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이 싫은 이유(1) - 분단의 경우
돈드라 | 2012-03-20 01:06:51
조회 10143 | 추천 0 | 다운로드 34
우리나라 분단을 물론 쉽게 설명한다는것이 역사를 오도하기 딱 십상이란 생각에 많이 주저하게 되었지만,
계속 생각하면 할 수록 만약에....만약에란 생각만 들어서 글 하나 올려보려고 합니다.
많이들 우리나라 분단의 원인을 이야기 할때 소련군이...소련이 8월 9일부터 관동군을 까부수며 물 밀듯이 내려와서란 말을 많이 하는데....사실 이것의 전단계는 어떠한것이 있었는지 조금 더 짚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독일의 예에서 보듯이 연합군은 주축국 점령시 분할 점령후 무장해제가 가장 기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이 기본적 구도는 테헤란/얄타/포츠머츠 회담으로 이어지며 기정사실화 되었던 것이었고, 독일 및 일본의 점령후 분할 계획은 그림에서 처럼 이미 기본 뼈대도 잡혀 있었습니다.
이때 이미 미국, 영국, 소련 등 연합국은 일본을 제국시대 이전 상태로 토지 상태를 돌려 놓을것을 협의하고도 (이때 우리나라 독립 가결)....정작 우리나라를 일본과 한 나라로 보고 분할 해버렸는가....
8월 9일 소련이 일본대상으로 선전포고 하고 침공시작했을때 우리나라쪽으로만 온것도 아니고, 일본쪽 쿠릴열도쪽을 거처 북해도쪽으로도 침공이 진행되고 있었는데....왜 우리나라가 분단된것인가?
여기서 외형상으로 드러난 것으로만 봤을땐.....일본과 스탈린과의 모종의 협상으로...(일본은 본토를 지키고, 소련은 물건너 북해도를 쳐야하는 리스크를 줄이는)....진행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아직 8월 15일 원폭이 떨어지기도 전에 관동군이 그렇게 쉽게 소련군에게 몇일만에 밀리는 촌극을 벌일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거기 너희나라 옆에 붙어 있는 반도를 분할해라 거기도 우리나라다.." - 니혼왈-
이러지 않았을까 하는....
안 그렇습까? 여러분 이미 독립시킨 나라를 일본과 동일시해서 분할시켜버렸다는거 자체가....니혼이 의심이 갈 수 밖에 없는.........물론 미국도 한반도 ...그거 뭐임 하고 네셔널 지오그래픽 보고 38도 그어버리는 무심함과 ....알수 없는 이유로 딱 쿠릴열도까지만 침공하고 주로 한반도로 침공하신 소련.....그리고 뭐 정황증거는 있으나 물증이 없는 니혼......
)
)
)
)
1
댓글 [25]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자신들이 저지른 만행에 비해서 비교적 벌을 적게 받았다고 해야...)
므흐흐 | 2012-03-22 | 추천 0
바로 독소불가침 조약과 소일 비밀 회동이었지요.
일본이 연합국에 개전을 선언할때만 해도 일본의 팽창을 받는 A-B-C(미국,영국(호주),중국)
라인을 돌파해서 지역 패권을 거뭐질 심산이었습니다.
때문에 일본이 쏘련에 대해서는 갑자기 손을 놓은 상태였지요.
이런차에 독-소전쟁이 터지고 유럽전쟁이 해소될 즈음 소련이 원하는 부동항이 힘들어지니
슬금슬금 아시아쪽을 넘본 것이죠.
그당시 유럽전에서는 호가고부동한 지분을 손에 넣은 스탈린 이었지만
아시아에 대해서는 그 권리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던차에 포츠담,얄타에 스탈린을
끼워주니 얼굴에 청판깔고 얼씨구나! 하고 끼어든 것이죠.
물론 일본을 반분할 수도 있지만 앞서 언급한 비밀회동때문에 껄끄러운 스탈린은
한반도 반쪽만 가지고도 충분히 만족한 다는 계산을 한것입니다.
왜? 적당한때 핵이 터졌지 때문이죠.
그래서 일본을 나누고 태평양을 미국과 마주 바라보느니 차라리 일본의
배후지인 한바도를 나누어 두고두고 울궈먹겠다는 심뽀였지요.
여기서 항복을 차일 피일 미루던 일본은 더늦기전에 맥아더에게 항복 하므로서 쏘련군의 진주를
멉추어 한반도에 전쟁의 불씨를 남겨둔거죠.
우리나라는 피 정복국 그러므로 우리가 분단되어야할 하등의 이유도 없습니다.
다만 분단하는 두세력이 적대적인 세력인지라 세력 균형점을 찾으려한 결과이죠.
돈드라 | 2012-03-20 | 추천 0
감사합니다.
태극 | 2012-03-20 | 추천 0
기갑공정여단 | 2012-03-20 | 추천 0
쿵쿵이 | 2012-03-20 | 추천 0
일본은 항복준비중이었고 핵무기를 투하하지 않아도 전쟁은 곧 종료될 예정이었죠.
하지만 미국은 소련에게 경고를 하기 위해 원폭투하를 강행한겁니다.
결과는 38선이 만들어진것이고요.
M1 개런드 | 2012-03-20 | 추천 0
김치찌짐 | 2012-03-20 | 추천 0
스탈린은 미국의 힘을 알고 '알아서' 기어주는 편이었기도 하고.
윤형진 | 2012-03-20 | 추천 0
당시 미 태평양 방면의 지상군 전력은 소련 극동군을 상대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했죠.
소련이 미국의 논리에 놀아난게 아니라 힘에 놀아 났죠. 일본은 바다를 건너가야 하는데 소련의 한줌 밖에 안도는 해군력..그것도 2차대전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해군력으로 일본과 전쟁을 치루면서 엄청나게 비대해진 미 해군을 상대로 대한해엽을 건너간다는 것은 무리한 일이죠.
오희려 역사의 의문은 소련이 왜 38도선에서 멈추었을까?
당시 소련 지상군의 힘이면 한반도 남부까지 밀도 들어오는것도 가능했는데...유럽방면 미영군도 소련군의 상대가 안될텐데 태평양 방면의 약간의 미 보병사단들과 해병사단으로 강력한 소련 지상군을 상대로 육지에서 싸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했을텐데 말입니다.
역시 히로시마 나가사키의 원폭에 대한 공포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정전 | 2012-03-20 | 추천 0
내가 소련정부라면 한반도는 포기하고 일본을 반씩분활하겠습니다...
일본분활하면 태평양이 소련관할에 대부분 들어오는데 한반도 보다 땅도 크고 바다도 넓고...
전범국가를 분활하지 않은건 소련의 실수요 미국이 실리를 체웠다고 볼수밖에...
일본도 선물을 미국에 주는대신에 요구한것도 많으리라고 여깁니다...
인체 실험 결과 등등...
M1 개런드 | 2012-03-20 | 추천 0
그리고 연합국은 임정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참전국 지위를 얻지도 못했고 비록 대일선전포고는 했지만 승전국지위도 얻지 못했죠 그건 일본이 걱정하거나 한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이미 포츠담 선언과 카이로 선언등으로 일본의 완전한 패배와 무조건적인 항복을 선언했습니다 한마디로 종전후 유리한 입장? 알짤 없는 상황이란건 이미 히로이토가 말하는 거나 당시 기록들에서 충분히 나오고 있습니다 다큐만 봐도 나오는 내용입니다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게 연합국 당사자들이 무장해제할려고 임시적으로 38선을 긋고 점령한 것이 일본의 꼼수가 되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더군다나 한반도 신탁통치 문제는 1943년부터 꾸준히 제기되었던 문제이고 얄타때 두리뭉실하게 합의된 사항이고 한반도 점령문제는 미소간의 사항인데 어떻게 장제스가 나오고 어디에 나오는 실증적 증거가 나오는건지
샤를 | 2012-03-20 | 추천 0
포병솔 | 2012-03-20 | 추천 1
세계대전 이후 영토분할과 신탁통치는 징벌적 의미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므흐흐 | 2012-03-20 | 추천 0
사실 종전 전에 일본의 관심사는 두가지 였습니다.
하나는 쏘련의 진격과 다른하나는 아시아국가의 종전국 지위였지요.
이미 핵을 맞기전 도쿄가 잿더미가 되면서부터 일본의 패배는 기정사실화 되엇습니다.
문제는 과연 얼마나 피를 덜 볼 것인가였지요.
기왕이면 일본은 조금이라도 연합국의 출혈을 강요해서 종전시 유리한 입장에 서고자
했을것입니다. 이미 이탈리아와 독일이 떨어져 나간후 더욱 고립 무원하에 서라면.
다만 유감인것은 관동군과 만주국군이 너무도 쉽게 무너진것이고 쏘련의 하계전선과
동계전선의 차이 더 나아가 수비전략과 공격전략의 차이를 간파 못한 탓이죠.
그런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중국은 이미 얄타 회담때부터 연합국으로 지분 참여를 실시하면서
종전후 일본의 지위가 위태로와 진 것입니다. 게다가 한국이 중국과 미국의 지위 아래
연합국으로 참전하려 하자 전단戰端을 남겨 놓으려는 일본 꼼수가 무너지게 된것이죠.
그차에 핵을 맞았으니 울고 싶은놈 뺨 때린격으로 서둘러 항복 해 버리고 만 것입니다.
한반도의 힘의 공백기를 제대로 이용한거죠.
그리고 그후 피치못할 전쟁을 일본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본이 이익을 보는 전쟁을요.
므흐흐 | 2012-03-20 | 추천 0
미국은 병사들에게 어떤 무기를 쥐어주느냐가 관건이지만
소련은 무기를 쥐어줄 병사가 얼마나 되는가가 관건이었지요.
덕분에 무기가 한정되었어도 100개사단 200개 사단을 얼마든지 창설할수 있었습니다.
단,이 사단들이 무장 전투가능한 사단인가는 별도로 치고!
blooddog | 2012-03-20 | 추천 0
소련 군사력이 절정이었다는 80년대 조차도 전쟁 수행능력이나 무기체계에서 낙후된 부분이 상당합니다.
M1 개런드 | 2012-03-20 | 추천 0
그리고 비마수색님 말씀의 마지막 문단도 약간의 문제가 있는 것이 당시 스탈린주의는 적극적인 공산화와 위성국가의 형성에 주력했었고 이문제에 대해서 처칠은 이것을 철의 장막이라고 표현했죠 지금에 봐서는 비마수색님 말씀이 맞을 수 도 있으나 당시 스탈린주의 정책은 소련의 점령지들과 주변의 전략적 위치에서 위성국가를 수립하는 것은 기본 전략으로 하고 있습니다 군사적으로 보면 일종의 거대한 방어선인 셈인데 아무리 미국이 갑이고 소련이 을이라고 해도 당시에 동유럽과 아시아를 거쳐서 상당한 지역을 점령했던 소련에 대해서 미국이 전후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었나요? 더군다나 독소전 이후로 공업력 또한 상당히 신장되었던 소련입니다 1950년대 가면 20년내로 미국따라 잡겠다는 소리까지 나오던 국가이고 군사적으로 미국보다 훨씬 세련된 개념과 전술 그리고 무기 체계를 가지게 되는 소련입니다 한줌밖에 되지 않던 서방 군대에 비해 소련의 군사력이 강대했던건 어쩔 수없는 상황이었죠 솔직히 비마수색님 시각은 너무 현제의 시점에서만 냉전 초기를 평가한다는 느낌이빈다
원진 | 2012-03-20 | 추천 0
하지만 현재와 미래엔 그 지정학적인 운이 캄캄하네요.
참고로 도쿄에 80년마다 큰 지진이 있었다는 결과가 있는데 관동대지진이 1920년대이니까 80년이 지났는대도 아직 안 일어나고 있어서 더 큰 힘을 축적하고 있다는 지질학과 교수님의 말씀이 ;;
가이바G | 2012-03-20 | 추천 0
오히려 그 분할선이 없었다면 미국이 밀렸든지 개판 되었을 확율이 더 높습니다.
lllxlll | 2012-03-20 | 추천 0
->이 부분은 좀 틀린게 애초에 서로가 엘베강까지 진격하기로 협정이 맺어진겁니다.
비마수색 | 2012-03-20 | 추천 1
먼저 유럽전선 같은 경우에는 소련이 그렇게 원하던 제2전선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형성된 뒤에 연합군이 열심히 베를린을 목표로 달립니다. 하지만 점령은 소련군이 먼저... 그래서 양측에 협정이 맺어지고, 베를린도 분할, 독일 영토도 분할안이 통과된 겁니다.
아시아 경우에는 위에 분들도 말씀하셨다 시피, 유럽전선이 정리된 후에 유럽전선에 있던 소련군이 너무도 빨리 동부전선에 투입되어 관동군의 정리가 전광석화같이 끝나고 남하하던터라 미군이 소련한테 협상을 걸어서 '38선 이남까지 오지마'가 성립된 겁니다. 일본이야 당연히 태평양전쟁의 주도자가 미국이니까 그 결정권은 미국이 갖는거였구요.
사실 비밀의 많은 분들이 공산야욕에 커서 자본주의가 막았다고 말씀하십니다만(여기서부터 돌맞을 각오 합니다...) 이념대결 하에서는 사실 미국이 갑이고, 소련을 위시한 공산권이 을이었습니다. 전세계 지도에서 보이듯이 미국을 위시한 서방권국가들이 공산권 국가를 포위한 형국이거든요. 사실 동서 냉전자체가 미국의 힘에 대항한 공산권국가들의 경쟁 및 맞선 형태였습니다. 반대로 이야기 하면 그만큼 미국의 힘이 컸던거구요. 소련 및 공산권은 기존에 교육받던만큼 앞선 체제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이데올로기 전쟁의 희생양이었을 뿐...
베리얄 | 2012-03-20 | 추천 0
궁금해요 | 2012-03-20 | 추천 3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자신들이 저지른 만행에 비해서 비교적 벌을 적게 받았다고 해야...)
영상군 | 2012-03-20 | 추천 1
독소전을 거치면서 소련군의 종심전투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어 기동력, 보급력, 전투지속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죠.
투입된 소련군은 150만 정도,
방어하는 관동군은 70만 수준(내몽골군이나 만주군 제외)이었고,
소련군은 전사자 12,000명 부상자 24,000명정도
일본군은 전사자만 80,000명 수준이었죠. 나머지는 60만명은 포로신세.
물론 일본군 포로들은 강제노동 수용소행이었고,
다른 추축국 포로들처럼 노동하고, 병들고, 죽고, 나중에 본국 송환되죠.
원진 | 2012-03-20 | 추천 0
김치찌짐 | 2012-03-20 | 추천 1
2. 일본이 분할점령되지 않은건 미국이 실력을 발휘해서 그렇습니다. 소련이 일본에 눈독을 들였지만 미국이 단호하게 거절했죠. 한반도의 경우에는 미국의 실력이 충분치 않은데다 소련을 달래준다는 측면으로 분할을 제안했습니다.
3. 관동군이 순식간에 쓸려나간건 소련군의 역량이 뛰어나서였죠. 그리고 마냥 쉽게 쓸려나간 것만도 아닙니다. 소련측 사상자도 수만명 단위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