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메르카바를 만드는 중소기업들...
나이스 | 2011-05-27 02:40:27
조회 38418 | 추천 5 | 다운로드 29
현대의 최신 전차들은 더 이상 대포 달린 쇳덩어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
강력한 주포와 엔진, 막강한 장갑이면 다 되는 줄 알았더니 이제는 철갑 뒤에 첨단 기술들이 숨어 있었네요.
이스라엘 메르카바 전차에 사용되는 기술과 그 기술을 만들어 낸 중소기업들에 대해 살펴 봤습니다.
이스라엘과는 여러 모로 상통하는 점이 많은 것 같은데 방위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참조할 면이 있을 듯 하네요.
기술 1. 반자동 장전 장치 : 원칙을 바꾸더라도 자동장전의 장점은 수용한다
- 제조사 : Industries Development Corporation Ltd. http://www.idc-rd.com
토론방을 달구었던 자동장전 시스템 토론 때에도 언급된 반자동 장전장치를 개발한 IDC를 먼저 소개합니다.
▲ARMS - Automatic Rounds Magazine System
ARMS에는 총 10발, 4종의 120mm 포탄이 각 5발씩 두 개의 회전형 탄창(?)에 준비되며 선택된 탄이
자동으로 이송되어 배출구로 밀려 나오게 됩니다.여기까지는 자동장전장치와 비슷하지만 이후 과정은 장전수가 수동으로 진행합니다. 연속 동작으로 보시면..아래와 같습니다.
▲ 포탑에는 절대 포탄을 적재하지 않는다는 메르카바 개발 원칙에 따라 항상 차체에만 포탄을 보관해 왔습니다만
105mm도 아닌 120mm 포탄을 허리 아래에서 들어 올린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고 게다가 시대도 변해 기술도 진보하니
새로운 방식을 선택하고 포탑에도 포탄을 적재하게 되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ARMS는 M1의 블라스트 도어
가 필요 없을 정도로 막강한 장갑으로 보호되고 있다고 합니다.
IDC는 반도체 관련 장비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인데 어떤 연유로 ARMS 개발에 발을 들여 놓았는지 모르겠군요.
기술 2. 내열 포탄 컨테이너 : 관통 당하는 경우에도 포탄의 유폭 만큼은 막아야 한다.
- 제조사 : Orlite. http://www.orlite.com/
먼저, 메르카바3의 내부 모습입니다.
▲ 붉은색 케이스들이 메르카바의 120mm 포탄을 보관하는 특수 내열 용기들입니다. 뒤쪽에는 한발씩 보관할 수 있는
케이스들이 적재되어 있습니다. 최강의 방어력을 자랑하는 메르카바의 차체 내부라도 혹시라도 있을 관통시 유폭을
막기 위한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 Orlite사의 내열용기들은 단발(우측), 쌍발(좌측) 보관이 가능합니다. 이전에는 4발 보관용기도 있었던 것 같은
데 현재는 두 종류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발들이가 13.5kg, 두발들이가 22.5kg...케이스 무게도 만만치 않군요.
메르카바4의 탄약 적재량이 50발이니..ARMS의 10발 빼고 40발 케이스 무게만 해도 꽤 되겠군요.
기술 3. 전기모터 시스템 : 유압은 위험해서 싫다. 엔진 빼고 모든 작동은 전기모터로 한다...
- 제조사 : Bental motion systems. www.bental.co.il
메르카바4는 엔진을 제외한 모든 구동장치가 전기모터로 작동을 합니다.
아래 사진은 메르카바4 시가전형 입니다. 원래 메르카바4는 전차장 헤치 하나만 있지만 어쩐 일인지 시가전형
에서는 장전수용 헤치를 다시 복원 했네요.
▲ 열심히 기도 중인 이 친구가 앉아 있는 곳이 바로 전차장 헤치입니다. 전차장 헤치를 봐도...장전수용 헤치를 봐도 그 두께가 엄청 납니다. 별도의 추가 장갑 장착이 필요 없는 장갑덩어리 헤치인데..그 무게로 인해 헤치도 전기모터로 작동합니다.
▲ 포탑과 주포 역시 전기모터에 의해 구동되는데요, 위 CG 화면을 보면 포탑을 구동하는 모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르카바 3D 형의 단면입니다.)
이 외에도 전차장 사이트, 후면 도어, 먼지배출 시스템, 에어컨 시스템 등등 전기모터가 엄청나게 쓰이는데 장비의
제조사는 각기 다르더라도 모든 모터는 Bental motion systems의 제품을 사용합니다. 레오파트1,2도 포탑과 주포의
구동을 전기모터식으로 바꾼 모양인데 Bental사가 그 개량 작업에 참여를 한 것 같습니다.
기술 4. 레이저 경보 시스템 : 당하기 전에 먼저 찾는 것이 내가 사는 길이다.
- 제조사 : Electro-Optics, Elop Ltd. http://www.el-op.com
이전에는 Amcoram Ltd.에서 생산 했으나 Amcoram이 몇 번의 인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Elbit systems의 계열사
인 Elop Ltd.사에 인수되어 현재는 Elop사의 이름으로 제조,판매 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소규모 방산기업들이
2000년대 중반 이후 큰 업체에 많이 인수되는 현상이 있어 정보 확인에 애로가 있네요.
레이져 경보 시스템(Laser Warning System)은 360도 전방향 탐지가 가능하며 자신을 조준하고 있는 모든 방식의 대
전차 유도 무기에 대한 경보를 알려주며 전차장의 전용 단말에 그 방향이 표시됩니다. 메르카바 3부터 장착이 되고
있는데 탈부착이 용이한지 거치대만 보이고 부착하지 않고 있는 사진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은 수신기를 포탑 전면 좌우에 2개, 후면 좌우에 2개 장착합니다. LWS 수신기 뒤에 보이는
8면체 플레이트는 능동방어시스템의 탐지레이더 입니다. 주포 위의 M2 기관총은 기본 장착된 7.62mm 기관총이 부족하다 싶을 때(주로 시가전) 장착하게 됩니다. 고정식에다가 탄약도 밑에 보이는 탄통 한개 분량이고 광학 조준 장비도 없긴 하지만 오래 된 개념이고 비싼 RCWS 장착만 고집하는 것 보다는 이스라엘의 아주 현실적인 사고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메르카바4에 RCWS 장착을 위한 테스트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LWS(Laser Warning System)은 구성도 아주 단순합니다. 이스라엘은 복잡하고 많은 기능 보다는 단순하고 직관
적인 장비들을 좋아 하는 듯 합니다.
기술 5. 감시 카메라 시스템 : 많이 보고 정확히 알아야 살아 남는다.
- 제조사 : RADA Electronic Industries http://www.rada.com
예전에는 Vectop사에서 개발한 Tank Sight System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Vectop사가 RADA Electronic Industries에
인수되어 현재는 RADA가 제조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알고보니 RADA는 나스닥에도 등록되어 있는 나름 인지도 있는 회사더군요.
▲ 인터넛에서 볼 수 있는 TSS의 기본 개념도입니다. 모두 4대의 카메라를 사용하며 후방 카메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상은 전차장과 조종수에게 전달 됩니다. Vectop사 합병되기 전에 지금은 없어진 홈페이지에 있
던 이미지가 아닐까 유추해 봅니다.
▲ 이스라엘이 공식적으로 호칭하는 Rear View Camera System의 후방 카메라 확대 사진입니다.이스라엘이 최근에는 후방 감시 카메라만 줄구장창 강조하면서 공식적으로는 Rear View Camera System이라고만 호칭 하기 때문에 메르카바3,4 모두에 장착되었다고 알려진 Tank Sight System과의 관계 여부는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어려움이 있네요.
메르카바에 적용된 시스템은 아닙니다만 각종 감시 카메라 시스템을 생산하는 이스라엘 O.D.F Optronics LTD.사를
참조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신기한 것들이 눈에 들어 오네요.
http://www.odfopt.com/products_defence.htm
기술 6. 생존 지원 시스템 : 미사일과 포탄만이 위협의 전부는 아니다.
- 제조사 : Kinetics Ltd. http://www.kinetics.co.il
Elbit systems의 계열사인 키네틱스(Kinetics Ltd.)사는 NBC방호시스템, 냉/난방시스템, 개인 냉방 시스템, 보조발전기 등을 생산합니다. 키네틱스사는 자사가 생산하는 이 네 가지 제품군을 통칭 생존 지원 시스템 (Life Support
System)이라고 통칭합니다. 전기/전자장비가 많아 지면서 포탑 내부에 열도 많이 발생하게 되고, 사람이나 기계나 적정 온도의 유지는 필수 사항이 되다 보니 위와 같은 시스템의 중요성이 높아 지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관심을 끄는 것이 개인 냉방 시스템입니다.
▲ 포탑 내부에 에어컨이 작동하긴 하지만 헤치를 열어 놓는 경우, 냉방 효과가 저감될 뿐 아니라 에어컨도 과도하게 작동되기 쉽기 때문에 보다 휴율적인 에어컨 가동과 냉방 효과를 위해 개발된 것이 개인 냉방 시스템입니다.
구현은 간단합니다. 전차 승무원복에 연결된 호스를 통해 찬 공기를 주입하는 것 입니다. 실제 전투 중에는 걸리적거려서 무용지물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전차내 대기나 안전지대 이동 중에는 충분히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레바논 사태 때 출동한 APC의 탑승병력들이 전투지역 내에서 하차도 못 하고 차내 대기만 12시간 이상 했던 상황도 있다고 하니 메르카바 전차 내에 200리터 이상의 식수를 보관하고 개별 냉방까지 적용하는게 이해도 됩니다.
기술 7.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 커뮤니케이션 없이 승리도 없다.
- 제조사 : Techmer Ltd. http://www.tech-mer.com
Techmer사는 통신 전문 기업으로 메르카바 전차의 인터컴 시스템을 공급해 왔습니다. MDIS(MERKAVA Digital Intercom System)와 AVA(Armored Vehicle Adaptor)가 메르카바에 장착되어 있는데요, 인터컴 보다는 '아바'로 불리는 장비가 눈에 들어 옵니다.
▲ MDIS(MERKAVA Digital Intercom System) 인터컴 시스템 구성입니다.
AVA는 전차의 인터컴 시스템과 핸드폰을 연결해 주는 기기입니다.즉, 일반 상용 서비스 되는 핸드폰으로 전차의 인터컴이 연결이 되어 서로 간에 통화가 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통신 기술이나 용어에 취약한 저로서는 홈피의 내용을 봐도 그 깊은 뜻을 헤아리긴 어렵습니다만 인터컴에 외부 통신망이 연결이 되는 만큼 작전의 효율성에 기여를 할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 메르카바 전차에 차량용 무전기를 공급하는 Tadiran사(이 회사는 엘빗시스템의 Land and C4I Ltd.에 인수됨)가
제안한 무선 인터컴시스템을 참조하면 이스라엘이 추구하는 방향을 짐작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특히, 보병들이 휴대한 무전기는 2km 거리 내에서 전차의 인터컴 시스템과 연결이 되기 때문에 전차의 보병전화를 대체하고 전차승무원도 하차 하여서도 계속 해서 차내 승무원과의 원할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몇 개 회사가 더 있긴 합니다만 스크롤의 압박으로 인해 이만 줄이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 기회에 더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메르카바4와 승무원 사진입니다. 이라크에서 불운한 운명을 맞이한 비운의 M1 사례를 보더라도 실전에서는 전차병도 기본 무장에 충실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력한 주포와 엔진, 막강한 장갑이면 다 되는 줄 알았더니 이제는 철갑 뒤에 첨단 기술들이 숨어 있었네요.
이스라엘 메르카바 전차에 사용되는 기술과 그 기술을 만들어 낸 중소기업들에 대해 살펴 봤습니다.
이스라엘과는 여러 모로 상통하는 점이 많은 것 같은데 방위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참조할 면이 있을 듯 하네요.
기술 1. 반자동 장전 장치 : 원칙을 바꾸더라도 자동장전의 장점은 수용한다
- 제조사 : Industries Development Corporation Ltd. http://www.idc-rd.com
토론방을 달구었던 자동장전 시스템 토론 때에도 언급된 반자동 장전장치를 개발한 IDC를 먼저 소개합니다.
▲ARMS - Automatic Rounds Magazine System
ARMS에는 총 10발, 4종의 120mm 포탄이 각 5발씩 두 개의 회전형 탄창(?)에 준비되며 선택된 탄이
자동으로 이송되어 배출구로 밀려 나오게 됩니다.여기까지는 자동장전장치와 비슷하지만 이후 과정은 장전수가 수동으로 진행합니다. 연속 동작으로 보시면..아래와 같습니다.
▲ 포탑에는 절대 포탄을 적재하지 않는다는 메르카바 개발 원칙에 따라 항상 차체에만 포탄을 보관해 왔습니다만
105mm도 아닌 120mm 포탄을 허리 아래에서 들어 올린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고 게다가 시대도 변해 기술도 진보하니
새로운 방식을 선택하고 포탑에도 포탄을 적재하게 되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ARMS는 M1의 블라스트 도어
가 필요 없을 정도로 막강한 장갑으로 보호되고 있다고 합니다.
IDC는 반도체 관련 장비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인데 어떤 연유로 ARMS 개발에 발을 들여 놓았는지 모르겠군요.
기술 2. 내열 포탄 컨테이너 : 관통 당하는 경우에도 포탄의 유폭 만큼은 막아야 한다.
- 제조사 : Orlite. http://www.orlite.com/
먼저, 메르카바3의 내부 모습입니다.
▲ 붉은색 케이스들이 메르카바의 120mm 포탄을 보관하는 특수 내열 용기들입니다. 뒤쪽에는 한발씩 보관할 수 있는
케이스들이 적재되어 있습니다. 최강의 방어력을 자랑하는 메르카바의 차체 내부라도 혹시라도 있을 관통시 유폭을
막기 위한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 Orlite사의 내열용기들은 단발(우측), 쌍발(좌측) 보관이 가능합니다. 이전에는 4발 보관용기도 있었던 것 같은
데 현재는 두 종류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발들이가 13.5kg, 두발들이가 22.5kg...케이스 무게도 만만치 않군요.
메르카바4의 탄약 적재량이 50발이니..ARMS의 10발 빼고 40발 케이스 무게만 해도 꽤 되겠군요.
기술 3. 전기모터 시스템 : 유압은 위험해서 싫다. 엔진 빼고 모든 작동은 전기모터로 한다...
- 제조사 : Bental motion systems. www.bental.co.il
메르카바4는 엔진을 제외한 모든 구동장치가 전기모터로 작동을 합니다.
아래 사진은 메르카바4 시가전형 입니다. 원래 메르카바4는 전차장 헤치 하나만 있지만 어쩐 일인지 시가전형
에서는 장전수용 헤치를 다시 복원 했네요.
▲ 열심히 기도 중인 이 친구가 앉아 있는 곳이 바로 전차장 헤치입니다. 전차장 헤치를 봐도...장전수용 헤치를 봐도 그 두께가 엄청 납니다. 별도의 추가 장갑 장착이 필요 없는 장갑덩어리 헤치인데..그 무게로 인해 헤치도 전기모터로 작동합니다.
▲ 포탑과 주포 역시 전기모터에 의해 구동되는데요, 위 CG 화면을 보면 포탑을 구동하는 모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르카바 3D 형의 단면입니다.)
이 외에도 전차장 사이트, 후면 도어, 먼지배출 시스템, 에어컨 시스템 등등 전기모터가 엄청나게 쓰이는데 장비의
제조사는 각기 다르더라도 모든 모터는 Bental motion systems의 제품을 사용합니다. 레오파트1,2도 포탑과 주포의
구동을 전기모터식으로 바꾼 모양인데 Bental사가 그 개량 작업에 참여를 한 것 같습니다.
기술 4. 레이저 경보 시스템 : 당하기 전에 먼저 찾는 것이 내가 사는 길이다.
- 제조사 : Electro-Optics, Elop Ltd. http://www.el-op.com
이전에는 Amcoram Ltd.에서 생산 했으나 Amcoram이 몇 번의 인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Elbit systems의 계열사
인 Elop Ltd.사에 인수되어 현재는 Elop사의 이름으로 제조,판매 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소규모 방산기업들이
2000년대 중반 이후 큰 업체에 많이 인수되는 현상이 있어 정보 확인에 애로가 있네요.
레이져 경보 시스템(Laser Warning System)은 360도 전방향 탐지가 가능하며 자신을 조준하고 있는 모든 방식의 대
전차 유도 무기에 대한 경보를 알려주며 전차장의 전용 단말에 그 방향이 표시됩니다. 메르카바 3부터 장착이 되고
있는데 탈부착이 용이한지 거치대만 보이고 부착하지 않고 있는 사진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은 수신기를 포탑 전면 좌우에 2개, 후면 좌우에 2개 장착합니다. LWS 수신기 뒤에 보이는
8면체 플레이트는 능동방어시스템의 탐지레이더 입니다. 주포 위의 M2 기관총은 기본 장착된 7.62mm 기관총이 부족하다 싶을 때(주로 시가전) 장착하게 됩니다. 고정식에다가 탄약도 밑에 보이는 탄통 한개 분량이고 광학 조준 장비도 없긴 하지만 오래 된 개념이고 비싼 RCWS 장착만 고집하는 것 보다는 이스라엘의 아주 현실적인 사고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메르카바4에 RCWS 장착을 위한 테스트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LWS(Laser Warning System)은 구성도 아주 단순합니다. 이스라엘은 복잡하고 많은 기능 보다는 단순하고 직관
적인 장비들을 좋아 하는 듯 합니다.
기술 5. 감시 카메라 시스템 : 많이 보고 정확히 알아야 살아 남는다.
- 제조사 : RADA Electronic Industries http://www.rada.com
예전에는 Vectop사에서 개발한 Tank Sight System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Vectop사가 RADA Electronic Industries에
인수되어 현재는 RADA가 제조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알고보니 RADA는 나스닥에도 등록되어 있는 나름 인지도 있는 회사더군요.
▲ 인터넛에서 볼 수 있는 TSS의 기본 개념도입니다. 모두 4대의 카메라를 사용하며 후방 카메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상은 전차장과 조종수에게 전달 됩니다. Vectop사 합병되기 전에 지금은 없어진 홈페이지에 있
던 이미지가 아닐까 유추해 봅니다.
▲ 이스라엘이 공식적으로 호칭하는 Rear View Camera System의 후방 카메라 확대 사진입니다.이스라엘이 최근에는 후방 감시 카메라만 줄구장창 강조하면서 공식적으로는 Rear View Camera System이라고만 호칭 하기 때문에 메르카바3,4 모두에 장착되었다고 알려진 Tank Sight System과의 관계 여부는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어려움이 있네요.
메르카바에 적용된 시스템은 아닙니다만 각종 감시 카메라 시스템을 생산하는 이스라엘 O.D.F Optronics LTD.사를
참조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신기한 것들이 눈에 들어 오네요.
http://www.odfopt.com/products_defence.htm
기술 6. 생존 지원 시스템 : 미사일과 포탄만이 위협의 전부는 아니다.
- 제조사 : Kinetics Ltd. http://www.kinetics.co.il
Elbit systems의 계열사인 키네틱스(Kinetics Ltd.)사는 NBC방호시스템, 냉/난방시스템, 개인 냉방 시스템, 보조발전기 등을 생산합니다. 키네틱스사는 자사가 생산하는 이 네 가지 제품군을 통칭 생존 지원 시스템 (Life Support
System)이라고 통칭합니다. 전기/전자장비가 많아 지면서 포탑 내부에 열도 많이 발생하게 되고, 사람이나 기계나 적정 온도의 유지는 필수 사항이 되다 보니 위와 같은 시스템의 중요성이 높아 지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관심을 끄는 것이 개인 냉방 시스템입니다.
▲ 포탑 내부에 에어컨이 작동하긴 하지만 헤치를 열어 놓는 경우, 냉방 효과가 저감될 뿐 아니라 에어컨도 과도하게 작동되기 쉽기 때문에 보다 휴율적인 에어컨 가동과 냉방 효과를 위해 개발된 것이 개인 냉방 시스템입니다.
구현은 간단합니다. 전차 승무원복에 연결된 호스를 통해 찬 공기를 주입하는 것 입니다. 실제 전투 중에는 걸리적거려서 무용지물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전차내 대기나 안전지대 이동 중에는 충분히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레바논 사태 때 출동한 APC의 탑승병력들이 전투지역 내에서 하차도 못 하고 차내 대기만 12시간 이상 했던 상황도 있다고 하니 메르카바 전차 내에 200리터 이상의 식수를 보관하고 개별 냉방까지 적용하는게 이해도 됩니다.
기술 7.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 커뮤니케이션 없이 승리도 없다.
- 제조사 : Techmer Ltd. http://www.tech-mer.com
Techmer사는 통신 전문 기업으로 메르카바 전차의 인터컴 시스템을 공급해 왔습니다. MDIS(MERKAVA Digital Intercom System)와 AVA(Armored Vehicle Adaptor)가 메르카바에 장착되어 있는데요, 인터컴 보다는 '아바'로 불리는 장비가 눈에 들어 옵니다.
▲ MDIS(MERKAVA Digital Intercom System) 인터컴 시스템 구성입니다.
AVA는 전차의 인터컴 시스템과 핸드폰을 연결해 주는 기기입니다.즉, 일반 상용 서비스 되는 핸드폰으로 전차의 인터컴이 연결이 되어 서로 간에 통화가 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통신 기술이나 용어에 취약한 저로서는 홈피의 내용을 봐도 그 깊은 뜻을 헤아리긴 어렵습니다만 인터컴에 외부 통신망이 연결이 되는 만큼 작전의 효율성에 기여를 할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 메르카바 전차에 차량용 무전기를 공급하는 Tadiran사(이 회사는 엘빗시스템의 Land and C4I Ltd.에 인수됨)가
제안한 무선 인터컴시스템을 참조하면 이스라엘이 추구하는 방향을 짐작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특히, 보병들이 휴대한 무전기는 2km 거리 내에서 전차의 인터컴 시스템과 연결이 되기 때문에 전차의 보병전화를 대체하고 전차승무원도 하차 하여서도 계속 해서 차내 승무원과의 원할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몇 개 회사가 더 있긴 합니다만 스크롤의 압박으로 인해 이만 줄이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 기회에 더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메르카바4와 승무원 사진입니다. 이라크에서 불운한 운명을 맞이한 비운의 M1 사례를 보더라도 실전에서는 전차병도 기본 무장에 충실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1
댓글 [22]
sspanzer | 2011-05-28 | 추천 0
전사에 대해 공부하면 나옵니다. 그리도 요새는 군대의 패러다임이 변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중립국이 아닌 이상 해외파병은 앞으로도 빈번해질 겁니다. 지금이야 치안유지와 재건 위주지만 소규모로 전투병력이 파병하는 것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집단안보가 당연시 되는 지금 그렇게 갈것입니다.
그리고 전투경험은 직접이 아닌 간접으로도 경험할 수 있지요. 그것이 전투사례가 전쟁연구를 통해서 가능하지요. 결론과 목표를 도출하여 군사교리와 군사 정책, 무기체계 발전에 반영을 하는 겁니다. 미국이나 이스라엘이나 기타 나라들은 실전을 통해서 바로 반영하는게 차이입니다.
nogary | 2011-05-28 | 추천 0
세계의 거대한 기업사이에서 그들의 능력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에 집중 투자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랜 역사의 경험에서 생존의 법칙을 본능적으로 체험한 나라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장쩌민동지 | 2011-05-28 | 추천 0
돈으로 얻은 경험은 상위 돈많은 자에게 뺏기는게 현실이죠.
小强大國 이 그냥 얻어지는 것은 아니지요...
한국이 앞으로 이행해야할 목표는 정확하게 제시하고있습니다만,
현실은 전체적으로 18 수준이죠.
유현영 | 2011-05-27 | 추천 0
정전 | 2011-05-27 | 추천 1
전쟁나면 안되겠지만...
전쟁광들? 보면 우리도 전쟁한 나봐야 참혹한광경들을 경험해봐야 전쟁운운 하는말이 쑥들어갈텐데...
미국처럼 좋은?무기 실전경험 가질려면 우리도 해외 전투병 10만명정도씩 파병하고 탱크,전투기,장갑차도 투입하고 실전경험 쌓아야죠...ㅋ
북한전을 미리경험하듯이 해외 파병부터....
우리군인들 전사자 소식들어봐야 아~~~ 소리나올듯...
바람난넉데 | 2011-05-27 | 추천 0
펜리스펜릴 | 2011-05-27 | 추천 0
똘이장수 | 2011-05-27 | 추천 1
통통배 | 2011-05-27 | 추천 1
그에비해 둘러싼 적성국가 및 잠재적성 국가의 인구는 십수배에 달하니, 한명 한명이 피같을 수 밖에 없고, 또 자꾸 군인이 죽어나가면 젊은이들의 군대 기피증이 폭발할까봐 모든 장비를 안전 제일주의 가 될수밖에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나름 고충 끝에 나온 형태가 아닐까 싶네요.
제프하디 | 2011-05-27 | 추천 0
데스윙 | 2011-05-27 | 추천 0
R엔진 | 2011-05-27 | 추천 0
알파캣 | 2011-05-27 | 추천 1
나름 세계최강의 전차중 하나라고 생각했었는데..
K-1시리즈엔 저런 개수를 하는건 힘들겠지요?
Alchemist | 2011-05-27 | 추천 2
실전에서 닳고 닳은 이스라엘은 전차병의 하차시 전투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전시에 숙달된 전차병이 소총한자루가 없어서 사살당하면 그만한 낭비도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고장나 기동 불능된 전차에서 손가락빨고 전우들 죽어나가는 것을 보는 것도 한심한 일이구요.
L | 2011-05-27 | 추천 1
네오제다이 | 2011-05-27 | 추천 0
나이스 | 2011-05-27 | 추천 0
embc | 2011-05-27 | 추천 4
비전문가 | 2011-05-27 | 추천 1
극우적생각 | 2011-05-27 | 추천 0
포탑움직이는 전기식모터는 어떤걸까 궁금했는데 덕분에 잘 봤습니다.
호스타일 | 2011-05-27 | 추천 0
knox | 2011-05-27 | 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