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천 월미도 앞바다에서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올해로 61주년을 맞는 이날 행사는 맥아더 장군 동상에서 열리는 헌화식을 시작으로 독도함 갑판에서의 해상 헌화식, 전승식 그리고 상륙작전 재현행사가 열리는데, 특히 재현행사에는 독도함뿐 아니라 상륙함 2척과 고속상륙정 3척, 상륙돌격장갑차 16대, 고무보트 12척, 헬기 6대, 해병장병 70여명이 참가해 실전을 방불케 한다니 그 모습이 장관일 것 같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인천상륙작전이 가지는 의미일 것이다.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은 수도 서울을 탈환하는 발판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낙동강 전선의 북한군 주력부대를 포위, 붕괴시키는 역할을 했으며, 아군의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전세를 일거에 역전시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당시 미군 측의 평가에 의하면 인천상륙작전 없이 낙동강에서 38선으로 단계적으로 북상했을 경우 소요시간은 30일, 아군 인명피해는 13만 9957명에 달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인천상륙작전 후 38선까지 도달하는데 유엔군과 국군이 입은 전․사상자는 8478명에 불과해 추산치의 6%에 불과한 인명피해만으로 전세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또한 낙동강에서 단순히 총반격으로 38선을 돌파했을 때와 비교해보면 불과 10여일 간의 전투로 전투일수를 1/3로 줄여 아군의 피해는 물론 200여만 명의 국민피해까지 줄였으니 그보다 더 큰 성과가 어디 있겠는가?

그러니 이번 인천상륙작전 61주년에는 단순히 역사의 한 장면을 회고한다는 의미를 넘어 인천상륙작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