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하여 임시정부를 지원하다

선생은 같은 동네 출신인 최익형(崔益馨)과 함께 독립운동 자금 모금운동과 더불어 독립운동을 함께 전개할 동지를

포섭하는 일에도 관여하였습니다. 하지만 최익형이 일경에게 붙잡히는 불상사가 발생해 독립운동 자금의

계속적인 모금과 봉삼학교에서의 교육을 고시복 등에게 부탁하고 선생은 원산으로 피신하였습니다.

한국독립당창당기념사진 1940년 5월 8일.

앞줄 왼쪽에서 다섯번 째가 이시영, 그 다음이 김구.

일제의 검거를 피해 원산으로 피신한 선생은 계속하여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자금을 임시정부로 송금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였습니다.

선생의 이런 활동이 일제의 정보망에 탐지되어, 선생은 원산에서의 활동도 어쩔 수없이 정리하고

1927년 5월경 중국 상해로의 망명을 결심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습니다.

●●● 중국 군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국민당청년단장으로 특무활동을 수행하다

고향인 안악과 재령, 원산 등지에서 독립운동 자금 모금과 임시정부 지원 활동을 계속하던 선생은

 일제의 감시와 검거를 피해 중국으로 망명을 결심하였습니다.

선생은 1927년 7월 상해에 도착한 이후 약 6년 여 동안 대한민국임시정부 주변의 독립운동 단체나

혹은 상해 한국독립당의 드러나지 않는 당원으로 활동하던 중에 낙양군관학교 한인특별반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한인특별반 입학은 선생의 생애와 활동을 변화시키는 전환점이었습니다.

군관학교 학생시절 사진과 졸업장

그후 선생은 한일특별반을 중도에 그만두고 김구의 주선에 따라

남경의 중앙육군군관학교에 입학해 군사훈련을 받았습니다.

1936년 6월 중앙육군군관학교 10기생 보병과 졸업 후,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황해도 지역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는데요. 같은 해 7월 한국국민당 청년단의 단장으로 선출되어

임시정부 주변의 각 독립운동 단체의 단원들에 대한 보호 및 대일정보 수집, 동지 규합,

인쇄물 등 선전활동, 친일분자 및 일본인 정보원 처단의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군사위원으로 한국광복군 창설의 기초를 다지다

1937년 중일 전쟁 발발 이후 임시정부는 전시체제에 대한 대비와 보다 적극적인 군사활동을

모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임시정부의 군사정책을 전담하기 위한 기구로 군사위원회가 설립되었습니다.

선생은 군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군사활동에 관한 종합적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군사특파단의 일원으로

최전선인 서안에 파견되어 초모활동을 전개하는 등 광복군 창설의 실질적 준비 작업을 전개하였습니다.

한국광복군 제7특파단 기념사진(1942)

  이후 광복군 총사령부 참모 및 서안총사령부 부관으로 활동한 선생은 1944년 군무부 산하의 군사학편찬위원회 간사로

 임명되어 한국광복군의 각종 군사학서적을 편찬하고, 군사법규를 기초하였으며 1945년 4월

 ‘원조한국광복군판법’을 마련하기까지 광복군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혼신을 다하였습니다.

  광복이후 1945년 9월 화중지역 한인들의 생명보호와 안전한 귀국, 구호활동 등의 활동을 전개하다가 1946년 5월

꿈에도 그리던 조국으로 환국하여, 1948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국군으로 복무하다

1956년 예편하고, 1989년 5월 서거하였습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77년 건국훈장독립장을 수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