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믄 접촉불량에 건전지 빨아먹는 기역자랜턴!!-.-;;

uzi9mm | 2011-04-09 14: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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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나 예비군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엑스반도의 한쪽에 걸고

다니면서 야간 초소근무때나 상황발생시, 혹한기 훈련이나 행군 등에

썼었던 기역자랜턴을요... 근데 이 기역자 랜턴이 우리군의 충성클럽

에서도 몇천원이면 살 수 있는 물건이긴 합니다만은 일단 그 실용성은

글쎄요... 라는거... 툭하믄 접촉불량으로 몇번 헤드부분을 구타?? 해

줘야 불이 들어오고, 건전지는 갈아 끼운지 반나절도 안 되었는데, 건

전지를 빨아먹는 귀신이라도 들었는지... 절전회로 같은 것은 개나 줘

버린 물건이라지만 건전지는 아주 그냥 쪽쪽~~ 빨아먹는 물건에다가

몸통을 이루는 국방색의 플라스틱 몸통은 어찌나 잘 부서지던지... 난

중에는 짜증나서 휴가 복귀시에 작은 라이트랑 건전지를 사서 부대 복

귀해서 기역자랜턴 대신 아주 요긴하게 썼던 기억이 납니다... 일단

슈어파이어라는 아주 아주 유명한 외국의 회사 제품의 핸드 헬드 라이

트에 웨픈라이트, 라이트그립 등등 많고 많습니다... LED를 쓰고, 절전

회로에 에어스위치와 테일캡 스위치를 이용해서 순간점등, 연속점등

선택 가능하고, 1톤짜리 차가 밟고 지나가도 너끈히 버티는 신통 방통

한 물건까지는 안 바랍니다... 그냥 대형마트에서 파는 2만원 정도의

작은 LED라이트 정도면 한번 배터리 교체로 두어달 정도는 버티고 밝

고 가볍고, 오래가고, 접촉불량 안나는 라이트들이 산더미 라죠... 제

가 지금 대형마트에서 산 개당 2만원이 조금 안되는 LED라이트를 쓰는

데요... 잘만 신경써서 쓰면 한번 배터리 교체시 거의 석달은 너끈히

가더군요... 크기도 작고, 생활방수에...  우리군이 쓰는 기역자 랜턴

은 진짜... 기역자랜턴 고따우 물건 참... 골 때렸다는... 밤에 초소

일지 써야 되는데 불이 안 들어와서 낭패를 봤더라는...-0-;; 아직도

일부 계급 높으신 일선 부대 지휘관들은 사병들이 이런 작은 사제 라이

트 쓰는 것도 용납 못 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제가 친한 후배넘이 군

대에서 초소근무 나가서 쓰라고 작은 LED 라이트랑 여분의 건전지 사서

보내 줬드만 내무검열에서 중위 하나가 와선 사제물건 쓰면 안된다고 압

수 해서는 자기가 쓰더라는...  아직 우리 군의 계급 높으신 분들의 생

각이 바뀔려면 한참 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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