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기 육참 말씀대로 되기를 바라며

maximin | 2011-05-30 23: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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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진료체계 개선 잇단 주문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은 최근 육군훈련소 의료사고 등을 계기로 병사들의 진료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해 달라고 지휘관과 의무요원들에게 잇달아 당부했다.

 

30일 육군에 따르면 김 총장은 지난 26일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과 의무요원들에게 ’지휘서신’을 보내 “전투형 야전부대 재창출을 위해서는 전투력의 근원인 장병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우선으로 전제돼야 한다”면서 환자 조기식별ㆍ관리 강화와 환자중심의 전천후 의료지원체계 확립, 의무요원의 근무기강 확립 등을 강조했다.

 

김 총장은 “의료요원들은 꾀병도 병이라는 생각으로 성의 있고 친절한 진료를 통해 환자의 질병뿐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할 수 있는 의료인의 기본자세를 견지해달라”고 밝혔다.

 

또 “각 급 부대는 환자의 기본권을 철저히 보장하고 24시간 진료ㆍ후송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환자가 위중한 경우 발생부대에서 응급후송헬기 운항 승인권을 가진 군사령부 또는 항공작전사령부 지휘통제실로 직접 요청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고열을 동반한 감기, 구토, 흉통, 발작 등 특이 증상자는 전우끼리 또는 당직계통을 통한 조기 식별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면서 “의무요원들도 의무병에 의한 진료행위 근절과 군의관에 의한 진료와 처방, 주요 훈련 전후 환자 조기식별 등 희생과 봉사의 복무자세를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김 총장은 지난 16일에는 여단장급 이상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아파서 찾아오는 장병을 기다리지만 말고 아파 보이는 장병을 직접 찾아다니는 인식의 대전환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육군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려 “아파도 아프다고 말을 못한다거나 적시에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민간병원 진료가 필요한 환자는 적극적으로 민간병원으로 보낼 것”이라면서 “장병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 튼튼한 국방의 근간이 되고 군을 믿고 맡겨준 부모님에 대한 도리이자 약속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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