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격 하면 우리를 빼놓을수 없지!
붉은악마 | 2011-09-28 15:35:07
조회 6889 | 추천 0 | 다운로드 0
우리는 보통 돌격 하면 먼저 일본군을 떠올리게 됩니다.
대량살상무기가 발달한 시절에도 정신력 만을 강조 하며 반자이 돌격을 감행했던 일본군.
그런데 여기 일본 못지않게 과감하고 용기백배한 돌격전술을 구사한 민족이 또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그런 돌격전술을 구사한 이유는
일본 처럼 대량살상무기의 발달을 애써 외면한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1746년 스콧틀랜드 북부의 쿨로덴 이란 곳의 허허벌판에서 하이랜더라 불리는 스콧틀랜드인들의
잉글랜드에 대한 사실상 마지막 치열한 전투가 벌어집니다.
당시 전투에 참가한 스콧틀랜드군은 5000명, 잉글랜드군은 9000명 정도 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스콧틀랜드군은 숫적으로 열세였을 뿐만 아니라, 포병도 잉글랜드군에 비해 적었고
머스킷으로 무장한 소총수도 소수라 병력의 대부분이 둥그런 방패와 칼로 무장 했었다고 합니다.
잉글랜드군은 끈질긴 하이랜더들의 저항을 뿌리뽑기 위해
잉글랜드 왕 조지2세가 보낸 Red Coat들 이었고.
다른 한쪽은 잉글랜드 왕 조지2세와 왕권다툼의 라이벌 이었던 스콧틀랜드 왕이
잉글랜드에 저항해 보낸, 이미 지치고 굶주려 있던, 그러나 거칠은 성격의 하이랜더들 이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 총과 대포의 무장이 부족했던 스콧틀랜드군은
그들의 전통적인 전투방식 대로 둥그런 방패와 칼로 무장하고
험악한 표정에 괴성을 지르며 돌격 했습니다.
실제로 예전엔 대게 하이랜더 전사들이 이렇게 돌진 하면
적들은 겁을 먹고 그래서 상당히 효과가 있었다는군요.
그러나 거칠은 하이랜더 사나이들의 돌격 앞에서도 짐착 하도록 잘 훈련 받은 잉글랜드의 레드코트들은
질서정연 하게 횡대로 열을 지어 서서 돌격해 오는 적을 향해 머시킷과 포병의 일제사격을 가합니다.
잉글랜드군의 횡렬대열을 향해 가열차게 돌진해 들어갑니다.
스콧틀랜드군은 숫적, 화력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치열하게 백병전을 벌이며 싸웠지만
쿨로덴 전투는 40분 만에 잉글랜드군의 승리로 끝났다고 합니다.
전투후 잉글랜드군은 도망친 하이랜더들을 찾아 스콧틀랜드 전체를 뒤졌고
발견하는 족족 다 사살하고 그들이 숨어있던 장소도 저렇게 다 불태우고 철저히 파괴해 버렸죠.
산악지대나 마을을 근간으로 게릴라전을 펼치는 적을 토벌 할 때
게릴라들에게 물고기의 물과 같은 존재인 마을을 없애버리는게 상책이라 하듯
잉글랜드군도 화근의 불씨를 완전 없애기 위해 숨어든 하이랜더 전사들을 철저히 다 찾아내
다 죽여 버리고 그들을 숨겨주는 마을도 다 없애버린 거죠.
우린 잉글랜드, 스콧틀랜드, 웨일즈, 아일랜드, 그리고 북아일랜드 까지 다 묶어서
영국이란 하나의 나라로 보지만, 아직도 스콧틀랜드인들의 마음속엔 여전히 잉글랜드에 대한
저항정신이 잠재해 있고, 비록 40분 만에 패했지만 쿨로덴 전투는 스콧틀랜드인들의
그런 저항정신의 상징적인 역사적 사건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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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무장- 머스킷이나 권총 한정, 레이피어 한자루(오른손) 작은 방패(왼쪽 팔뚝), 단도(왼손) 이엇죠
당시 머스켓의 사거리나 정밀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일제히 영국군 대열로 돌격해 들어가서 총을 한발 쏘고, 그리고 총을 버리고 검과 방패 단도만 들고
돌격합니다.
영국군이 한발 쏘면 몇명 죽겠지만 그대로 돌격하여 방패로 머스켓 총검을 밀고 들어갑니다.
그리고 왼손으로 영국군의 팔을 찌르고 하이랜더의 1열이 영국군의 1열을 그냥 뚫고 들어갑니다.
그런식으로 영국군 대열에 뒤죽박죽으로 쇄도해 들어가면
총검하나밖에 없는 영국군은 곧 붕괴되엇죠
그런 하이랜더들의 전술을 막고자 기존에 정면의 적을 찌르는 총검술이 아니라 자신의 왼쪽 병사에게 돌격하는 적을 찌르라는 훈련을 실시합니다.
일제히 그런식으로 찌르는 것인데 정면은 방패로 막으니 방패가 없는 하이랜드의 등을 찌르는 것이죠
결국 이 전술이 먹혀들어갔죠
유현영 | 2011-09-28 | 추천 0
reopard2 | 2011-09-28 | 추천 0
빤스지기 | 2011-09-28 | 추천 1
무장- 머스킷이나 권총 한정, 레이피어 한자루(오른손) 작은 방패(왼쪽 팔뚝), 단도(왼손) 이엇죠
당시 머스켓의 사거리나 정밀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일제히 영국군 대열로 돌격해 들어가서 총을 한발 쏘고, 그리고 총을 버리고 검과 방패 단도만 들고
돌격합니다.
영국군이 한발 쏘면 몇명 죽겠지만 그대로 돌격하여 방패로 머스켓 총검을 밀고 들어갑니다.
그리고 왼손으로 영국군의 팔을 찌르고 하이랜더의 1열이 영국군의 1열을 그냥 뚫고 들어갑니다.
그런식으로 영국군 대열에 뒤죽박죽으로 쇄도해 들어가면
총검하나밖에 없는 영국군은 곧 붕괴되엇죠
그런 하이랜더들의 전술을 막고자 기존에 정면의 적을 찌르는 총검술이 아니라 자신의 왼쪽 병사에게 돌격하는 적을 찌르라는 훈련을 실시합니다.
일제히 그런식으로 찌르는 것인데 정면은 방패로 막으니 방패가 없는 하이랜드의 등을 찌르는 것이죠
결국 이 전술이 먹혀들어갔죠
Mankind | 2011-09-28 | 추천 0
(물론 스탈린때 소련이나 원숭이제국처럼 무식하게까진 아니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