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15]

• 페로페로 | 2011-09-20 | 추천 4

  모름님/ 오해입니다. 정세를 파악하지 못하지도 않았고, 노력을 하지 않은것도 아닙니다. 당시 일본의 정세와 조선의 정세를 동일 선상에 두고 본다는 것은 후대 결과를 뻔히 다 아는 쪽의 오만일 뿐입니다. 일본쪽은 해양으로 부터 외국의 문물을 좀 더 빨리 받아들였고, 서구 세력도 본격적인 식민지 쟁탈보다 교역에 더 우선점을 두었습니다. 그러나 조선의 경우는 바로 옆 일본의 본격적인 식민화로 부터 시작했고 기타 서구 세력과 기존 종주국의 위치를 지키려던 청국등의 각축장이 되어 현실적으로 우리 스스로 무엇을 하기가 무척이나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거기에 정권 세력간의 알력, 개화냐? 수구냐. 왕조냐? 입헌정이냐. 친러냐? 친일이냐 같은 세력들의 도전들이 있었습니다. 그 어느 세력도 허튼소리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에 따른 방향성을 그리 잡은 것일 뿐이었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자기 보신이나 눈 앞의 이익을 위해 나라를 망치는 세력 또한 존재했고요. 헌데 과연 세로운 시대를 맞이하면서 그런 분열과 해악 세력이 없는 나라가 있었습니까? 단 하나도 없습니다.
  
  나라가 망하는데는 다양한 원인들이 섞여있기 마련입니다만 그걸 특정한 (사대부들 탓, 양반탓,임금탓 일본탓 등등) 세력의 탓으로 한정하여 보는 것은 결여된 것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붉은악마 | 2011-09-20 | 추천 0

  마상편곤님이 일본이 내전 까지 갔지만 어느 누구도 외세와 결탁 안했다고 했는데, 제가 아는건 좀 다릅니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 전부터 존왕양이를 목표로 하는 조슈번, 사츠마번 같은 번들이 힘을 기르기 위해 서구열강과 손을 잡고 서구문물을 받아들여 힘을 길렀습니다. 물론 막부도 나름 한다고 했지만 타번들을 당해내진 못했지요. 아시리라 봅니다만 어느 아시아 국가나 근대화로 가는 길에는 어느 서구국가 하고든 손잡는게 필수 였습니다. 일본도 예외는 아니었고요. 일본도 메이지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근대화와 양이 간에 갈등이 계속 됐고, 알고보면 세이난전쟁 이나 오오쿠보가 암살된 것도 다 그런 갈등의 결과물 이죠.

  

  

• 붉은레테 | 2011-09-20 | 추천 0

  죄송한 말입니다만. 타이와 중국이 자주권을 가졌었다구요? 그년 형식상 이지요
  타이 같은경우 근대에 유일하게 식민지 지배가 안된 국가라고 많이들 그러는데 이는 대단히 잘못된 견해지요 사실 타이는 영국과 프랑스의 선상의 완충지대로 합의하에 식민지화의 길을 안 걸은 것 뿐입니다. 당시 정세는 중국에서 8개국 연합회의로 이미 청황조도 붕괴되던 시점인데 말이 자주화지 그건 완전한 자주화가 아니지요 저도 모름님의 견해에 동의합니다. 이미 한반도는 삼국시대부터 중동까지 이르는 방대한 무역라인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고려시대 또한 조선 시대들어 유학이니 어쩌니 유교진리니 어쩌니 아웅대면서 중상계열을 천민이나 하는 짓으로 치부하면서 꼬이게 되지요 사실 붕당정치를 옹호하는 쪽에선 일본에는 왕실을 견제할 다른계파의 정치세력이 없었다는 점에서 보다더 민주적이라고 칭송하지만 개가 웃을 일이지요 유교를 숭상하는 국가에서 역대 임금의 암살설만 반 수가 넘어간답니까.. 우리민족의 최악의 세대는 근대말 세대요 최고의 세대는 50년대 이후 베이비부머 세대라고 생각합니다.

  

  

• 세이지 | 2011-09-20 | 추천 0

  일본 우익들은 저 시절만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는군요. 에효~ 한국은 언제 한 번이라도 제 목소리를 내볼 수 있을런지. 지금 한국의 정치판, 국민의식 수준, 사회분위기, 주변국 상황 등을 종합해볼 때 한숨만 나오네요. 희망은커녕 조선시대의 역사가 되풀이 되는건 아닌가 염려될 정도입니다.

  

  

• lovely | 2011-09-20 | 추천 0

  모든 설명들이 다 그럴 듯 하데, 청나라가 망해 없어지고도 한참이나 조공을 바쳤다가 대한제국이 되며 조공을 그만 두는 걸 보며, '우리는 대단했다'는 류의 설명 전 안 믿습니다. 망할만 하니까 망한 거지요.

  

  

• 그냥요 | 2011-09-20 | 추천 0

  당시에 청, 러시아, 독일 기타 등등 모두 침략전쟁에 눈이 벌건 시대였는데 남 탓을 하는 것은 정말 한심한 일이죠. 일본의 침략으로 조선이 망한 것이 아니라 조선은 이미 망하고 일본이 청과 러시아와 싸워서 이겨 조선을 차지한 것이죠.

  

  

• 그냥요 | 2011-09-20 | 추천 0

  모름님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 평화 | 2011-09-20 | 추천 0

  글고 위의 저 영화 갑옷은 도세이구소쿠들 입었으면서 왜 화승총도 없다는 설정인지 참으로 이해할수가 없더군요. 어차피 섬나라 활과 섬나라철포는 사거리가 비슷하거든요. 참나...
  뭐.. 총을 용납못하는 다이묘라고 영화상 설정했지만, 그런 경향이 몇백년전에 도입되어 각기 총병늘리기 바빴던 조상들은 어쩌라구요? 그렇게 그 편의성과 위력제압능력에서 깊은 인상을 줘서 우리나라가 보병=포수-총병을 말함... 화포를 쏘는 포병들 얘기하는거 아니고-.살수.사수 라는 공식을 만들어 내게 한 원인을 만든 세력이 말이죠. 척계광도 조총병활용해 왜구 잘만 물리쳤고... 우리나라가 도입이 늦었던건 승자총통이란 물건이 위력제압에서는 앞섰기 때문이지...-휴대및 사용하기가 조총이 더 유리했지만...-

  

  

• 평화 | 2011-09-20 | 추천 1

  흔히들 오해하는데 대원군이 개항을 생각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결과론일 뿐이죠. 오페르트라는 화상이 그의 부친 남연군의 묘을 도굴하고-즉 왕의 조부의 무덤을... 이건 시대를 떠나서 천일공노할 범죄행위...- 프랑스 선교사들은 지네군대 끌어들일려고 획책하고...
  양이들 즉 서양세력들은 아편전쟁같은 거나하고... 이러니 개항을 못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네널 셔먼호가 어떻게 행동했는데요? 바게트와 쌀나라는 강화도를 침공했죠.
  이런 상황에서 개항이란 독이었습니다.
  섬나라의 경우 막부집정을 끝낸다는 명분과 각 번들이 독자적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세력들과 다르게 연합했었고, 막부역시 막부대로 바게트와 친하게 지냈어죠. 그러니 주도적으로 섬나라를 공식 침공할 세력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포함외교란 무력을 압세워 상업.외교적 이득을 얻겠다는 것이었고 말이죠.
  

  

  

• 비홀더 | 2011-09-20 | 추천 0

  외세를 생각하지 않고 자주까지 생각하면서 군국주의로 폭주하지 않는 방법이라면... 타이 즉 태국정도 일지도 모릅니다. 세계 각국의 경쟁을 파도타기 하듯 넘어가고 그럭저럭 중립을 유지하되 고집/고립을 부리지 않는다.
  
  지금 보시다시피 국민소득 5천불 정도의 발전을 이룰수도 있을듯 하고 한데,그정도가 한계치겠죠. 대신 미래에도 그럭저럭 안정적일껍니다.

  

  

• 마상편곤 | 2011-09-20 | 추천 1

  조선의 가장 큰 문제는 내부 정치 갈등에 외세를 쉽게 끌어들인 겁니다. 일본은 내전 상황까지 갔지만 어느 누구도 함부로 외세와 결탁하지 않았고 스스로 타협을 맺어서 이를 마무리 지어버렸습니다. 허나 조선은 임오군란이 터지자 민씨 정권은 주저않고 청에 군사지원을 요청했고 이는 본격적인 외세 개입의 시작이였습니다. 만약 막부측이 유신세력을 물리치겠다고 영국이나 미국에게 군사지원을 요청했다면 일본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 콤바인솔져 | 2011-09-20 | 추천 0

  어쨌든 우리나라에서 기득권층은 트러블 메이커로 대활약했죠ㅇㅅㅇ

  

  

• 비홀더 | 2011-09-20 | 추천 0

  어찌보면 가장 균형적이고 안정적인 국가가 타이정도 일지도 모르는데,발전 한계도 그만큼 명확할거 같아서 말이죠.++

  

  

• 비홀더 | 2011-09-20 | 추천 0

  정 변호를 하자라면 그나마 아시아쪽에서 자주권?을 가졌다라고 해야 할 국가라면 중국과 일본과 타이.소련뿐이겠죠. 다른 지역은 대부분 서구가 직접 운영하는 식민지이거나 괴뢰국가정도 일껍니다.
  
  최선의 사니리오를 찾는다라면 확실히 일본이나 타이정도 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국가들도 제2차대전을 피할수가 없었으니... 결국 격랑의 시대이긴 하지요.
  
  장기적으로 보는 방법밖에는 없을거 같긴 합니다.
  
  

  

  

• 페로페로 | 2011-09-20 | 추천 4

  모름님/ 오해입니다. 정세를 파악하지 못하지도 않았고, 노력을 하지 않은것도 아닙니다. 당시 일본의 정세와 조선의 정세를 동일 선상에 두고 본다는 것은 후대 결과를 뻔히 다 아는 쪽의 오만일 뿐입니다. 일본쪽은 해양으로 부터 외국의 문물을 좀 더 빨리 받아들였고, 서구 세력도 본격적인 식민지 쟁탈보다 교역에 더 우선점을 두었습니다. 그러나 조선의 경우는 바로 옆 일본의 본격적인 식민화로 부터 시작했고 기타 서구 세력과 기존 종주국의 위치를 지키려던 청국등의 각축장이 되어 현실적으로 우리 스스로 무엇을 하기가 무척이나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거기에 정권 세력간의 알력, 개화냐? 수구냐. 왕조냐? 입헌정이냐. 친러냐? 친일이냐 같은 세력들의 도전들이 있었습니다. 그 어느 세력도 허튼소리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에 따른 방향성을 그리 잡은 것일 뿐이었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자기 보신이나 눈 앞의 이익을 위해 나라를 망치는 세력 또한 존재했고요. 헌데 과연 세로운 시대를 맞이하면서 그런 분열과 해악 세력이 없는 나라가 있었습니까? 단 하나도 없습니다.
  
  나라가 망하는데는 다양한 원인들이 섞여있기 마련입니다만 그걸 특정한 (사대부들 탓, 양반탓,임금탓 일본탓 등등) 세력의 탓으로 한정하여 보는 것은 결여된 것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모름 | 2011-09-20 | 추천 3

  일본도 조선과 같았습니다.. 개방을하고나서 서구문물에의해 문화가 침식되고 비싼값에 유럽의 물건들을 구입하고 일본에선 값싸게 유럽으로 수출했죠. 무기도 비싼값에 들여왔고 외국인 고문을 비싼돈을 들여 고용했습니다. 급속도로 추진되는 개혁에 반발하는 사람들이 생겨 저들끼리 피를 흘렸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조선과 다른게 하나 있었다면 적어도 당시 급변하는 정세에 발빨리 대응했다는점이고
  조선은 그 정세를 파악못하고 신선놀음하다가 털린것일뿐입니다. 어릴적엔 무조건 일본이 싫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로 우리가 미워해야할건 당시 조선의 세도가와 사대부들이고 일본은 그 다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왕을 보좌해서 나라를 지키지 못할망정 나라가 기울어져가는때도 자기이익만 쫒던자들이 있었기에 60년 동안 치욕스러웠죠.
  그리고 제가볼때 지금 현재정치인들도 제가볼땐 과거 조선의 정치인이라고 할만한 사람들이 했던
  과오를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거같아서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