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이래도 되나…" 화장품 가게서 '위장크림' 사는 장병들
입장자유 퇴장불가 | 2011-09-17 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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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개 이상 팔려 입대·행군용품 파는 전문 쇼핑몰도 인기
"군대 이래도 되나…" 위화감 조장 지적도
"훈련할 때 위장크림을 바르면 얼굴에 트러블이 생긴다고 투덜거려 샀어요."
대학생 김모(23)씨는 서울 강남역 인근 화장품 매장에서 군복무중인 남자친구를 위해 위장크림을 샀다. 군인이 적(敵)에게 적발되지 않도록 주위 환경과 어울리게 얼굴에 흑색, 갈색, 녹색 등으로 바르는 위장크림. 통상 군에서 장병들에게 보급하고 있지만, 최근 화장품 가게에서 구입한 '사제(私製)' 위장크림을 쓰는 장병이 늘고 있다.
화장품 업체인 이니스프리가 개발한 '익스트림 파워 위장크림 포맨'이 바로 그것. 이 업체는 군에서 보급하는 위장크림은 훈련 상황이 끝난 후 지우기 힘들 뿐 아니라 유분(油分)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는 지적이 많아 개발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온라인 쇼핑몰에서 출시된 이 위장크림은 인기를 얻어 지난 3월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매장 출시 이후 판매 수량이 매월 10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판매된 위장크림이 5만개를 넘어섰다"고 했다.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은 신세대 장병들을 위해 녹색, 검은색, 갈색은 각각 제주 녹차, 숯, 적송(赤松) 추출물을 이용해 만들었다고 한다. 업체 관계자는 "본래의 목적인 위장에 더해 피부 진정, 피지 컨트롤, 에너지 공급 효과가 있다"며 "군부대 근처 매장과 대학가 매장에서는 단연 베스트셀러로 꼽힌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 업체와 국방부가 협의를 거쳐 전 장병에게 보급한다는 소문도 있었으나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
사제 위장크림뿐 아니라 최근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고정 고객이 늘 보장되는 군대의 특성을 간파한 이른바 틈새시장 공략이다. 인터넷에는 군인들을 위한 군인 전용 쇼핑몰이 즐비하다. 한 군인용품 전문 쇼핑몰은 훈련소용품·자대용품·계절용품 등으로 카테고리를 세분했다.
6만3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입대용품 완벽세트'는 충격흡수 고급 깔창, 전자시계, 화장품 3종, 물집방지 패드, 뒤꿈치보호패드, 반창고 등이 포함돼 있다. '행군걱정마 세트'는 행군을 할 때 발에 물집이 잡히고, 뒤꿈치가 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용품을 묶어서 판매한다. '자대 첫 소포세트'에는 폼클렌징, 바디클렌저, 마스크팩, 바디로션, 샤워타월 등이 포함돼 있다. 군용속옷과 양말을 파는 쇼핑몰도 있다.
주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장병의 여자친구나 부모가 보내주지만, 내무반 소속 장병들이 스스로 공동구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군에서 복무 기간 내내 필요한 물품을 보급하고 있지만, 신세대 장병들은 군용품 대신 사제품을 구입해 쓰고 있는 것이다. 개성이 강한 젊은 장병들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군 당국에서도 이를 묵인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신세대 장병들이 사제용품을 사용하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전방 육군 부대의 A(32) 중대장은 "사제용품 사용은 원천적으로 금지지만, 인권침해로 몰아갈까 봐 눈감아 주고 있다"고 했다. 해병대 B 중대장(31)은 "다들 똑같은 상황에서 고생을 하는 곳이 군대인데 요즘은 군대 내에서도 집안 형편에 따라 사용하는 제품이 달라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군에서 복무 중인 아들을 둔 최모(49)씨는 "아들에게 돈을 부쳐주고, 물건을 사서 보내느라 대학에 다닐 때 줬던 용돈보다 돈이 더 많이 든다"며 "내 자식이 편하게 있다는 것은 좋지만, 군대가 이렇게 변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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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품에 너무 길들여지다 보니 사제품 쓰는 게 부정적이라서 그런건지...
그러게 물건 좀 잘 만들던가...
보급으로 나온거는 유분 때문에 맨날 위장한 거 잘 지워지더만...
피부님이 안면위장에 양보를 안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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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0]
전투화 , 위장크림 , 철모턱끈 , 휴지, 위생구와 같은 소모품은 차라리 구입비용을 병사들에게 줘서
일련의 규격을 통과한 우수한품질의 사제 제품을 각자 소요에 맞게 구입하게 하는것이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아직도 쓰지도 않는 세탁비누같은거 계속나와서 관물대에 쌓이기만하는 바보같은 낭비행위
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rhymer | 2011-09-18 | 추천 0
그때 면도기 질레트쓴다고 고참한테 욕도 먹었는데 난아직도 그게 왜 욕먹을일인지 이해못함..
그건 그야말로 단지 아니꼬웠을뿐인게지..
저 위장크림 도대체 얼마나 하는지 모르지만 젊은장교란놈이 기껏한다는소리가
무슨놈의 위화감이니 뭐니.. 하여튼 죽어야지..전형적인 한국사람들의 비뚤어진 평등사상에
남이 조금잘되고 나보다 더갖고있음 배아픈 놀부심보일뿐.
아~~이 빌어먹을 엽전사상이여..
유현영 | 2011-09-17 | 추천 0
지들은 바르지도 않으면서 병사들한테만 뭐라 그래
bedford1 | 2011-09-17 | 추천 0
한국형중항모를 꿈꾸며 | 2011-09-17 | 추천 0
뭐 보급 위장크림을 줘야 말이죠
제가 군생활 하면서 보급 위장크림의 존재가 궁금햇습니다. 이게 있는건가요
이등병 부터 병장까지 다 PX제 외부 군장점제 위장크림 썻습니다. 5색짜리요.
뭘 보급을 주던가해야지 이걸 바르든가 말든가 하지 주지도 않고 사제쓴다고 욕하면 뭘 어짜라는 겁니까.
포병솔 | 2011-09-17 | 추천 1
당연히....격투기 선수가 이길듯 싶은데요?
군 이래도 되나? 예 그래도 됩니다.
rafale mk2 | 2011-09-17 | 추천 0
요 근래 폭주하시네요. 그리고 유학생이라고 한 적 없습니다. '유학하신 분'이라고 했지.
이만 하면 해명이 될런지요.
rafale mk2 | 2011-09-17 | 추천 1
그냥 지나칠려고 했는데 항상 똑같은 식으로 요즘 애들은 나약하니 우리 군을 패배주의자적 집단으로
매도하는 어떤 분 글을 더이상 꼴보기 싫어서 자극적인 댓글을 달게 된 건데 의도치 않게 엉뚱한 곳으로 튀게 되어 죄송합니다.
그나저나 저 분 말하는 거만 보고 있으면 혼자서 대검 하나만 던져줘도 주석궁 가서 누구 모가지도 따오고 남북통일도 될텐데 말이죠...30대 초 중반으로 알고 있는데 자꾸 그러면 80년대 군번이 보고 웃고 월남 군번이 보고 웃고 6.25군번이 보고 웃습니다. 이만하면 그만 하지요.
입장자유 퇴장불가 | 2011-09-17 | 추천 0
님이 그 투스타 분 욕하는 것도 그 투스타 분이 한 말 가지고 욕하던 거 아니었던가요?
그 반대로 베드포드 님이 욕먹는 것도 같은 논리죠...
그냥 | 2011-09-17 | 추천 0
기간병들에게 젊은 애들 용돈 정도인 20~30만원 정도 주는게 국방 에산상 그리 힘든걸까요?
보급 관련 새는돈 조금만 틀어 막으면 되지싶은데...
김치찌짐 | 2011-09-17 | 추천 0
강경하게 밀어붙이니 통하기는 했지만 간부들도 시대착오적인 짓이라고 투덜투덜거렸다능..
bedford1 | 2011-09-17 | 추천 0
입장자유 퇴장불가 | 2011-09-17 | 추천 0
저는 매일 다른 주제를 들고 와서 얘기하는 스타일이라서
매일 여기서 무슨 같은 소리를 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근데 제 유학생 신분이 정신력에 대한 지루한 릴레이 대화에 필요한 건지 궁금합니다만...
유학생이 고관대작도 아닌데 변호사 판검사 고위공무원에 비유를 하시다니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나이트메어 | 2011-09-17 | 추천 0
특히 여자랑 원수관계입니까? ㅎㅎㅎㅎ
rafale mk2 | 2011-09-17 | 추천 0
갑자기 파워블로그 아내살해사건 생각납니다. 인터넷에선 인권변호사라고 나불대다가 정작 실체는 전문대졸에 법무사 시험친다고 고시원에 쳐박힌 사람취급도 못받던 중년의 장수생 아저씨였는데...
다음 아고라 가면 그런 사람 많죠. 다 대한민국 변호사 판검사 고위공무원 아닌 사람 없죠.
stavka | 2011-09-17 | 추천 0
Raven | 2011-09-17 | 추천 2
나참, 배드포드님은 저번에도 그러시더니 이번에도 비슷한 예기를 하시네요.
눈빛이 강하고 개처럼 생활한 북군은 졸x 군인답고 우리나라 군인은 약하다는 그 인식은 어디서 온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굉장이 보수적인 군대를 나와 보수적인 생활을 해오신 분인거 같군요.
세대가 변했습니다. 그에 마춰서 군대도 바뀌어 나가는거고요. 배드포드님이 개처럼 맞아가면서 눈빛만 짱 좋은 군생활을 하셨을지 모르겠는데 현대전이 어디 눈빛만으로 되나요?
그 눈빛만 졸라 사납고 개처럼 맞아가면서 사는 북군인들이랑 사진보면 맨날 여유롭고 부대에 엑박도 있고 배부르게 먹으면서 사비로 총기악세사리 다는 미군이랑 붙으면 누가 이길지 차~암 궁금하네요.
위장크림 말인데 저는 보급을 썼지만 부대 내에서 한 분대당 2~3개가 지급되었으며 대부분이 말라 비틀어졌었죠.
바르고 나면 피부 트러블이 나는 후임도 있어서 병원 갔다 오니 안면 마스크 처방 받았고요.
위장크림 바르고 나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여드름에 피까지 나던 후임이 안면 마스크를 쓰고 나니 근무나 다른 기타 일에 더 적극적으로 변했습니다.
이제 좀 생각좀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mungs | 2011-09-17 | 추천 0
그럼 자기가 군대 다시 가서 얼굴에 재바르고 위장하면서 군기세우든지.
자기만 군생활 빡세게 했나? 대체 출신이 어디유?
stasong | 2011-09-17 | 추천 0
입장자유 퇴장불가 | 2011-09-17 | 추천 0
지구만세 | 2011-09-17 | 추천 0
bed 님이 처음 악의로 누구를 탓한글이라기보단 여교사가 많고 게다가 신세대들이
몸도 (실제로 초등생 평균키가 다시 줄어들고 있다 합니다. 정신력도 약해져만 가는
현실이 안타까와 쓴소리 하셨는데 조금 과하셨고 (우리때도 휴가땐 여자 생각이 90%였습니다)
그 후 너무 일방적으로 욕드신듯 합니다. 그럴 필요 까지야...
입장님이 한발 뒤에서 생각하시고 다른 댓글에 자극받지 마시길 바랍니다.^^
새벽별과 | 2011-09-17 | 추천 0
요즘 병사들은 훈련중에 농땡이 까고, 피부 관리하냐고 마스크팩하고 누워 있답니까?
피부트러블이나 일으키는 저질위장크림 개선은 생각 안하고 병사들이 자질만 탓하고 있는 사람은 누군데요......야수의 군대라.....병사들을 야수 처럼 부리고,때리고,훈련시켜야 강군이 되나 보네요..허허
입장자유 퇴장불가 | 2011-09-17 | 추천 0
여기 눈팅 몇 년이 지났는데도 베드포드님이 어떤 군생활을 하셨는지 통 본 기억이 없네요.
bedford1 | 2011-09-17 | 추천 0
bedford1 | 2011-09-17 | 추천 0
입장자유 퇴장불가 | 2011-09-17 | 추천 2
그냥 어디서 얼굴 피부에 기록이 나올만큼의 군생활을 하셨는지 궁금해서요.
bedford1 | 2011-09-17 | 추천 0
빨괭이 | 2011-09-17 | 추천 0
먹보대학생 | 2011-09-17 | 추천 0
후레이크 | 2011-09-17 | 추천 0
뱀발로 말년에 비오는데도 작업시킨다고 공병우의 창고에 있던거 입히더니 옴이 생겨서 밤마다 미친듯이 가려워서 죽는 줄 알았고 전역하고서도 거의 일년 고생했습니다.
입장자유 퇴장불가 | 2011-09-17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