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해병대 소위 임관식을 한곳에서...
안개비 | 2011-02-19 11:05:43
조회 5456 | 추천 0 | 다운로드 11
국방부가 창군 이래 처음으로 육․해․공군․해병대 소위 임관식을 3군 사령부가 있는
계룡대에서 합동으로
시행하기로 한데 대해 찬반논란이 있는 것으로 안다.
물론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처럼 사관학교별 오랜 전통으로 이어져 온 졸업식과 임관식을
학교별로 실시하지 않고 합동임관식을 시행함으로써 전통이 훼손되고 비용 낭비와 혼잡이
초래될 수 있다는 지적은 충분히 이해된다.
하지만 합동 임관식을 꼭 부정적으로 볼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임관 당사자들 입장에서 본다면 긍정적인 면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매년 장교 임관식에 대통령이 참석하는데, 대통령의 일정상 모든 사관학교의 임관식에
참석할 수 없어 격년제로 참석을 하거나 아예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임관식이 끝나는 사례가 많았다.
사관학교 임관식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게 뭐 그리 중요한 일이냐고 생각하겠지만,
장교로 임관하는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참석여하에 따라
사기가 크게 좌우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또 하나 각 군 사관학교별로 임관식을 달리 하다 보니 임관일자가
모두 다를 수밖에 없는데,
장교들에게 임관일자는 곧 서열이어서 임관일이 늦은 경우 불평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합동임관식을 거행하면 임관일자가 똑같아져 동기처럼 서로간의
유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각 학교별로 임관식을 가질 경우 출신에 대한 집착이 강해져 실무부대에서 타출신과의
반목과 갈등이 야기될 수 있지만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임관식을 가졌다는 동료의식으로 인해
상호 융화가 용이해 질 것이다.
더구나 각 군 사관학교 임관식이 집중된 3월초는 군의 대규모 훈련이 예정되어 있어 지휘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합동임관식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 군의 장교 임관식을 합동으로 시행함으로써 육해공군의 단합된 의지를 표현하고
합동성 강화의지를
부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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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yes | 2011-02-20 | 추천 0
4년간 몸담았던 모교에서 졸업장을 받고, 임관식을 하는데.
모교를 떠나, 다른곳에서 졸업장과 임관식을 한다는 것은 좀 이해하기 힘드네요.
정들었던 학교에서의 마지막 행사인데, 그것을 다른곳에서 하다니요??
60항공대 | 2011-02-19 | 추천 0
hano3 | 2011-02-19 | 추천 0
바람이불면 | 2011-02-19 | 추천 0
L군 | 2011-02-19 | 추천 0
BATAR | 2011-02-19 | 추천 0
BATAR | 2011-02-19 | 추천 0
만약 사관학교 특성을 이해하신다면 졸업식과 임관식을 따로 한다면... 오히려 그 비용이나 인력의 낭비도 만만치 않게 크다는 걸 아시게 될 겁니다.. 일을 이중으로 하게 되니깐요.
졸업식 준비한다고 가뜩이나 막판에 전 사관학교에 수업이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는 마당에
임관식까지 이중으로 준비한다면... --;
이전에 삼사체전도 쓸데 없는 경쟁심에 운동선수들 마치 체육특기생들처럼
수업에 안들어보내고 운동만 시키는 등 폐해가 커서
폐지된 면도 있었는 데...(지금 다시 하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생도들을 가르쳤던 입장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상적인 수업에 방해가 되는 건 무엇이든지 줄였으면 하네요.
그리고 위의 발제글에서 나온 말씀처럼 삼군장교들의 유대의식의 위해서 한다는 건
현장에 있어본 사람으로서 미소만 짓게 됩니다.
그건 단순히 합동임관식 한번한다고 될 일이 아니라
좀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근본적으로 서로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데 있죠.
그걸 섞기 위해서는 뭐 아예
교양과정 위주의 1학년 때에 함께 수업을 받거나
기본군사훈련은 해병대 위탁해서 내무반에 출신별로 골고로 섞어서 생활하면서
같은 구대원으로 함께 구르면서 받거나 하는
뭐 그런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겠죠.
중앙개발 | 2011-02-19 | 추천 0
岳畵殺 | 2011-02-19 | 추천 1
아니.. 전국 고교생들을 한날 한시에 졸업식 시킨다고 해서 모두 동기,동창이라 생각하라 하는것과
대체 뭐가 다릅니까?
글리세린 | 2011-02-19 | 추천 1
그리고 대부분 합동 임관식에 대해서 순기능 보단 문제점들을 많이 지적하시는데요
글세요 병출신인 제가 봤을때는 긍정적 효과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야전에 나와서도 출신별로 그것도 초임장교들이 소 닭 보듯 하고 계급이 높아 질수록
진급 때문에 그런지 더 노골적이던데
제대하고 동창모임에서 공사생도인 친구와 타군 장교들과의 관계 그런거 물으니
머 거의 아무런 관계 없는 "아저씨" 라고 인식하고 있던데 사관생도들도 저런데
다른 출신들은 더 볼 것도 없죠
독수리 훈련 같은 거 뛰면 장군님들 계시는 벙커에서는 얼마나 화합이 잘 될지 모르겠지만
야전에선 화합을 떠나 손발도 안맞고 (독수리 훈련뛰면서 공군XXX에서 거지 취급 받았던 생각하면
지금 생각해도 서럽고 화가나네요 머 공군을 비하하는건 아닙니다. 그만큼 서로 이해를 못하더군요
육군도 그렇고 공군도 그렇고) 아무튼 각설하고 최소한 한날 한시에 육해공군, 그리고 각 출신별로
군수뇌부인 계룡대에 모여서 '아 내가 앞으로 저것들?!과 함께 군생활을 어디선가 같이 하겠구나
라고하는 상징적 퍼포먼스는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효과성 높은 다른 방법이 있다면 그것이 더 좋겟지만요)
BATAR | 2011-02-19 | 추천 2
개빽따구 | 2011-02-19 | 추천 0
그럼 육,해,공, 3사관학교별로 합해서 네번이면 끝납니다.
그런데 그 행사를 한 곳으로 합친다고요?
그에 따른 비용, 교통혼잡은 어찌 감당하려는지...
4년 내내 따로 떨어져 있다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임관만 딸랑 한다고 동료의식이 높아질까요?
대통령이나 내빈들 축하인사 몇마디 같이 들으면 동료의식이 올라갈까요?
같은 날 같은 시각에 같은 장소에서 졸업한 대학교 동기들에게 동료의식은 커녕 심지어 같은 수업 들은 친구들 얼굴도 기억 안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_-
한두명도 아니고 몇백명이 참가하는 임관식에서 얼굴이나 알아볼 수 있을까요?
차라리 사관학교 재학 기간동안 학점교류제나 합동 훈련을 의무적으로 시행해서 실질적인 교류를 함으로써 나오는 효과가 더 클 것 같네요.
유사한 과목을 통합 수업으로 이번학기는 육사에서 다음학기는 해사에서 그다음 학기는 공사에서 그다음은 3사에서 (예를 들자면요...)하는 식으로 해도 임관식 한꺼번에 하는 비용보다는 덜 들겁니다.
학기 중에 다른 수업 때문에 이동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방학 기간에 통합 훈련을 진행한다던지 해서 교류를 보다 현실적으로(같이 땀흘리며 뒹굴자는겁니다....훈련으로요 -_- )하는 것이죠.
사관생도들끼리 재학기간에 교류하면서 지내다가 각기 다른 졸업 및 임관식에 친구들의 졸업, 임관을 축하하러 가는 것이 더 의미있고 진정한 교류라고 생각합니다.
합동 임관식은 그냥 보여주기식 행사라고 밖에는 보이지 않네요.
포병솔 | 2011-02-19 | 추천 0
3월에 임관하는 사관학교, 학군단 출신 장교들은 법적으로 임관일자가 3월 1일입니다.
임관식이 언제든 그것은 달라지지 않죠...
임관식 같이 한다고 유대의식이 생기고 합동성이 강화된다?
뭐 이런 코메디 같은 생각이....;;