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스님의 트럭 교체 염원 발제글관련 글입니다.

열혈조교 | 2012-03-18 21:55:16

조회 6034 | 추천 5 | 다운로드 0

글 작성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제공

크게 | 작게

프린트

안녕하세요 ~

매일 비밀 자사방 눈팅만 하고 가는 열혈조교입니다.

여기 회원님들에 비하면 알고있는건 정말 미천하지만 야수교에서 조교를 하던 경험에 의해 최소한 수송차량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겠네요.

 

 

 

사진의 차량은 구형 K511이죠.

2차대전 때도 쓰인 구식 타이어, 러그 패턴(lug type)의 트레드 모양을 갖고 있습니다.

 

 

이사진의 우람하고 멋진 녀석의 타이어는 블록 패턴이네요.

 

---------

 

아서스님의 글을 읽다가 댓글중에 왜 구형 타이어를 아직까지 고집하는지 몰겠다 이런 글이 있길래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단순히 보급되는 타이어만 바꾼다고 될 일이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러그패턴을 쓰는 구형 타이어를 사용하는 구형 차량들(;;;;)은 운전병 혼자서 타이어의 교체가 가능합니다. 압축공기펌프가 달려있는 K511, K711 계열 차량들은 공기까지 넣을 수 있죠.

이 계열 차량의 바퀴 구조를 보면 휠, 플랫, 튜브, 타이어의 구조입니다.

반면 K131이랑 K311A1에 채택된 블록 패턴의 바퀴는 구조가

휠, 타이어 입니다.

 

이게 왜 문제냐 하면 튜브의 유무때문입니다.

 

회원님들 차량 타이어 교체할 때 공업사 가면 이상한 기계로 타이어를 빼고, 끼고, 발란스 맞춰서 공기 주입하고 교체할겁니다. 요즘 민수용 차들도 튜브레스 형식의 타이어를 사용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 튜브레스 형식의 타이어는 인력으로 하기가 힘듭니다. (하려면 하겠죠..) 비교적 규모가 큰 수송부 정비고에서나 기계를 갖추고 할 수 있지요. 제1야수교에도 차량이 도합 400여대가 되는데 튜브레스형식의 타이어를 교체할 수 있는 장비는 1중대에만 있었습니다. 구형의 타이어는 숙련된 운전병이라면 1시간정도면 분해 조립까지 다 할 수 있는데 튜브레스 형시은 못합니다.

 

즉, 튜브레스형식으로 전 차량을 교체해버리면 사소한 타이어교체까지 상급부대에 보내서 해야하는 그런 문제가 생긴다는거죠. (400여대의 차량을 운용하는 야수단에도 1대 있는 장비를 독립중대까지 살 여력이 안된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구형을 쓴다고 해서 야지기동능력이 엄청 떨어지거나 한 것도 아니구요. 그냥 경제력에 맞춰서 절충했다보는게 좋을겁니다.

 

Ps : 타이어의 경우 주기적으로 위치를 교환해줘야하는데 블록패턴의 경우 제때 안해주면 차량이 엄청 요동치고, 한쪽으로 쏠리며, 소음이 엄청나게 발생합니다. 레토나 정도아 블록의 크기가 작아서 별 상관없는데 닷지정도만 되도 60km 이상 고속주행시 차가 비포장도로를 달리는것 처럼 엄청 요동칩니다. 정해진 계획정비조차 짬먹으면 귀찮다고 안하고, 이등병들은 몰라서 제대로 못하는 대부분의 제대에서 타이어 위치 교환을 제대로 할까도 의문이네요.

(러그패턴은 블록패턴보다 포장로 이동시 소음이 적고 - 아니 거의 안난다고 봐도 됩니다. 대부분 엔진음에 가려서 안들리지만... - 위치교환을 잊어버려도 차체가 요동치지는 않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스크랩

이전 다음

목록

댓글 [15]

이전 1 다음

로그인 | 회원가입

등록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