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폭발
옳다 | 2011-05-28 08:13:18
조회 5219 | 추천 0 | 다운로드 0
[서울신문 M & M]
건조비만 10억 달러(1조 원)가 넘게 들어간 미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이 성능시험 도중 엔진실에 불이 나는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
미국 동부 메인주에 위치한 배스 아이언 웍스(Bath Iron works) 조선소. 지난 20일(현지시간) 이지스함을 건조하는 조선소로 유명한 이곳에서 아직 취역도 하지 않은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이 불에 타버릴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불이 난 군함은 지난해 6월 초에 진수된 '스프루언스함'(DDG-111 Spruance)으로, 올해 4월 중순 미 해군에 인도됐으며 10월로 예정된 취역식을 앞두고 조선소에서 최종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미 해군에 따르면 스프루언스함은 최근 해상시운전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으며, 화재 발생 당시 항구에 정박한 채 가스터빈 엔진에 대한 통상적인 시운전 중이었다.
해군 해상시스템 사령부(NAVSEA)의 크리스 존슨 대변인은 26일 "스프루언스함의 가스터빈 엔진이 시운전 도중 어떠한 이유로 시스템이 오작동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화재는 곧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존슨 대변인은 조사가 이미 시작됐다는 말 외에 구체적인 피해규모나 원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소 측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스프루언스함은 미 해군의 주력인 '알레이버크급'(Arleigh Burke Class) 이지스함의 61번째 배로, 모두 4기의 대출력 가스터빈 엔진인 'LM2500'을 장착하고 있다. 길이는 155m, 폭은 20m이며 만재배수량은 약 9500t에 달한다.
한편 화재 소식은 조선소나 군 당국의 발표보다 화재 장면을 목격한 지역 주민의 SNS를 통해 먼저 알려져 시선을 끌고 있다.
화재 장면을 목격한 네티즌은 "아버지가 일하는 곳에서 해군 구축함인 스프루언스함에 불이 났다."면서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의 스프루언스함은 후방 연돌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수십 m 높이의 화염을 내뿜고 있다. 내부 구조를 고려했을 때 4기의 가스터빈 엔진 중 1기에서만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 Twitpic
서울신문 M & 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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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navy384 | 2011-05-29 | 추천 0
knox | 2011-05-28 | 추천 0
굿필링 | 2011-05-28 | 추천 0
http://mnm.seoul.co.kr/news/newsView.php?id=20110527040004&category=001013002
이지스 | 2011-05-28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