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탄약들 - 사진 1장 추가
asmutter | 2011-04-04 11:46:00
조회 11262 | 추천 0 | 다운로드 9
knox님 말씀처럼 사진 없이 사진자료실에 올리는 건 아닌 거 같아 급히 사진 한 장 추가합니다.
105mm 공포탄 사진이며, 사진 출처는 KDN자주국방네트워크입니다.
(우선 사진 없이 말로만 때우는 것에 많은 양해 부탁 드립니다.)
탄약창에 근무하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보셨을만한 특이한 탄약들입니다.
단, 발사되는 것은 구경도 못 했다는...
1. 실버탄
탄두와 약협(탄피가 되는 부분) 모두 은색의 권총탄입니다.
지금보면 어떨지 모르지만 복무 당시에는 정말 이뻐보였던 탄이었습니다.
모두가 구리색인데 반해 반짝 거리는 은색에 권총탄 특유의 작은 크기 때문에 참 이뻤습니다.
연대장급 이상들에게만 지급되는 탄약이라는 소문이 있었고,
전투용이 아닌 자살용이라는 믿거나 말거나 소문도 있었습니다.
2. 50구경 더미
존재의 이유도 모를 탄약입니다.
은색의 50구경 기관총용 탄약입니다.
약협과 탄두가 고정되어 있고, 약협에 구멍이 뚫려있고, 뇌관과 추진장약도 없고, 링크도 걸려있지 않은...
말 그대로 모양만 갖춘 더미입니다.
미군에게서 이관된 탄약 같았는데 뭐에 쓰는 물건인지 도통 모르다가 우연히 미군에게 들었습니다.
옛날에는 탄약 장전 훈련도 했었는데 그 때 교보제로 썼던 탄약인 것 같다고 하더군요.
3. 다연발 최루탄
최루탄을 쓰던 시절에 시위현장에서 보신 분 많으실 겁니다.
검정색 장갑차처럼 생긴 차량 지붕에서 연발로 발사되는 최루탄...일명 지*탄.
군에서도 사용합니다.
단, 차량에서 발사되는 것이 아닌 사람이 어께에 매서 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공사장의 흙나르는 통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4. MLRS훈련탄
우리나라에 MLRS가 도입되기 전에 미군의 MLRS훈련탄을 보았습니다.
내장된 유탄이 고폭탄이 아닌 연막탄이었습니다.
지금 우리 군에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당시에 그 탄을 보면서 느낀 점은 '돈 많은 군대는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였습니다.
5. 화염방사기용 연료
지금은 없습니다.
제가 복무할 때 사용 화기가 폐기되면서 보관 중이던 연료 모두 처리되었기 때문이죠.
지금은 화염방사기가 40미리 소이로켓으로 대체되었다고 하네요.
화염방사기 하면 '커맨드 앤 컨커' 도스 버전에서
아군의 화염방사병 4명에 아군 소총수/수류탄병 1개 소대가 전멸했던 것이 떠오릅니다.
2/3는 아군 화염방사병에, 나머지 1/3은 적에게 전멸...
아군 수류탄병에게 죽는 아군 소총수는 그나마 양반이었죠.
6. 1944년 이전에 생산된 소구경 탄약
제가 복무할 때 1943년 이전에 생산된 소구경 탄약을 처리하라는 지침이 있었습니다.
미군에게서 이관된 탄약으로
미국이 2차대전 때 독일이나 일본과 싸우기 위해 생산했다가 사용되지 않고,
한국전쟁 때 우리나라에 왔다가 사용되지 않고,
그 후로 우리 군에 이관되어 보관만 되다가 폐기된 탄약들입니다.
군용 탄약의 제일 큰 특징은 장기 보관이 되어야 합니다.
유사 시 바로 사용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보관 중인 모든 탄약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데
필요 시 성능검사도 받습니다.
성능검사에서 이상이 없을 경우 계속 보관이 되고,
또 필요시 정비를 통한 유지보수를 받습니다.
즉, 군에서는 보관 중인 탄약은 언제든 사용될 수 있는 상태를 유지 한다는 것이죠.
이런 이유로 오래 전에 만들어진 탄약이라 해서 무조건 쓰레기탄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7. 105mm 공포탄
제 주위에 105mm 공포탄을 모르는 군필자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공포탄이라고 해서 소총용/권총용만 있는 것이 아닌데...
105mm 공포탄이 신기하신가요?
TV에서라도 한 번쯤은 봤었지 말입니다. ^^
8. AK소총탄
AK소총탄이 있었습니다.
목적은 여러가지가 있겠죠?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어...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1
댓글 [11]
ASP#562 | 2011-04-05 | 추천 0
저같은 경우도 무기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괜찮았습니다.
uzi9mm | 2011-04-04 | 추천 0
했는데요... 보면은 장난 아닙니다... 탄약고 열어서 작업하는거 지나가다가 그
안에 보이는 것들 보믄 장난 아니더군요... 일단 미사일이나 포탄의 다양한 탄
두들이 수두룩 쌓인 것도 있고, 그밖에 탄약이나 수류탄 등등이 산더미인데
그런 탄약고 하나만 잘못 터져도 난리가 나겠다!! 라는 생각이 단박에 들더만요...
OPSEC | 2011-04-04 | 추천 0
마하리 | 2011-04-04 | 추천 0
힌덴부르크 | 2011-04-04 | 추천 0
piano4 | 2011-04-04 | 추천 0
fatboy | 2011-04-04 | 추천 0
스페이스 | 2011-04-04 | 추천 0
OPSEC | 2011-04-04 | 추천 0
집그리는사람 | 2011-04-04 | 추천 0
105mm 공포탄이야..... 행사때 봤었구요......^^
드넓은 그곳을 관리하는 그쪽 부대원들 고생이 눈에 선 하던데요^^
knox | 2011-04-04 | 추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