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에 대한 심도한 의문점. 과연 주긴 하는 것인가?
한국형중항모를 꿈꾸며 | 2011-09-17 19:29:22
조회 6571 | 추천 0 | 다운로드 0
정말 보급을 주는건가 라는 의문점이 드는 보급 위장크림
방위 사업청에서 퍼온 보급 위장크림이라는 겁니다.
제가 2년동안 군생활 하면서 이거 껍대기도 못봤네요
이걸 주긴 주는겁니까?
)
저희부대는 PX에 좌측에 있는 위장크림을 판매해서 이등병~병장까지 다 저걸 사다 썻습니다.
동원사단 따위가 훈련은 희안하게 많아서 한 3통은 비운것 같네요
어떻게 된게 가장 기본적인 위장크림하나 잘 주지도 않으면서 사제를 쓰지말라고 윽박지르면 뭘로 위장을 할까요
제 아버지처럼 어디 숫검댕 발라서 검은색 칠하고, 황토 펴바를까요?
그리고 저 위장크림 가격 만만치 않습니다. 한 7천원정도 합니다.
그리고 보급 이야기 하니까 또 전투화 이야기를 안 꺼낼 수가 없네요
뒷굽을 교체 할 수 있는 구형 전투화, 부대 비품 관리 메뉴얼에 보면 반년에 한번인가 1년에 한번인가는 교체하라고 되어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뒷굽을 주나요?
군생활 하면서 다 닳은 뒷굽 뜻어서 새로 뒷굽 박아 넣으신분 계시면 꼭 리플로 남겨주십시요
그러면 당신은 보급이 잘나온 부대입니다.
저희는 그런거 없습니다. 매번 뒷굽조사해서 사단에 신청하면 저어어어어어어어어얼때 나오는 법이 없습니다.
심지어 옆 봉합선이 틋어지고 밑창이 신발부분이랑 떨어져서 덜렁덜렁 거려도 수선 풉...........
결국 요 사출화를 사신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 현용 군장인 Alice 군장.
그나마 요즘 제작된 2009년대 물품은 볼만합니다.
1980년대 군장 어떤지 아십니까 천이 하도 삮아서 너덜너덜하고 수 많은 사람들이 실로 꿰매고 청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여서 아주 가관입니다.
군장끈은 하도 써서 양쪽 끝단이 말려들어갔습니다. 행군 많이 해보신분들은 아시겟죠 어깨 까지는 지름길입니다. 매번 조사야 하죠 썩은것들 그리고 사단에 청구하면 저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얼대 안옵니다.
결국 끈도 사다 껴야죠
심지어 어떤건 허리 받침대도 없습니다. 결국 또 사야죠
판초우의는 구멍이 숭숭 나고 어디는 찟어지고, 역시 만능 청테이프 발라서 메꾸고, 방수막이랑 겉 위장무늬 프린트 된 부분이 아예 박리 되어서 물 술술 새는 썩은것
저는 짜증나서 아예 사다 썻습니다.
수통은 애기 안하셔도 잘 아시시라 믿습니다.
제가 쓰던거는 mirro 1953년이 쓰여졌습니다. 제 선임은 1942년이 찍힌 자그마치 위아래 용접 되어있는 수통입니다. 그나마 신형 플라스틱 수통은 뚜껑이 다 깨졌는데 수리할 생각을 안하더군요. 뚜껑을 주던가요.
오죽이나 했으면 저희 대대장님이 훈련할때 저희 모습을 보시고 "하 이게 군인인가 어디 거지부대인가." 하면서 사단 직할 보급대랑 대판 싸워서 보급이 나온게 기억이 나네요.
군인들 사제 쓴다고 거품물기전에
우선 주고서 까자 이말입니다.
어쩔수 없이 사는걸 가지고 뭐라고 까고 주지도 않는 보급품가지고 2년 살으면 군인이 군인같지가 않고 어디 거지꼴로 바뀝니다.
어디 예를 들어 볼까요
다 뜻어진 전투화에, 작업한다고 뜯어져서 손수 꿰메 입은 누더기 전투복,보급 위장크림이 없어서 있는거 나눠써서 위장이 아닌 그냥 드러운 위장, 짬이 일병,이병인 군인들은 장구류도 썩은거 받아서 이리저리 묶고 테이프 칠하고 바느질한 거지 배낭,장구류
이게 군인인가요 거지지
물론 전 부대가 그런게 아닐 수! 도 있습니다.
후방 동원사단만 이런걸 수!도 있습니다.(혹시나 미필 논란이 나올까바 그런데 저는 60사단 160연대 3대대 11중대 m60기관총 사수로 만기 전역했습니다.)
일단 뭘 주고 까자 이말입니다. 사제를 살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해놓고 사제쓴다고 욕하면 앞으로 한국군 사진에 군인이 아닌 어디 거지가 총들고 돌아다니는꼴 보게 될겁니다.
그러기 싫으면 보급을 수요에 맡게 주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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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날까막 | 2011-09-18 | 추천 0
향토사단&무적기동 | 2011-09-18 | 추천 0
백학산 | 2011-09-18 | 추천 0
30년 전에도 뒷굽은 흔해 빠져 창고에 돌아 댕겼는데.....
장교가 되고싶어 | 2011-09-18 | 추천 0
조종수 | 2011-09-18 | 추천 0
수기사35전차 | 2011-09-17 | 추천 0
겨울되면 그넘 녹인다고 입김 불어가면서...뒷굽은 중대보급계한테 말하면 항시 나왔구요...
우린특수병과라 하루에 빵이나 호두빵등 부식 매일 나오죠...호두빵 먹기 싫어서 쫄따구 관물대안에 10개정도 넣어주고 했는데..우린 보급은 잘 나온것 같아요..
꼬레아 | 2011-09-17 | 추천 0
물론 피부에 안 좋다고 다들 안쓰는 분위기였지만요. 뒷굽도 죽어라 신청하면 찔끔찔끔이긴해도 나오긴 했습니다.
군장도 청테이프 붙힌건 한개 중대 2개나 나올까? 그랬고요.
전장비 나온다면 그전에 새걸로 싹~ 바꿔줬었습니다. 지적사항 안 먹을라고-_-;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우리부대는 꽤 좋게 나왔었었죠.
Gud | 2011-09-17 | 추천 0
미리내 | 2011-09-17 | 추천 0
유현영 | 2011-09-17 | 추천 0
푸십육 | 2011-09-17 | 추천 0
푸십육 | 2011-09-17 | 추천 0
그리고 전투복. 이거 급양대에서 옆의 피복중대원과 전투식량 몇 박스와 전투복 전투화 바꿔 먹다가 영창간 고참병도 있었고... 이거 쓰다가 욕 먹는게 아닌지...
navsea | 2011-09-17 | 추천 0
쌀짜장면, 냉면, 군대리아(개선된) 등등.... 각급 부대에 전파되기 전에 1년 정도 본부 병사들 상대로 테스트합니다. 육군 공군에서 어찌나 해군식당으로 많이들 오는지 -_-;;
호응이 좋으면 머 두말할 것도 없고요... 아 그게 벌써 10년전이네요..;;
호스타일 | 2011-09-17 | 추천 0
마린892 | 2011-09-17 | 추천 0
동원사단만 그런거 아닙니다 저 해병2사단출신인데
위장크림보급이 안나와서 그냥 군장점에서 사다썼습니다
참고로 위장크림 보급은 중대에 딸랑 하나있었습니다
간부고 병이고 안나오니 사제사다 썻죠
Mankind | 2011-09-17 | 추천 0
사역이나 예비군들어오면 엄청 힘들다 카더니.....ㅠ;
한국형중항모를 꿈꾸며 | 2011-09-17 | 추천 0
까치살모 | 2011-09-17 | 추천 0
한번 훈련나가면 상당힌 군장을 매고 상당한 거리를 걸어다니는데 지역적 특성상 아스팔트 위로만 다녀서 전투화 굽 무지 잘 달죠.
그래서 머 보급안되면 우리부대는 무지 심각한 사항이 될겁니다.^^;;
까치살모 | 2011-09-17 | 추천 0
훈련한번 뛰고 오면 적게는 3-4개에서 많게는 7-8개는 갈았죠.
그리고 저 위장크림 피부에 나쁘다고 아무도 안발랐어는데 ㅋㅋㅋㅋ
Mankind | 2011-09-17 | 추천 0
그런데 글쓴님이 나오신 부대 참 열악하군요.
그많이 쌓인 치장물자 보급물자 다 어디다 쓰는건지 참 안타깝습니다....ㅠ;
이러니까 인터넷에만 해도 군장점이 있어서 각종 용품이 나오고 팔리는 거군요;
(육군도 공군처럼 인트라넷으로 피복구매라도 할수있게 해야되는거 아닌지...)
그리고 전투화랑 전투복의 경우 육군은 약복과 단화가 없으니 전투복으로 다 때우지만
닳는건 많은데 지급량은 2세트씩뿐이라 휴가복,A급 전투화 이런거 따로 지정해서 안그래도 부족한거
남은 하나로 때우고 고참이나 간부가 물려주는거 있음 복권당첨인것인데 이런 현실도 개선해야
되는거 아닌가 합니다....;
mungs | 2011-09-17 | 추천 0
저흰 저 위장크림 썩어나게 많았지만 안 쓰고 사제 사서 썼구요.
전투화는 분기에 한번 씩, 전역자들이 반납하고 간 뒷굽 멀쩡한 전투화가 많이 있어서
전투화 걱정은 해본적이 없네요.
706sfc | 2011-09-17 | 추천 0
저런 소모품이 부족하지는 않았거든요 하지만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차라리 매점에서 파는게 더 뽀대도 나고 같이 들어잇었던 클랜징크림으로 지우기도 쉬워 더 선호했죠
후레자식 아서스 | 2011-09-17 | 추천 0
포병은 뛰는 일이 별로 없는지 저희 포대 통틀어서 전투화 뒷굽이 날아가서 교체하는 경우는 어쩌다가 몇번 봤습니다.. ㅠ.ㅠ (그 때 와.. 전투화 내구성이 요즘은 튼튼하구나!! << 이런 생각을 했는데..ㅋㅋㅋ)
저는 그냥 4포반장님 교육훈련 교관 차출 때 자기 간부화 필요없다해서 상병 때 받고 폴짝폴짝 뛰었죠.. (간부화 신어보신 분은 압니다. 편안함과 전투화 닦을 때 스트레스 제로!!! 아.. 근데 훈련소에 받은 본인 전투화도 상태는 멀쩡했음...)
택티컬파우치 | 2011-09-17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