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16]

• 실명확인 | 2011-03-28 | 추천 1

  그제 아들녀석 면회 외박을 했습니다.
  군생활을 오년여 했던 저로서는 그깟 21개월 기왕이면 엄청 빡신? 부대로 배치 받아 사내다운 생활이기를 은근히 원했지만 당사자의 기대대로 예비사단의 그냥 평범한 부대에 배치 되었더군요.
  하지만 외박을 끝내고 어두워진 위병소 안으로 총총히 사라지는 아들녀석의 그림자를 쳐다보며 몇달전 보충대 입소당시의 가슴 아릿함이 또 다시 밀려 오더군요...
  부모 마음은 다 그런것 같습니다...
  둘째 녀석도 곧 신검이고 올해안에 또 입영이 될듯 한데 그때는 저도 좀 어엿해지겠죠??
  ㅎㅎ
  

• 21-2co | 2011-03-31 | 추천 0

  하후(부사관) 188기입니다. 573기보다 7주일 늦게 입대 했습니다.

  

  

• 소수정예 | 2011-03-28 | 추천 0

  21-2co 님...제가 1987.5.7일 입대 했으니 21-2co님은 573기 겠네요...저도 서문에서 입대장병 등처먹는
  도장꾼이 도장 구멍 뚫어야 된다고 해서 멀쩡한 도장 구멍 뚫어 들어 갔더니...저녁에 DI 가 하는 말
  도장이 뭐 좋다고 목에 걸고 다닐라고 카는데...구멍은 왜 뚫었나?..아직 가입소라서 DI가 말도 사재처럼
  했습니다...

  

  

• 하자 | 2011-03-28 | 추천 0

  백두산부대 출신 입니다...훈련소 퇴소식날 처음 아버지의 눈물을 본 기억이 납니다..
  벽돌 격파시범에 제 벽돌만 끝까지 안깨지고 마지막 사단장 앞에서 혼자 벽돌 깰때
  아버지께서 뒤에서 눈물을 흘리시며 서성이던 모습은 아마 죽어도 못잊을것 같습니다...
  이제 학부형이 된 40대 중반 이지만 아직도 그날의 그모습이 생각 납니다...

  

  

• combat | 2011-03-28 | 추천 0

  입대열차 == 입영열차

  

  

• combat | 2011-03-28 | 추천 0

  나때는 서울까지 그레이하운드 홀로타고...청량리에 집결해서 군입대열차를 타고 밤새달려 논산에 도착했죠...입대열차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가게 하고...군기를 바싹들게 하지요...

  

  

• combat | 2011-03-28 | 추천 0

  실명확인님 아드님과 제아들과 동기이죠.?...저도 이번주에 면회를 갔었지요...전 큰넘(상병)과 작은넘(이병)이 같은 부대에 있는 관계상 2명를 동시에 델코나와 편리하더군요...형이 한부대에 있으니 의지도 된다고 하고...마음은 놓이는데...고생좀하고 사람이되길 바랬는데...두고 봐야죠.

  

  

• 연년유금일 | 2011-03-28 | 추천 0

  5월3일날 큰넘이 입대를 합니다
  마누라보고는 따라오지 말라고 했는데 울때 울더라도 끝까지 따라 간다네요
  안그래도 눈물이 많은데 얼마나 울지..벌써 걱정입니다
  아마도 몇날 몇일을 꺼이~꺼이 울듯..에혀

  

  

• 21-2co | 2011-03-28 | 추천 0

  전 고교동창이자 동기생과 입대하러 강남터마널에서 엄버님과 형의 환송 받으면서 동양고속 버스 안내양 하던 여친이 경주로 가는 타임이라고 공짜표 끊어줘서 3인이서 같이 경주가선 밥먹고 다시 포항으로 그리곤 오천읍 서문으로.... 들어가는 길에 "도장 구멍 않뚫으면 혼난납니다 얼른 뚫고가세요!" 하던 잡상인에게 속아서 둘이 돈주고 뚫고 88담배 나오는 날이라(1987년 6월10일) 어머님께 받은 돈중에서 1보루 사가지고 한갑 개봉해서 동기이자 고교동창생과 3대씩 피우고 서문 통과했엇던 기억 나네요 입소후 밤에 소대장님님께서 도장에 구멍 뚫고온 정신 나간 놈들이 손들어 하니 과반수가 넘더군요....ㅋㅋㅋ

  

  

• suyeun | 2011-03-28 | 추천 0

  제식훈련인가 보군요.
  우향앞으로가! 좌향 앞으로가!
  자대 배치 받아서는 거의 안받고 훈련소에서만 받는 기초 교육이지만 그래도 중요한 훈련이지요.
  1차 대전 당시 신병이 부족하자 당시 독일군은 급하게 모병한 신병들에게 총쏘는 법과 제식 훈련만 시키고 전장에 보내었다고 하지요.
  

  

  

• 5분대기조 | 2011-03-28 | 추천 0

  ㅋㅋ 제가 옜날 입대할때와 같군요. 아버지한테 갔다올께요하고 집을 나서 혼자 서울까지와서 논산가는 버스타고 논산에서 내렸지요. 자대배치후 한달도 안되서 실시한 사격에서 원기왕성한 군인정신으로 사격한 결과 포상휴가를 나가는데 작대기하나가 당연히 작대기 세개 마이가리하고 나가는데 집에서 어머니왈"벌써 휴가왔냐", ㅠㅠ 한달뒤 위로휴가인가 나가 집에가니 어머니왈"그 새 또왔냐". 그 후론 집에 잘 안갔지요. 군복입고 대관령 넘을 때는 개선장군같은 느낌인데 막상 고향에 가니 "언제군대갔냐"라는 질문엔 말문이 막히죠
  근데 제 아들놈 둘다 몇개월간격으로 논산입소할 때는 왜그리도 짠하던지...그때 기분을 참고로 일러주었지요. 그리곤 하루도 안빠지고 인터넷 편지 써주었답니다

  

  

• 마구쏘는남자 | 2011-03-28 | 추천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혼자 갔습니다. 전 그냥 갈곳에 간다라는 생각밖에 안했었구요. 그런데 막상 부모님들 마음은 그게 아닌가 보더군요. 제 이야기는 아니고, 제 사촌동생중에 아주 꼴통녀석이 있었는데, 막상 연병장뒤로 사라지니 작은아버지와 작은어머니 두분다 눈물을 보이시더군요. 아주 놀랬었죠.

  

  

• 실명확인 | 2011-03-28 | 추천 1

  그제 아들녀석 면회 외박을 했습니다.
  군생활을 오년여 했던 저로서는 그깟 21개월 기왕이면 엄청 빡신? 부대로 배치 받아 사내다운 생활이기를 은근히 원했지만 당사자의 기대대로 예비사단의 그냥 평범한 부대에 배치 되었더군요.
  하지만 외박을 끝내고 어두워진 위병소 안으로 총총히 사라지는 아들녀석의 그림자를 쳐다보며 몇달전 보충대 입소당시의 가슴 아릿함이 또 다시 밀려 오더군요...
  부모 마음은 다 그런것 같습니다...
  둘째 녀석도 곧 신검이고 올해안에 또 입영이 될듯 한데 그때는 저도 좀 어엿해지겠죠??
  ㅎㅎ
  

  

  

• 에스카플로네 | 2011-03-28 | 추천 0

  L저는 불만이었던게 형님이 수색대에 근무했었는데요.형님 면회는 그렇게 자주가시더니만 저 면회는 딸랑 한번 오셨는데 그것도 형님 외박 나온거 대려다 주다 저 한번 보고나 가자 해서 오셨는데 하필이면 그때 제가 사단 면회자 근무 중이었죠.."저기 면회 왔는데요""소속부대 어디십니...........음??아부지?"ㅡOㅡ;;;이래서 차남은 늘 서럽더랬죠....ㅜㅜ

  

  

• 공병의꽃조립교 | 2011-03-28 | 추천 0

  저도 혼자 갔습니다만 오히려 혼자간게 마음이 후련하더군요

  

  

• 에스카플로네 | 2011-03-28 | 추천 0

  제가 입대할 적에는 집에서 아부지께서 돈10만원 주시면서
  아부지 왈"안 따라가도 되지?"
  본인"..................네;;;;;;" 혼자 버스 타고 포항 오천읍에서 냉면 한그릇먹고 입대 했더랬죠....OTL;;

  

  

• 힌덴부르크 | 2011-03-28 | 추천 0

  훗, 아들이 입소를 하면 당연히 눈물이 나올껄요? 친척 동생이 입소할때도 눈물이 나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