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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2 | 2011-07-04 | 추천 0

  봉의산은 저에게는 인연이 많은 곳입니다
  전두환대통령 당시에 해마다 년초에는 ‘연두순시’라고 대통령이 춘천을 방문했습니다
  우리 대대 대부분의 병력은 춘천입구의 지정된 산에서 수색 매복에 들어가는데 저는 따로 차출되어 경기도 강원도 경계부터 대통령의 모든 동선(각종행사장, 모호텔의 숙소, 특히 우두산)에 대한 안전점검을 했습니다
  물론 전화, 전기, gas 등의 다양한 분야의 인원과 함께 활동했는데
  우두산에서 지뢰탐지기로 녹쓴 소총 등을 찾았고 암살자의 입장에서 폭발물의 은닉 가능한 부분에 대한 보고로 포상을 받았습니다(자세한 내용은 보안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생략)
  지뢰 탐지병의 경험으로는 전적지 계곡에는 오랜시간의 빗물에 떠내려온 상상 이상의 녹쓴 장비와 파편이 남아있습니다
  그 파편만 보아도 그 당시의 극렬한 전투를 상상하고도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