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복무중 봐온 조종사등의 공군 영외자분들이 처한 현실
Mankind | 2011-09-28 16:54:53
조회 12862 | 추천 1 | 다운로드 27
올해도 어김없이 국감쑈가 벌어져서 민항사로 간 조종사님들 이야기가 나오고,
자사방에 마침 조종사셨던분께서 좋은글 올리시고 하여 저도 생각난걸 감히 올려보면....
1.조종사(조종특기 장교)
:그나마 이분들은 민항사로 갈수나 있어서 다행이나,
(제가 있을때도 소령 두분이 전역해서 민항으로 가셨으니)
문제는 모든 조종사님들이 이렇게 갈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일단 후방석은 안되고...
기종도 헬기 하시던분들은 가실데가 없고(헬기조종사 수요가 적은데다 그나마 육항계시던 분들이...;)
A-37이런 소형기종 하시던 분들도 조종사 가실데가 마땅찮고....
이런 현실이다 보니 소령 한분은 RF-4C후방석이신데 그분도 외국유학경력까지
있으신데도 후방석이라 가실데가 마땅찮으셔서
한번은 월간항공에서 북부전투사령부 가상 이라는 기사가 나왔을때 그안에 나온
가상의 북부사령관(☆☆)이 그분과 같은 공41기 설정이라서
"ㅇㅇㅇ소령님 한 15~20년뒤 소령님의 모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소령님같은 인품을 가지신 분이 장군도 되고 그런 보직에 가셔야지 말입니다."라고 했었는데....
그분께서는
"너라도 그래 말해주니 고맙구나.그때 KAI에나 들어갔으면 좋겠구나..."라고 하신 일화도 있었으니...
거기에 장교의 경우 부사관,군무원보다 더욱 열악한 것이 인사이동이 잦아서 이사를 자주가니
자녀교육에 어려움이 많고...
그 관사는 또 열악하기 짝이 없고....
(노후화가 심하고 좁기까지 해서 수준이 대부분 7~80년대 주공이나 시영 수준이 대부분입니다ㅠ;)
거기에 또 근무지의 경우 몇몇 대도시 인접부대를 빼고는 외곽지역에 많고
방공포대와 사이트는 더욱 열악하니....
(그래서 소령 이상은 집을 어느지역에 따로 두고 혼자서 BOQ에 와서 사시는 분들도 많은...;)
또한 연가를 내지 않는이상 비상대기라서 관사 벗어날수도 없어서 명절에도 관사에 계시는
분들도 많았고(제가 있던곳은 훈련비행단이었는데도 그랬으니 전투비행단이야...)
전투비행단은 비상대기(알라트)도 해야되고...
HH 조종사의 경우 집떠나서 1달씩 파견을 가야하기도 하고...
2.비 조종특기 장교
:이분들은 더욱 안습이어서....
대대장 TO가 대부분 소령이다 보니(비행대대 이외의 대대는 11비같은 큰 부대나 중령 대대장님이 있으니...)
대부분 40대 초중반에 소령으로 나오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기체정비(항공무기정비,민항사 정비쪽으로 가시긴 하는데) 말고는
나와서 가실데가 없다는 것이...ㅠ;
(즉 항공통제,보급수송,정보통신,헌병은 참 안습...ㅠ;)
3.부사관
:부사관의 경우 기체정비특기는 TO가 많아서 그래도 진급도 빠른편이고 진급도 좀 나으나....
그외 특기의 부사관은 진급적체가 심해서 30대 후반이나 40대초반에도 중사인 분도 있고....
연세가 40이 다되서 근속승진이 통과되서 간신히 상사로 진급하신분도 있고....
주임원사님도 상사이신 경우가 많았으니....;
그리고 인사이동 간격이 길어서 장교보다는 낫지만,관사와 BOQ의 열악함의 압박과.....
격오지 근무(사이트,포대는 상당수가 산에 있음)의 어려움,
비행단과 사령부조차 도시에서 떨어진 곳들이 많으니....
)
)
)
)
1
댓글 [10]
이상우 | 2011-09-28 | 추천 0
마로 | 2011-09-28 | 추천 0
결혼하면 생활인인데 뭔 후속지원이 되어야하지 않겠습니까....
핫산 | 2011-09-28 | 추천 0
포병솔 | 2011-09-28 | 추천 0
유현영 | 2011-09-28 | 추천 0
꽁보리 | 2011-09-28 | 추천 0
BOLTZMAN | 2011-09-28 | 추천 0
Mankind | 2011-09-28 | 추천 0
기체정비특기 거기에 항공고(기고)나와도 진급안되는 분도 봤습니다;;
빤스지기 | 2011-09-28 | 추천 0
진급 정도가 아니라 예전에는 상관들이 나갔는데 요즘은 절대로 안나가서 중요병과들도 중간에 전역해야 한다는 군요
이친구도 하사 전역했습니다.
희노짱 | 2011-09-28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