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전략사령부에 걸려진 '전략공군 아버지'의 초상화
KCX | 2011-11-03 12:01:01
조회 9147 | 추천 1 | 다운로드 40
미군 전략사령부(United States Strategic Command : USSTRATCOM) 사령부 복도에 걸려져 있는 3대 미 전략공군사령관직과 5대 미 공군참모총장직을 역임했던 Curtis E. LeMay 미 공군 대장의 초상화(1번사진)입니다.
2차대전 당시 미 육군항공군 21폭격비행사령부의 지휘관이었던 그는 도쿄 대공습 작전을 이끌어 'Brutal LeMay' 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됴쿄 일대를 불바다로 만든 인물로 미 공군 중폭격기 조종사의 대부로 일컬어졌습니다.
1948년에는 제 3대 미 전략공군사령부 (Strategic Air Command : SAC) 사령관이 되었는데, 이후 그는 창설한지 2년밖에 안된 미 전략 공군의 규모를 늘리기 위해 (특히 B-36, B-52 같은 장거리 폭격기와 Atlas 대륙간탄도탄 부대의 규모를 확충)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자그마치 9년간이나 사령관으로 재직, '전략공군의 아버지'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최장수 전략공군사령관으로 그 이름을 남기게 됩니다.
공군참모총장 재임시절에는 쿠바사태 때 제일 먼저 그가 3차대전이 일어난다 할지라도 쿠바주둔 소련 미사일기지를 속히 대대적으로 핵공격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었고, 베트남 전쟁때에는 "We should bomb Vietnam back into the Stone Age!" 라는 말을 남겨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인격을 떠나서 군사적인 측면에서는 매우 뛰어난 인물임이 분명했는데,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 1965년 2월 퇴역할때 까지 17년간 대장 계급으로 미 공군에 복무한 인물이자 그의 가장 큰 적이었던 Robert McNamara 국방장관조차 함부로 그를 대하지 못했다는 것으로부터 증명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 전략공군사령부는 1992년 미군의 통합군화 및 탈냉전후 군편제 제편과정에서 해체되지만, 동년에 사실상 공군 단독의 부서에서부터 통합군차원에서 전략공격을 지원하는 전략사령부로 탈피, 개편되었고, 이후 미 공군내에서 전략핵공격부대들을 총괄 지휘하는 지구권타격사령부(Air Force Global Strike Command : AFGSC)가 2009년 창설되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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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reybun | 2011-11-04 | 추천 0
양산형 아티스트 | 2011-11-03 | 추천 0
유현영 | 2011-11-03 | 추천 0
영상군 | 2011-11-03 | 추천 0
2차대전 당시에 맥나마라는 르메이의 부하였습니다.
영상군 | 2011-11-03 | 추천 0
케네디가 쿠바 해상봉쇄를 통한 문제해결을 도모하자, 그 행위를 미국의 패배라고 비난할 정도로 과격한 인물이었습니다.
2차대전이 끝난 후 미국에는 풍부한 실전경험으로 단련된 군 장성들이 포진했는데,
이들 중 몇은 행정부 통제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내비치는 과격파였고, 그 중 대표인물이 르메이였죠.
미전략공군 입장에서야 자기네 키워준 대부이긴 하지만,
미소간 전면핵전쟁의 공포 시대에 살던 사람들에게는, 전쟁광기의 대표인물이었죠.
윤형진 | 2011-11-03 | 추천 0
므흐흐 | 2011-11-03 | 추천 0
PCC-769 | 2011-11-03 | 추천 0
필사즉생 | 2011-11-03 | 추천 0
핫산 | 2011-11-03 | 추천 0
영상군 | 2011-11-03 | 추천 0
moresaza | 2011-11-03 | 추천 0
kjh7488 | 2011-11-03 | 추천 0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