은.. 글쎄요.. 너무 이기적이고 주관적이라고 비판 받을지 모르지만
요즘 군대 개판이라고들 하지만 한국군은 군대 그 자체가 썩어서 그렇지
장병 개개인의 전장에서의 전투력 자체를 높이기 위한 기본은 뛰어납니다.
훈련이 그에 따라가지 못하는게 한국군의 전투력을 발목 잡는 요인이라 봅니다.
특히나 애국심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동아시아 국가에선
No.1 자리 안 줄겁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라~ 군인 정신을 잊지마라~
사실 이거 다 개소리로 들리는데
상황이 타국가가 우리를 비하하거나 우습게 여기면
대한민국 = 나 로 돌변하여 악기바리 뽑아내는 힘이 장난이 아닙니다.
전 이걸 애국심이라 생각합니다.. ㅎㅎ/
미군의 눈에는 싱가포르 군대가 뛰어나 보인다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제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대만이 먹어 줍니다..
냐옹냐옹냐옹 | 2012-04-01 | 추천 0
거짓말 좀 보태서 대만 해병 특공대라는 대만 최고의 특수부대가 있습니다.
영국의 로얄 코만도 느낌으로 보시면 되겠지만
전천후 특수부대라는 게릴라 성향이 더 강력합니다.
이 대만 해병 특공대가 한국의 UDT/SEAL이 없었으면
아직도 단순한 일개 게릴라 정도 밖에 안되었을 겁니다.
여기까지는 공개해도 무방한듯 하여 말씀 드렸습니다.
청룡 | 2012-03-31 | 추천 0
김치찌짐 | 2012-03-31 | 추천 0
냐옹냐옹냐옹 | 2012-03-31 | 추천 2
그땐 지금과 닉넴도 달랐으니 기억하실분은 없으실텐데
우선 필리핀 특수부대원의 체력은 가희 최강입니다.
심장을 2~3개는 달고 있는 마냥 진짜 끝도 없는 체력을 발휘합니다.
다만.. 그것으로 끝 입니다..
군인으로서 가지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소양은 없다고 봐도 무방 합니다..
전술도.. 개개인의 전투력도.. 지휘관의 개념도.. 정말 황 이죠..
이것에 비한다면 일본 자위대는 그 반대 개념입니다.
지들이 뭔지 알다 못해 주제를 망각합니다.
이론적 개념은 개개인이 거의 밀덕 수준입니다.
단지 몸이 그것을 따라가주지 못하죠..
한국군은.. 글쎄요.. 너무 이기적이고 주관적이라고 비판 받을지 모르지만
요즘 군대 개판이라고들 하지만 한국군은 군대 그 자체가 썩어서 그렇지
장병 개개인의 전장에서의 전투력 자체를 높이기 위한 기본은 뛰어납니다.
훈련이 그에 따라가지 못하는게 한국군의 전투력을 발목 잡는 요인이라 봅니다.
특히나 애국심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동아시아 국가에선
No.1 자리 안 줄겁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라~ 군인 정신을 잊지마라~
사실 이거 다 개소리로 들리는데
상황이 타국가가 우리를 비하하거나 우습게 여기면
대한민국 = 나 로 돌변하여 악기바리 뽑아내는 힘이 장난이 아닙니다.
전 이걸 애국심이라 생각합니다.. ㅎㅎ/
미군의 눈에는 싱가포르 군대가 뛰어나 보인다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제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대만이 먹어 줍니다..
에리아이 | 2012-03-31 | 추천 0
딱 일주일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주일동안에 기술이나 학문이 나아지지 않으면 발전이 상당히 더딘게 아닌가 하지요.
일주일만 정말 노력하면 왠만한 기본은 잡힐텐데...
결국 장병들의 태도도 중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