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펌] "北, 함북 청진의 前보안서장 피살 … 곳곳서 공권력에 저항"

panzer | 2011-02-23 14: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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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te.com/view/20110223n10752?mid=n0205

 

이달 초 함경북도 청진에서 전직 보안서장 피살 사건이 발생하는 등 공권력에 저항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RFA는 청진시 주민의 말을 인용, 이달 초 어두운 시간에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던 청진시 수남구역의 전 보안서장이 여러 괴한이 던진 돌에 맞아 숨졌으며, 이는 악명 높았던 전직 보안서장에 대한 복수극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피살자는 14년간 청진시 보안서 감찰과장과 수사과장 등으로 재직하면서 주민들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수십명을 악착같이 적발해 교화소로 보내 원성이 자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신고를 받고 피살사건 조사에 착수한 청진시 보안서는 교화소 출소자들을 사건 배후로 보고 내사를 진행 중이며, 보안서 직원들은 같은 봉변을 당할까 두려워하는 분위기라고 이 주민은 전했다. 

이처럼 북한에서는 최근 공권력 약화 조짐 속에 생계형 범죄나 저항 사례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16일)을 이틀 앞둔 지난 14일께 평안북도 정주, 용천, 선천 등에서 주민 수십명이 전기와 쌀을 달라고 외치며 동시다발적으로 소동을 벌여 국가안전보위부가 주모자 색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함경북도 연사군에서도 극심한 생활난에 시달리던 주민이 땔감을 모두 회수한 산림감독대의 감독원 3명을 살해했고, 양강도 혜산시에서는 지구사령부로 출근하던 군관이 자전거를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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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te.com/view/20110223n01155?mid=n0205

 

 김정일 생일 이틀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이틀 앞둔 지난 14일쯤 평안북도 정주·용천·선천 등에서 주민 수십 명이 동시 다발적으로 "불(전기)과 쌀을 달라"고 외치는 소동을 벌였던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북한 내부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주민들이 저녁 8~9시쯤 신문지를 말아 메가폰처럼 만든 뒤 "×새끼들아, 못살겠다. 불(전기)을 달라, 쌀을 달라"고 소리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처음에는 한두 명이었는데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와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국가안전보위부(남한의 국정원)가 이 사건을 조사했지만 주민들이 한결같이 '무서워서 집에 있었다. 누가 소리쳤는지 모른다'고 잡아떼는 바람에 주모자 색출에 실패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예전에는 보위부가 조사하면 이웃끼리 고발했지만 지금은 서로 감싸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번 소동의 원인은 북한 당국이 김정일 생일(16일)을 맞아 평양시 야경을 밝히기 위해 정주·용천 등에 공급되던 전기를 끌어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최근 쌀값이 올라 먹고 살기도 힘든데 그나마 하루 몇 시간씩 주던 전기마저 끊어버리자 주민 불만이 폭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탈북자는 "정주·용천 일대는 옛날부터 '반골' 기질이 강해 북한 당국이 골치 아파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 평북 정주, 용천지역은 북한의 '호남' 인가효? 반골 기질이 강하다는 점에서 ......

그나저나 북한에 저 크고작은 소요사태가 나고 있군요. 얼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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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te.com/view/20110223n01281?mid=n0205

 

中 베이징서도 시위 발생, 北 당국 바짝 긴장 주민 인터넷 접근 불가능

중동에서 시작된 반(反)정부 시위가 중국을 거쳐 북한에도 상륙할 수 있을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생일 이틀 전인 지난 14일 평북 정주·용천·선천 등에서 주민들이 집단 시위를 벌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될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북한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난 적은 없지만 '먹고살게 해달라'는 생계형 시위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2008년 초 북한 당국이 '50세 미만 여성의 장사 금지'를 명령했을 때 함북 청진시에서는 50세 미만 여성들이 대규모로 시장관리소에 몰려가 "배급을 주든지 장사를 허용하라"고 집단 항의했다고 한다. 결국 청진시는 연령 제한 조치를 풀어야 했다고 청진 출신 탈북자가 전했다.

특히 2009년 12월 단행한 화폐개혁 실패 이후 주민들이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리는 분위기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함흥시에선 주민들이 휴지 조각이 된 구화폐를 불태운 사건이 일어났다. 배고픈 군인들이 집단 반발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이달 초 "우라늄을 캐는 부대인 131지도국 47여단 소속 군인들이 지난달 17일쯤 굶주림에 불만을 터뜨리면서 작업 명령을 거부하는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북한에선 군인들에 대한 식량 배급도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 경제난이 날로 악화하면서 주민들의 불만 표출이 잦아지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안보부서 관계자는 "중동 시위도 주민들의 생활고 때문에 시작되지 않았느냐"고 했다.

우리 정보 당국은 현재로선 올 들어 중동을 휩쓰는 '반정부 시위'가 당장 북한에 옮아붙을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중동과 달리 인터넷 접근이 불가능하고 주민들이 조직적 시위를 해 본 경험도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대북 소식통은 22일 "북한 주민들은 조선 왕조와 일제 식민지, 김씨 왕조만 경험했다"며 "민주화나 정권 교체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다"고 했다. 김정일 체제에 대한 북한 군부의 충성도는 여전히 견고하다. 이집트 무바라크 정권은 군부가 등을 돌리면서 무너졌지만 북한 군부는 다르다. 경제적으로도 산유국인 리비아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8400달러(2009년 기준)이지만 북한은 960달러에 불과해 체제 불만의 모태가 될 수 있는 중산층도 없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최근 상황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특히 중국 베이징의 중심지인 왕푸징에서도 시위가 발생하는 등 억압된 체제에 대해 반발하는 기류가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는 지난 18일 함북 온성군의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애굽(이집트) 시민들의 반독재 투쟁 소식이 중국 TV채널이나 (탈북자) 가족과의 통화를 통해 주민들에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며 "간부들은 소문 확산을 막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21일 북한이 외부 정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1월부터 외국인 방문객에 대한 휴대전화 대여를 중단했다고 보도했고, 노동신문은 같은 날 1면 사설에서 "일심단결의 정신"을 강조했다. 탈북자는 "민주화 요구가 중국까지 도달한 만큼 북한 당국은 공안기관을 동원해 내부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항상 반체제 시위의 시발점은 그 최초의 불씨가 바로 민생고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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